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조민기의 아내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선진 끌로에뷰티샵 대표가 7년 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12일 방송가에 따르면, 김 대표는 최근 국내 OTT 쿠팡플레이의 예능 '저스트 메이크업' 참가자로 등장했다.
김 대표는 과거 고 최진실, 심은하, 박중훈 등 스타 배우들과 일한 유명 메이크업 담당자다.
김 대표는 참가자로 등장해 "(메이크업 아티스트)1세대로서 오래된 사람이 한끗이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다. '오래간만에 한 판 잘 놀아보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저스트 메이크업'은 K뷰티를 대표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자신만의 색깔로 치열하게 맞붙는 초대형 메이크업 서바이벌로 가수 이효리가 진행하고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마스터 이진수 등이 심사한다.
김 대표는 해당 프로그램에 자존심을 내려놓고 서바이벌 참가자로 나선 것이다.
김 대표는 '센 언니'를 콘셉트로 자신의 메이크업을 완성한 뒤 이사배, 이진수에게 작품을 설명하려고 "오늘"이라고 운을 떼는 순간 눈물을 흘렸다.
이사배가 과거 일했던 샵의 대표였던 김 대표가 과거를 떠올린 것이다. 그녀를 다독이던 이사배도 울컥했다.
김 대표는 "서로 옛 기억이 났을 거고, 앞으로도 기억이 날 것 같다. 우리가 가진 기억 때문에 나온 눈물이 아닐까"라고 여겼다.
감정을 추스른 김 대표는 "제가 제일 연장자인 것 같은데 강한 언니이고 싶다. 그래서 좀 더 강한 인상의 메이크업을 선택해 봤다. 실질적으로 메이크업은 안 하고 샵 운영 정도만 하고 지냈다. 자신감이 떨어져서 연습을 많이 했다. 뭐든지 몸으로 배운 건 잊히지 않는다고 하지 않나. 묻어져 있는 것들이 나올 거다. 강한 여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하지만 해당 대결에서 아쉽게도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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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1992년 조민기와 결혼했고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두 사람은 MBN '졸혼수업'등 함께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조민기는 지난 2018년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 위치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