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0만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28·본명 박정원)이 망막색소변성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쯔양밖정원'에는 PC방에서 음식을 시켜 먹는 쯔양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쯔양은 틀린 그림 찾기 게임을 하던 중 시력 이야기가 나오자 "초등학교 때부터 시력이 이랬다"며 "컴퓨터 해서 나빠진 게 아니라 눈에 불치병이 있어서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엄청 편한데 라식, 라섹 왜 안 하냐고 하는데 못 한다"며 "망막색소변성증이라고, 나중에 실명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쯔양은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 당시 두꺼운 안경을 착용한 탓에 계속 얼굴에서 흘러내리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후 당시 방송에 대한 해명 영상을 공개한 쯔양은 "나도 보면서 안경이 왜 저렇게까지 내려간 걸까 생각했다. 노린 게 아니라 평소 모습이다. 시력이 너무 안 좋아서 안경알이 무겁다 보니 내려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망막색소변성증은 눈에 들어온 빛을 전기 신호로 바꾸는 역할을 하는 망막에 색소가 쌓이면서 망막의 기능이 소실되는 유전성 질환이다. 시각 세포가 손상되면서 점차 시야가 좁아지며, 손상이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다.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