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가 '유방암' 박미선에 질문을?"…논란의 '술파티' 갔다 불똥

"조세호가 '유방암' 박미선에 질문을?"…논란의 '술파티' 갔다 불똥

마아라 기자
2025.10.20 15:39
조세호가 진행자로 있는 예능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약칭 '유퀴즈')에 유방암 투병 중이던 방송인 박미선이 출연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최근 논란이 된 유방암 인식 개선 캠페인 행사에 참석한 조세호에 분노의 화살이 향했다. /사진=더블유 코리아 인스타그램,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조세호가 진행자로 있는 예능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약칭 '유퀴즈')에 유방암 투병 중이던 방송인 박미선이 출연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최근 논란이 된 유방암 인식 개선 캠페인 행사에 참석한 조세호에 분노의 화살이 향했다. /사진=더블유 코리아 인스타그램,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패션 매거진 더블유 코리아가 개최한 유방암 캠페인 자선 행사가 진정성 논란인 가운데 방송인 조세호에까지 그 불똥이 튀었다. 그가 진행자로 있는 예능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약칭 '유퀴즈')에 유방암 투병 중이던 방송인 박미선이 출연하는 것이 알려지면서다.

조세호는 지난 15일 더블유 코리아가 개최한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러브 유어 더블유'(Love Your W) 행사에 초대받아 참석했다.

해당 행사는 유방암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으나 이런 취지가 무색하게 참석 연예인들이 술 파티를 즐기는 듯한 모습만 부각되면서 논란이 됐다.

특히 조세호는 유방암 투병 후 방송 복귀를 알린 박미선이 출연하는 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있어 더욱 비난받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논란을 일으킨 행사에 참석한 조세호가 박미선을 상대로 근황을 묻는 것 자체가 유방암 환자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조세호가 행사 참석 당시 한 인터뷰에서 유방암 인식 개선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자신의 결혼 1주년과 관련된 발언을 한 것도 뭇매를 맞았다.

조세호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인터뷰에서 '요즘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던데 유방암 캠페인에 나와서 할 말이냐", "당신의 소중한 가족 중에는 암 환우가 없나 보다. 사과도 하지 말라. 진정성 느껴지기 힘들 것 같다", "유방암 환우다. 유퀴즈에서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등 댓글이 달리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조세호는 무슨 죄냐" "초대받아서 간 거고 인터뷰 요청받아 해준 것뿐" "조세호가 만만하냐. 주최 측 잘못이 크다" 등 그를 옹호하는 반응도 다수 나왔다.

앞서 박미선은 올해 초 건강검진에서 유방암 초기 진단받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방사선 치료받았으며 약물 치료를 계속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박미선은 9개월여 만에 '유퀴즈'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날 것이라 예고했고, 이달 말 녹화를 진행하기로 했다. 해당 방송에서 박미선은 방송 중단 심경과 유방암 투병기 등을 이야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더블유코리아는 지난 19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15일 행사는 캠페인 취지에 비추어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유방암 환우 및 가족분들의 입장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해 상처를 드린 점에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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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입니다. 연예·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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