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잃고 쓰러져 응급실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한석준이 근황을 전했다.
지난 12일 한석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산 산책. 어제부터 공룡 보러 가자고 노래를 부르신 따님.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방문 후 근처 안산에서 산책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한석준은 어린 딸의 손을 잡고 서대문구 안산을 걷는 모습이다. 그는 "안산 공기도 상쾌하고, 나무가 내쉬는 맑은 숨을 느꼈다"며 "건강을 위해 더 걷고 더 뛰어야겠다"라고 자신의 건강 관리를 언급했다.
이에 팬들은 "지금은 괜찮으신가요?" "기사 보고 놀랐어요" "건강 잘 챙기세요" 등 걱정 어린 반응을 쏟아냈다. 이에 한석준은 직접 "다행히 잘 회복 중이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댓글을 남겨 팬들을 안심시켰다.
앞서 지난달 30일 한석준은 "기억이 끊긴 채로 집에서 갑자기 쓰러졌다"라고 밝혀 팬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한석준은 "아내가 깨웠을 때 잠에서 깬 건지 죽음에서 돌아온 건지 구분이 안 됐다. 피가 흥건했고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석준은 "응급실로 실려 가 뇌 촬영을 받고 찢어진 부위를 치료받았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아찔하다"며 "이렇게 숨 쉬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치료로 인해 한석준은 출연 중인 라디오와 '프리한19' 녹화에 불참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SM C&C 측은 "큰 건강 이상은 아니다. 쓰러지면서 어딘 가에 부딪혀 기억이 잠깐 끊긴 것"이라며 "특별한 건강상의 문제는 없다"라고 밝혔다.
한석준은 KBS 29기 공채 아나운서 출신이며 2015년 프리랜서로 전향한 후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그는 2006년 결혼했으나 7년 만에 이혼했다. 2018년 4월 12살 연하의 사진작가와 재혼해 그해 10월 딸을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