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해진공, 국내 해운업 경쟁력 키우기 위해 맞손

캠코-해진공, 국내 해운업 경쟁력 키우기 위해 맞손

이창명 기자
2025.09.30 15:50
정정훈 캠코 사장(왼쪽)과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30일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해운산업 지속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캠코
정정훈 캠코 사장(왼쪽)과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30일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해운산업 지속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캠코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함께 국내 해운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손을 잡았다.

정정훈 캠코 사장과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30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해운산업 지속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캠코와 해진공이 보유한 전문성 및 선박금융 지원역량 등을 상호 공유해 국적선사 지원 확대 및 국내 해운업계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공동 금융지원 방안 모색 △해운사 ESG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 강화 및 지속가능한 성장 지원 △해운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등에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국적외항선사의 재무구조 개선 지원에 특화된 캠코와 해운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는 해진공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외 불확실성 확대 및 ESG 규제 강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적선사에 대한 지원강화와 지속가능경영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사장은 "캠코와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국내 해운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두 손을 맞잡았다"며 "캠코는 앞으로도 국내 중소·중견 해운사의 재도약을 돕기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캠코는 2023년 정책금융기관 최초로 '국적선사 ESG 진단'을 도입해 해운사의 대외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3차 진단'에서는 해진공과 협력해 우수선사를 대상으로 금융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실효성 있는 지원을 통해 ESG 선순환 지원 체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2015년부터 현재까지 약 2조3937억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조성해 국내 해운사의 중고선박과 신조선박 총 135척을 인수하는 등 금융지원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금융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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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금융부 이창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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