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소부장 경쟁력 강화는 국가생존의 필수조건"

구윤철 부총리 "소부장 경쟁력 강화는 국가생존의 필수조건"

세종=정현수 기자
2025.10.23 17:00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사진제공=기획재정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글로벌 환경 변화 속에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단순한 산업정책의 영역을 넘어 경제안보의 핵심이자 국가 생존의 필수조건"이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23일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술패권 경쟁이 격화되고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소재·부품·장비를 둘러싼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기본계획과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종합계획, 공급망안정화기금의 소재·부품·장비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핵심 소재와 정밀 부품, 첨단 장비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AI(인공지능), 반도체, 이차전지 등 미래 산업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며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혁신 역량, 시장 역량, 생태계 역량 등 3대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초격차 기술 확보 및 글로벌 선도기업 육성을 위해 4대 유형별 혁신·도전기술을 도출해 집중 투자하고, 2030년까지 15대 슈퍼 을(乙)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최고 소부장 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슈퍼 을 프로젝트'는 7년 이상의 장기, 200억원 이상의 대규모 R&D(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구 부총리는 "2030년까지 차세대 소부장 품목의 생태계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10대 생태계 완성형 협력모델을 추진하고 소부장 특화단지도 10개 추가 지정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출범한 공급망안정화기금은 소재·부품·장비 특별회계와 연계를 강화한다. 특히 특별회계에서 지원한 기술개발 사업이 상용화 단계에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공급망안정화기금을 지원한다.

구 부총리는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소부장 자립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계기였다"며 "다시 한번 위기를 기회로 바꿔내겠다. 정부는 기업의 혁신과 도전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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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경제부 정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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