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회담 전 갈등 고조 우려…닛케이 1.30%↓[Asia오전]

트럼프·시진핑 회담 전 갈등 고조 우려…닛케이 1.30%↓[Asia오전]

정혜인 기자
2025.10.23 11:37

23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약세를 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무역협정 체결을 기대한다고 밝혔지만, 희토류를 둘러싼 양국의 갈등이 고조될 거란 우려가 시장에 퍼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BBNews=뉴스1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1.30% 떨어진 4만8664.74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미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에 대한 보복 대응으로 미국 소프트웨어 기반 제품의 대중국 수출 규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약화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미국이 중국을 겨냥한 소프트웨어 제품 수출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미·중 갈등 심화 우려가 커졌다"며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 하락으로 투자 심리가 흔들린 상황에서 일부 기술 기업의 실적 부진이 시장 내 매도세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3%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93%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 계기 개최되는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 "시 주석과 무역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지만, 시장 투자자들은 '소프트웨어 수출 규제'에 더 주목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소프트웨어 수출 규제가 실제 시행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물론 미국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화권 증시도 내림세다. 한국시간 기준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74% 하락한 3884.60에서, 홍콩 항셍지수는 0.038% 빠진 2만5771.89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0.63% 내린 2만7475.14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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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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