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53만원에 살 수 있는 코하우징 인기
개인·공유공간 나눠 최대 12명 함께 생활
노년층·미혼 직장인·신혼부부 등 큰 반응
유럽 넘어 미국·호주 등으로 확산 추세
생면부지 타인과 생활 어려움 등은 단점
스위스 경제·문화의 중심 도시인 취리히는 지난해 기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물가가 비싼 도시로 꼽혔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중세풍의 도심과 호수와 가까운 입지, 알프스와의 접근성과 스위스 내 대표적 금융 도시라는 장점들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취리히에서 매달 1100달러(약 153만원)의 월세만을 내고 440㎡ 크기의 아파트에서 살고 있습니다. 소파 3개가 들어가는 넓은 거실과 10여명분의 음식을 한 번에 준비할 수 있는 주방, 2개의 발코니 등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춰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파트에 살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본인을 제외한 다른 10여명의 일면식 없는 남들과 함께 생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