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국제

중국이 구매중단하니 “美쳐버리겠네”...미국산 대두 수입 막자 농가 ‘비상’

김슬기 기자
입력 : 
2025-09-28 14:21:34
수정 : 
2025-09-28 14:43:11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중국이 미국산 대두 구매를 전면 중단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대신 브라질 등 남미 국가산 대두 수입을 크게 늘리며 미국 대두 농가에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 내 대두 가격이 폭락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긴급 자금 지원이 중국의 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최대 수입국 中 구매 중단에
수확 앞둔 미 농민들 ‘발 동동’
트럼프 정부 긴급 지원 시사
2025년 9월 23일 메릴랜드주 록홀에서 수확이 임박한 하버뷰 농장에서 대두가 익어가고 있다. AFP 연합뉴스
2025년 9월 23일 메릴랜드주 록홀에서 수확이 임박한 하버뷰 농장에서 대두가 익어가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콩 전쟁’으로 확전이 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달부터 미국 대두 농가의 가을 수확철이 시작됐지만 현재까지 중국으로의 판매나 선적 물량은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맘때 중국이 이미 650만t(톤)을 계약했던 것과는 극명하게 대비된다.

중국은 국민 음식인 돼지의 사료로 쓰는 대두의 세계 최대 수입국으로 미국 대두의 최대 고객이기도 하다. 대두 구매를 협상 카드로 활용하면서 중국은 가을 수확철을 앞두고 미국산 대두 구매를 전면 중단했다.

중국 판로가 막히자 미국 내에서는 대두 가격이 폭락하고 수확한 대두 물량이 창고에 쌓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중국은 미국산 대신 브라질 등 남미 국가산 대두 수입을 크게 늘리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브라질이 중국에 선적한 물량은 총 6600만t으로 전체 대두 수출량의 4분의 3에 달하는 역대 최대치다.

FT는 중국의 보복 조치가 미국 중서부 지역의 대두 농가에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지역이 대선 등 주요 선거의 승패가 갈리는 핵심 경합주에 속해 있기 때문에 정치적인 파장이 클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25일 백악관에서 “우리가 만든 관세 자금 일부를 관세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타격을 입을 우리 농부들에게 줄 것”이라며 긴급 자금 지원을 시사했지만 전문가들은 이 역시 중국의 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 1기 무역전쟁 때도 중국은 미국산 대신 브라질산 대두로 수입처를 다변화했고, 미국은 당시 브라질에 내준 20%의 시장 점유율을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기사 속 종목 이야기
Powered by

  • Archer-Daniels-Midland Company

    ADM, NYSE
  • Bunge Limited

    BG, NYSE
주의사항 : 본 서비스는 AI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내용은 투자 권유 또는 주식거래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