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적정생활비 月350만원…120만원 부족 65세 은퇴 희망, 실제론 9년 빠른 56세 “노후준비 잘 돼 있다”는 19.1% 불과
경기가 바짝 얼어붙으면서 고용 불안을 느끼는 직장인들의 모습을 도처에서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어찌하든 자신의 주된 커리어를 접는 시기는 누구에게나 다가오게 마련입니다. 갑자기 다가온 퇴직은 소득 단절뿐 아니라 삶의 정체성 마저 집어삼킬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지금 이 순간, 어떻게 준비 하느냐에 따라 ‘인생 2막’의 무게와 행복감은 확연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직장에 다닐 때는 부(富)의 확대에 치중했다면 은퇴 후에는 ‘현금흐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매주 연재하는 ‘언제까지 직장인’에서는 연금테크(연금+재테크)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노후 자산이 12억6000만원만 있으면 자식들한테 손 안 벌릴 수 있다고 하는데, 현실은 정말 녹록지 않네요.”(60대 A씨)
그럼, 여기서 A씨가 말한 12억6000만원은 어떤 의미일까요.
말 그대로, 억 소리 날만큼 큰 금액인데요. 금융기관 조사에 따르면 60세 은퇴 후 90세까지 산다고 가정했을 때 필요한 돈이라고 합니다.
일자리 구하는 노인. [사진 = 연합뉴스]
‘인생 이모작’을 영어로 ‘앙코르 커리어(encore career)’라고 합니다. 이는 청중이 좋아하는 가수가 다시 무대에 오르는 것을 보고 싶어서 ‘앙코르’를 외치는 것처럼 인생 후반 새로운 커리어를 개척함으로써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삶의 의미를 추구한다는 뜻입니다.
최근에는 ‘앙코르 커리어’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도전과 지속적 활동을 통해 은퇴 이후의 삶을 성취감과 행복을 얻는 황금기로 만드는 ‘앙코르 인생’의 개념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자료 = KB금융그룹]
이 같은 ‘앙코르 인생’이 되기 위해서는 건강과 기본적인 경제력은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은퇴 연령은 평균 56세로 빨라졌는데, 실제 노후준비는 상당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경제력은 노후 행복의 핵심요소로 꼽혔지만 준비 정도는 가장 미흡한 실정입니다.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적정 생활비에 비해 실제로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이 월 120만원 모자랐고, 최소 생활비보다도 20만원가량 부족했습니다.
실제 은퇴 시기는 희망 시점보다 9년 빨랐지만 5가구 중 4가구는 노후준비 수준이 여전히 미흡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 KB금융그룹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이 생각하는 노후 적정생활비는 월 350만원, 최소생활비는 월 248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적정 생활비는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에 필요한 최소 생활비에 여행·여가활동·손주 용돈 등을 포함하는 비용을 의미합니다.
올해 적정생활비 월 350만원은 2023년 조사보다 19만원 적었는데요.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막연한 불안 심리가 높인 예상 생활비 규모가 제자리를 찾은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실제 조달가능금액은 월 230만원으로 적정생활비의 65.7%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KB금융이 25~74세 서울·경기·6대 광역시·세종시에 거주하는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것입니다.
[자료 = KB금융그룹]
실제 은퇴 나이도 희망보다 빨랐습니다.
한국인이 희망하는 은퇴 시기는 평균 65세였으나 실제로는 평균 56세에 은퇴해 9세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적 노후준비를 시작하는 나이는 평균 48세였습니다. 평균 은퇴 나이가 56세인 점을 고려하면 노후준비 기간이 촉박한 셈입니다.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 계획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도 15.2%에 달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29.5%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40대(21.1%), 60대 이상(16.7%), 30대(13.6%) 순이었습니다. 30세 미만에 노후준비를 시작한다는 응답은 4.0%에 불과했습니다.
노후 생활비 ‘연금’ 의존도 압도적 높아
노후 생활비 조달에 있어서는 ‘연금’에 대한 의존도가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노후 생활비 조달가능금액 중 60% 이상은 국민연금, 사학·군인·공무원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주택연금 등의 연금을 활용해 마련할 계획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가구에서는 평균 2.9개의 연금을 보유하고 53.8%는 개인연금을 추가로 가입하고 있었습니다.
[자료 = KB금융그룹]
개인연금 보유 여부에 따라서는 보유가구(61.2%)가 미보유가구(34.4%)보다 만족도가 두 배가량 높았습니다.
현재 생활에 ‘불만족스럽다’는 응답률은 개인연금 보유가구(10.2%)가 미보유가구(30.6%)의 3분의 1에 그쳐 개인연금 보유 여부와 노후생활 만족도간 양의 상관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가계 자산의 75%에 이르는 부동산을 활용한 노후자금 준비에 대해서는 여전히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는데요. 주택연금에 가입할 의향이 있는 가구는 32.3%에 불과했습니다.
주택 다운사이징을 통한 노후자금 준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9.7%가 활용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운사이징 시기는 70대(48.1%)를 가장 많이 선호했고 80대 이상(25.2%)도 많았습니다. 마련된 자금은 ‘입출금 계좌에 넣어두고 생활비로 사용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익숙한 집과 지역사회에서 살면서 독립적이고 안전하게 나이 들고자 하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에 대해서는 80.4%가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23년 조사(66.2%) 대비 14.3%포인트 높은 수치입니다.
한국인이 생각하는 ‘동네’의 개념은 ‘도보 30분 이내’(39.2%)의 거리로 의료시설과 편리한 교통, 공원 등 자연환경, 쇼핑시설 등을 선호하는 인프라 조건으로 꼽았습니다.
[자료 = KB금융그룹]
행복한 노후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건강(48.6%)’ ‘경제력(26.3%)’이 꼽혔습니다.
그럼에도 노후준비가 잘 돼 있다고 생각하는 가구는 19.1%에 그쳤습니다.
글로벌 사회와 비교한 노후생활에 대한 기대는 한국(11.0%)이 글로벌(34.0%)보다 크게 낮았습니다.
황원경 KB금융 경영연구소 부장은 “한국 사회는 이미 초고령사회에 접어 들었으나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는 의지와는 달리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라며 “이번 보고서가 실질적인 노후준비의 지침서로, 사회적으로는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제도적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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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은 국내 최대의 생명보험사로, 종신보험, 연금보험, 건강보험 등 다양한 보험 상품과 개인연금, 퇴직연금 등 노후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운용 역량과 전국적인 영업망, 높은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보험금 지급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최근 은퇴 연령이 평균 56세로 빨라지면서 노후준비 기간이 촉박해졌고, 실제 생활비가 적정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현실에서 연금 상품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 사학·군인·공무원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주택연금 등 다양한 연금을 활용해 노후 생활비를 마련하는 가구가 많으며, 가구당 평균 2.9개의 연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개인연금 보유 가구는 미보유 가구보다 노후생활 만족도가 두 배가량 높게 나타났습니다. 노후 생활비 조달가능금액 중 60% 이상이 연금에 의존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개인연금 가입률도 53.8%에 달합니다.
한국 가계 자산의 75%를 차지하는 부동산을 활용한 노후자금 준비는 여전히 소극적이어서 주택연금 가입 의향이 있는 가구는 32.3%에 불과합니다. 다만, 주택 다운사이징을 통한 노후자금 마련에는 59.7%가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다운사이징 시기는 70대(48.1%)와 80대 이상(25.2%)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행복한 노후를 위해 건강(48.6%)과 경제력(26.3%)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혔고, 노후준비가 잘 돼 있다고 느끼는 가구는 19.1%에 그쳤습니다.
삼성생명은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상품을 통해 은퇴자 및 중장년층의 노후 생활비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연금 보유 여부와 노후 만족도 간의 상관관계는 삼성생명의 연금 상품 수요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초고령사회 진입, 장기 저금리, 인구 구조 변화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연금 및 노후자산 관리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실적은 보험·연금 부문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과거 대형 인수합병과 디지털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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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은 국내 주요 생명보험사로, 종신보험, 건강보험, 연금보험 등 다양한 보험 상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노후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영업망과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고객 접점 확대, 안정적인 자산운용 능력이 강점입니다.
연금 상품은 노후 생활비 조달의 핵심 수단으로 꼽히며, 개인연금 보유가구의 생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화생명은 다양한 연금 상품을 통해 은퇴자와 중장년층의 노후자산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연금 상품의 다양성과 가입자 확대 전략은 노후 준비 미흡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외부 환경으로는 초고령사회 진입, 인구 고령화, 저금리 기조, 정부의 연금 제도 개편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실적은 연금·보험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디지털 혁신과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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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는 국내 대표 금융지주회사로, 신한은행을 비롯해 신한라이프(생명보험),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등 다양한 금융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종합 금융서비스와 연금, 퇴직연금, 자산관리 등 노후자산 관리 역량이 강점입니다. 한국의 평균 은퇴 나이는 56세로, 희망 은퇴 나이인 65세보다 9년 빠릅니다. 이는 노후 준비가 미흡하다는 점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신한지주는 신한라이프를 통해 개인연금, 퇴직연금 등 노후자산 관리 상품을 제공하며, 은퇴자와 중장년층의 노후 생활비 부족 문제 해결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습니다. 특히, 금융지주 계열의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는 노후 준비 미흡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최근 연금·자산관리 부문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디지털 전환과 계열사 시너지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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