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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그린 화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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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위 담배꽁초와 콘돔, 피 묻은 속옷…이게 예술이라고? [나를 그린 화가들]
배우 윤여정은 2021년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고상한 척(snobbish)한다고 알려진 영국인들에게 인정받아 영광”이라고 말해 청중을 웃게 했습니다. 윤여정이 영국 사회의 이같은 태도를 지적했다면, 고상한 예술계에 직접 충격을 준 작가도 있습니다. 바로 영국 작가 트레이시 에민입니다. 1990년대 영국 현대미술을 주도한 ‘영국의 젊은 예술가들
2025-03-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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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
2025 -
‘추악함의 사도’라 불린 남자…독일인에게 사랑받는 이유 [나를 그린 화가들]
독일 베를린에 가면 한 번쯤 가보는 명소가 있습니다. 바로 브란덴부르크 문 광장입니다. 집이 브란덴부르크 문 바로 옆이라면 소위 ‘금수저’라고 할 수 있겠죠. 우리나라로 치면 광화문 바로 옆에 집이 있는 셈이니까요. 독일의 화가 막스 리버만의 집이 바로 이곳에 있었습니다. 리버만은 독일 인상주의의 선구자라고 불립니다. 인상주의 화풍을 도입한 그는 에두아르
2025-02-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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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4
2025 -
축 처진 뱃살, 수북한 털...아름다울 것 없는 누드화가 왜 이렇게 가슴 시릴까 [나를 그린 화가들]
블루칼라의 시인이라고 불리는 켄 로치 감독의 영화에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이 느껴집니다. 그의 영화 속 인물들은 보통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워킹 클래스(노동자층)입니다. 딸의 성당 첫 영성체 드레스를 사야 하는 가난한 아빠(‘레이닝 스톤’), 술을 끊고 마약 중독자들의 축구단 코치가 된 알코올 중독자(‘내 이름은 조’), 마을회관을 연 후 공
2025-02-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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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
2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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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버리고 떠난 이 남자…그리움만큼 점 수만개 찍었다 [나를 그린 화가들]
“나 차별 안 받아요. 심지어는 나 보고 잘 생겼다고 할리우드로 가라는 사람도 있거든. 그러나, 여기서는 무슨 방면이나 다 그렇지만 미술에 있어서도 뚫고 들어가는 일이 참 어려워요.” 달항아리를 사랑한 화가로 유명한 김환기가 1963년 미국에서 아내 김향안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김환기는 한국에서 탄탄대로의 삶을 살았습니다. 성공한 화가였고 서울대 미대와 홍
2025-01-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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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8
2025 -
“내가 어찌 자식을 몰라보겠나”...그림도, 글도 뛰어났던 명동 멋쟁이의 恨 [나를 그린 화가들]
1950년대 서울 명동의 카페는 예술가들의 아지트였습니다. 김환기, 이중섭, 박서보와 같은 화가들이 드나들었고 박인환, 김광균, 조지훈, 김수영 등 시인들도 이곳을 찾았습니다. 당시의 명동 다방을 논할 때 빠지면 서운한 예술가가 한 명 있습니다. 바로 화가이자 작가로 10권이 넘는 수필집을 낸 천경자입니다. 천경자는 원색의 체크무늬 코트를 입고 명동을 활보
2024-12-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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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2024 -
고흐·드뷔시 열광한 日파도 그림…손자 도박 빚 갚으려고 그린 사연 [나를 그린 화가들]
일본 오사카 여행을 가면 한 번쯤 찍는 인증샷이 있습니다. 바로 도톤보리에 있는 ‘글리코상’ 전광판 앞에서 만세를 한 채 찍는 사진입니다. 미술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도톤보리에서 가야 할 필수 코스가 하나 더 있습니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오사카 우키요에 미술관에 가는 것입니다. 이곳에선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 판화를 직접 감상할 수 있습니다. 미술
2024-12-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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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2024 -
회원용 “아내·아들 잃고 세상 무너지는 슬픔”…시력 잃어가면서도 수련 그린 ‘이 남자’ [나를 그린 화가들]
클로드 모네는 이른바 ‘인상주의의 아버지’로 불립니다. 모네가 그린 수련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죠. 하지만 인상주의라는 단어가 “인상밖에 그리지 못했다”며 그를 조롱하던 평론가의 말에서 나왔다는 사실이 믿어지시나요. 모네는 사람들로부터 작품을 인정받기까지 약 20년이 걸렸습니다. 20여년의 세월 동안 모네는 그림을 그리며 가난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가족의
2024-12-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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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2024 -
마흔살에 그림 시작해 거장 된 할머니…유기견 1000마리 조각한 이유는? [나를 그린 화가들]
박완서 작가는 마흔에 소설 쓰기를 시작한 것으로 유명하죠. 국내 화단에도 마흔의 나이에 붓을 든 화가가 있습니다. 여성주의 미술의 대모로 불리는 윤석남 작가입니다. 전업주부였던 윤 작가는 자기만의 방을 갖게 된 후 그림 그리기를 시작했습니다. 그의 주제는 자신의 어머니에서, 자기 자신, 그리고 주변 여성으로까지 확장됐죠. 이후 윤 작가는 버려진 개들에게 시
2024-11-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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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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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의 나를 그린 화가들] 그가 소변기에 '이름'을 붙이자 세상에 없던 '작품'이 탄생했다
1917년 미국 뉴욕, 공중화장실에서 볼 수 있는 남성용 소변기를 예술 전시회에 출품한 남성이 있습니다. 그는 소변기에 '샘'이라는 이름을 짓고, 'R 머트'라고 서명했습니다. '저게 예술이라고? 저런 건 나도 하겠다'는 생각을 한 독자분들이 있을 겁니다. 당시 이 작품을 받은 독립예술가협회도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샘'을 전시할지 말지에 대해 갑론을박..
2024-11-17 16:39:25
11.17
2024 -
변기 전시하고 여장 사진찍고...예술을 파괴했던 예술가 [나를 그린 화가들]
1917년 미국 뉴욕, 공중화장실에서 볼 수 있는 남성용 소변기를 예술 전시회에 출품한 남성이 있습니다. 그는 소변기에 ‘샘’이라는 이름을 짓고, ‘R. 머트’라고 서명했습니다. ‘저게 예술이라고? 저런 건 나도 하겠다’는 생각을 한 독자분들이 있을 겁니다. 이 작품을 받은 독립예술가협회도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샘’을 전시할지 말지에 대해 갑론을박이
2024-11-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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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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