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비인두암 투병, 상상 넘는 통증…기억이 안 날 정도"

김우빈 "비인두암 투병, 상상 넘는 통증…기억이 안 날 정도"

마아라 기자
2025.10.13 05:32
배우 김우빈이 암 투병 당시 고통이 심해서 오히려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배우 김우빈이 암 투병 당시 고통이 심해서 오히려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배우 김우빈이 암 투병 당시 고통이 심해서 오히려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공개된 유튜브 웹예능 '요정재형'에는 김우빈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우빈은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열정을 보였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모델학과에 들어가기 위해 고등학생 시절부터 교수에게 메일을 여러 차례 보내며 모델을 준비했다.

이후 배우가 되자마자 쉬지 않고 작품에 참여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그는 '학교 2013'을 시작으로 드라마 '상속자들', 영화 '친구2' '기술자들' '스물' '마스터' 등에 출연했다.

배우 김우빈이 암 투병 당시 고통이 심해서 오히려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배우 김우빈이 암 투병 당시 고통이 심해서 오히려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그러던 중 갑작스럽게 김우빈은 2017년 5월 비인두암 선고를 받고 활동을 중단했다.

김우빈은 비인두암 투병 당시에 대해 "하기로 했던 작품들이 있었다. 그중 하나가 최동훈 감독님의 '도청'이었다. 하기로 하고 나서 한 달 뒤에 아픈 걸 알았다. 많은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정재형은 "아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많이 놀랐다. 몸을 갈아서 일한 거다"라고 말했다. 김우빈은 "하늘이 준 휴가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정재형은 "그게 잘됐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오늘 너를 보니까 그런 시간이 분명히 의미는 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김우빈이 암 투병 당시 고통이 심해서 오히려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배우 김우빈이 암 투병 당시 고통이 심해서 오히려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김우빈은 "사실 당시 통증이 기억이 안 난다. 레벨이 너무 높아서"라며 "그러면 저한테는 이제 없고 좋은 거만 쫙 남은 것이지 않나. 내가 남을 사랑하는 것, 남이 나를 사랑하는 것, 너무 익숙해서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이 너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그 이후에 제 마음이 너무 좋다"라고 전했다.

또 김우빈은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에 참여한 것에 대해 "'도청' 하차 당시 최 감독이 아예 프로젝트를 폐기했다. 일단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돈이 들어간다. 그런데도 폐기를 하신 거다. '우빈이가 얼마나 슬프겠어' 하셨다더라. 나중에야 알게 됐는데, 이 업계의 진행 과정을 알고 있으니 더욱 감사한 마음뿐이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김우빈은 2019년 완치 판정을 받고, 2022년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로 복귀했다. 이후 영화 '외계+인 1,2' '무도실무관' '택배기사' 등에 출연했다. 현재는 방영 중인 넷플릭스 '다 이루어질지니'에 출연 중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입니다. 연예·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담당하고 있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