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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악몽 재현되나”…또다시 불붙은 에코프로그룹주 과열 경고음

최아영 기자
입력 : 
2025-10-23 17: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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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시장의 주역인 '에코프로 3형제'의 주가가 AI 데이터센터의 확산과 글로벌 전기차 판매 증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과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달 41.06% 상승하며 15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머티도 각각 71.76%, 38.27%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가능성과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를 고려해 신중한 접근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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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ESS 수요 증가에
에코프로비엠, 이달 들어 40%↑
증권사 6곳중 5곳 투자의견 ‘중립’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비엠]

2차전지 광풍의 주역이었던 ‘에코프로 3형제’ 주가가 업황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다시 불붙고 있다. 그러나 단기간 주가가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2년 전 폭등장의 악몽을 우려하는 시선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23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에코프로비엠은 15만94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달 들어 41.0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는 71.76%, 에코프로머티는 38.27% 각각 급등했다. 이 기간 코스닥 지수 상승률(3.57%)을 10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에코프로그룹주 3종목이 이달에만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모습이다.

주가 강세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증가하면서 2차전지 업종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난달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최대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캐즘(수요 정체) 우려가 완화된 것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에코프로는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만드는 에코프로비엠과 양극재 전 단계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의 지주회사다.

[에코프로]
[에코프로]

이번 상승세는 2년 전 폭등장을 떠올리게 한다. 에코프로는 지난 2023년 7월 2차전지 열풍에 힘입어 153만9000원(수정주가 반영 전)까지 치솟으며 ‘황제주(주가 100만원 이상)’에 등극했다. 주가는 상반기에만 1000% 넘게 폭등했으나 같은해 9월 황제주 자리에서 내려왔다.

코스닥 시가총액 2위인 에코프로비엠 역시 지난 2023년 초 10만원대에서 같은해 7월 58만4000원까지 오르며 5배 이상 치솟았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당시 2차전지 광풍은 급격한 조정으로 이어져 투자자들의 피해도 컸다.

전문가들도 상승 속도를 경계하는 분위기다. 이달 들어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보고서를 낸 6개 증권사 중 5곳이 모두 투자의견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면서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이미 대부분 뛰어넘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가능성과 전기차(EV) 수요 둔화 우려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실제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간밤 시장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에코프로그룹주를 비롯한 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ESS라는 불황을 타개할 돌파구가 마련됐으나 영업실적에 절대규모를 담당하는 EV 수요 개선 가시성은 여전히 낙관하기 어렵다”며 “미국 보조금 폐지 이후 수요 둔화 우려와 유럽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지배력 등에 연간 영업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이 다소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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