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자회사, 정부와 20조 재생에너지·AI데이터센터 투자 협약

세계 1위 자산운용사 블록록의 자회사인 뷔나(VENA)가 우리 정부와 20조원 규모의 재생에너지 및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의향을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3일 '재생에너지의 날'을 맞이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에서 니틴 압테(Nitin Apte) 회장, 유키 호시노(Yuki Hoshino)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 총괄, 정광진 한국 지역 대표 등과 만나 투자 의향서(LOI) 전달식을 진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LOI 전달식에는 김성환 기후부 장관,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 차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김우창 국가AI정책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의향서 전달은 지난 9월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해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과 면담 및 AI·재생에너지 투자협력 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뷔나 그룹에서 한국 AI·재생에너지 투자의향을 표명하고 투자의향서 전달을 희망했다고 우리 정부는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LOI에 따르면 투자가 이뤄질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는 △태양광 △육상 및 해상 풍력 △에너지저장장치(BESS) △그린수소 △연료전지 등이

최신 기사

  • "어? 전기요금 올랐나" 2500원 더 찍힌다…TV 수신료, 다시 통합징수

    "어? 전기요금 올랐나" 2500원 더 찍힌다…TV 수신료, 다시 통합징수

    TV수신료(이하 수신료)가 23일부터 다시 전기요금 고지서에 포함돼 징수된다. 2023년 7월 분리징수로 전환된 지 2년 만의 부활이다. 월 2500원을 전기요금과 함께 자동부과하는 방식은 공영방송 재원의 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받지만 국민적 거부감과 강제성 논란이 여전히 있어 잡음이 예상된다. 수신료 통합징수는 1994년 도입된 이후 30년 가까이 유지된 방식이다. 그러나 전기요금과 '끼워팔기' 식으로 합쳐 고지된다는 비판이 있었고 윤석열정부 출범 직후인 2023년 7월부터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시행령 개정을 거쳐 분리징수로 전환했다. 당시 국민제안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6.5%가 분리징수에 찬성했을 정도로 반발여론이 거셌다. 분리징수 전환 이후 납부율은 큰 폭으로 떨어졌고 KBS는 재정난에 직면했다. 대하사극과 다큐멘터리, 국악 등 수익성이 낮지만 공익성이 높은 프로그램 제작이 축소될 위기에 놓였고 제작 현장의 불안감도 커졌다. 결국 정치권은 공영방송의 존립기반을

    2025.10.24 05:15
  • "기초과학 연구 성공하려면…'과학자의 호기심' 존중해야"

    "기초과학 연구 성공하려면…'과학자의 호기심' 존중해야"

    "성공한 연구의 비결은 과학자의 자율성에 있습니다. 철저한 관리·감독이 아니라 호기심을 존중할 때 기초과학이 성공합니다." 2023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문지 바웬디 미국 MIT(매사추세츠공대) 화학과 교수는 23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처럼 말했다. 바웬디 교수는 '2025 대한화학회 추계학술 발표회의'의 기조강연자로 초청받아 한국을 방문했다. 바웬디 교수는 양자점(퀀텀닷) 합성법을 개발한 공로로 2023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양자점은 입자 크기에 따라 색깔이 달라지는 나노입자다. 양자점 발견으로 인류는 자연의 색깔을 있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게 됐다. TV, 모니터 등으로 흔히 접하는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대표적이다. 바웬디 교수는 "기초과학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호기심"이라며 "우리가 쓰는 소자, 광섬유, 태양광, 전자레인지 같은 기술은 과학자가 호기심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한 연구실에서 나왔다"고 했다. 정부나 기관이

    2025.10.24 05:00
  • 고리 2호기 재가동 또 불발

    고리 2호기 재가동 또 불발

    부산 기장군 고리2호기 원자력발전소(이하 고리2호기)를 재가동하는 안건이 2차례에 걸친 심의에도 또 불발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등의 자료보완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 위원들의 추가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이 안건은 다음달 13일 재상정될 예정이다. 23일 열린 원안위 회의에는 △고리2호기 사고관리계획서 승인안 △고리2호기 계속운전 허가안 등 3건의 안건이 상정됐다. 이 중 고리2호기 사고관리계획서만 승인 의결을 받고 계속운전 허가안은 이날 의결되지 못했다. 고리2호기는 1983년 8월 운영허가를 받고 가동을 시작했다. 40년의 운영허가 기간이 끝나 2023년 4월부터 정지된 상태다. 영구폐쇄가 되지 않은 원전 중 가장 오래된 원전이기도 하다. 원전이 최초 설계수명을 넘기더라도 여전히 안전하게 가동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수명을 10년 연장할 수 있다. 한수원은 고리2호기 가동정지 1년 전인 2022년 4월 PSR(주기적 안전성 평가)를 제출하며 재가동을 준

    2025.10.24 04:22
  • "아시아 태평양 넘어 중동까지… 한국산 자율주행차가 간다"

    "아시아 태평양 넘어 중동까지… 한국산 자율주행차가 간다"

    "두바이 홍수로 다 끝난 줄 알았어요. 모든 운송 시스템이 멈췄죠. 하지만 결국 아부다비 전시장에서 약 7000㎞ 떨어진 경기도 화성시 도로 위의 차량을 원격으로 운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현지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그 결과 아부다비 합작법인이 탄생했습니다." 싱가포르 최대 상업지구인 래플스 플레이스에 위치한 NIPA(정보통신산업진흥원) 싱가포르IT지원센터에서 만난 성동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Autonomous A2Z·이하 에이투지) 싱가포르 법인장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합작법인 설립까지 있었던 '뒷이야기'를 풀었다. 에이투지는 지난해 5월 UAE 국부펀드 자회사 바야나트의 초청으로 아부다비의 스마트 및 자율주행차량 산업 전시회 '드리프트엑스'(DriftX)에 참가하게 됐다. 한국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통째로 들여와 전시하는 한편 원격 운전 시연을 할 예정이었다. 에이투지에 대한 UAE 왕실의 관심은 지대했다. 그런데 폭우가 쏟아지며 항공편을 비롯한 모든 운송 시스템

    2025.10.24 04:15
  • "미래를 살고 있는 나라" 한국인 첫 '메타' 아·태대표가 말하는 한국

    "미래를 살고 있는 나라" 한국인 첫 '메타' 아·태대표가 말하는 한국

    "메타에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미래지향적 나라인 만큼 메타AI(인공지능)도 서둘러 출시하겠습니다." 조용범 메타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대표(사진)는 "한국은 뛰어난 디지털 인프라를 갖춘 데다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빠르게 받아들여 테스트베드로 적합한 시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메타가 레이밴과 협업해 선보인 '메타 레이밴 스마트안경'(Ray-Ban Meta Smart Glasses)은 국내에 출시하기 전부터 반응이 뜨겁다. 메타AI가 한국에 도입되지 않아 마크 저커버그(메타 최고경영자)가 시연영상에서 선보인 기능 대부분을 쓸 수 없는데도 제품을 직구해 파는 쇼핑몰이 넘쳐난다. 스마트안경과 메타AI의 정식 출시일을 묻자 조 대표는 "다양한 언어로 선보이려다 보니 단계적으로 개발 중"이라며 "메타가 한국을 미래에 살고 있는 나라로 보는 만큼 최대한 빨리 출시할 것"이라고 답했다. 토종 한국인으로서 메타의 아·태지역 총괄대표를 맡은 건 조 대표가 처음이다. 메타가 한국을 중요시

    2025.10.24 04:05
  • "5만원 쓰면 1만원 환급" 아이폰 유저들 환호…애플페이 'K패스' 탑재

    "5만원 쓰면 1만원 환급" 아이폰 유저들 환호…애플페이 'K패스' 탑재

    현대카드와 애플페이 사용자의 교통 편의성이 더욱 높아졌다. 이제 모바일 티머니로도 교통비를 최대 30% 돌려받는 'K패스'를 사용할 수 있는데 최대 수혜자는 현대카드 사용자가 될 전망이다. 현대카드는 이번을 기회로 신규 고객유입 확대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부터 모바일 티머니 앱(애플리케이션)에서 K패스를 등록할 수 있다. 이에 애플페이 사용자는 티머니 앱을 통해 K패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패스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월 15회 이상 사용하면 교통비를 최대 20% 환급받는다. 청년이라면 30%까지, 저소득층은 53%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최대 수혜자는 애플페이를 사용하는 현대카드 고객이다. 현재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카드사는 현대카드가 유일하다. 아이폰 사용자는 최근까지도 한국에서 애플페이로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없었지만 지난 7월부터 가능해졌다. 하지만 애플페이 티머니는 교통카드 사용의 핵심인 K패스와 기후동행카드를 지원하지 않았다. 일부

    2025.10.24 04:05
  • 챗 GPT 등장 4년 전 'AI 검증' 먼저 고민

    챗 GPT 등장 4년 전 'AI 검증' 먼저 고민

    싱가포르가 세계 최초로 AI(인공지능)의 신뢰성을 입증하는 공식 시험도구로 'AI 베리파이'(AI Verify)를 선보였다. 전세계적으로 AI 광풍을 몰고 온 생성형 AI '챗GPT'가 출시된 건 2022년이지만 싱가포르는 4년 앞선 2018년부터 AI 윤리와 규제에 대해 논의했기에 가능했다. 리원시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 AI거버넌스·안전성클러스터 총괄(사진)이 이 과정을 주도했다. 리 총괄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원격화상 인터뷰에서 "AI를 사회 전반에 도입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신뢰성(trust) 담보"라며 "싱가포르 AI 거버넌스의 핵심은 신뢰구축"이라고 강조했다. AI 베리파이는 IMDA가 싱가포르 개인정보보호위원회(PDPC)와 함께 만든 일종의 기업용 'AI 시험도구'다. AI 베리파이를 통과한 제품은 국가가 인증한 '믿음직한 AI'로 간주한다. AI 제품을 개발하거나 소유한 기업이라면 누구나 테스트할 수 있다. 이를테면 인사검증용 AI의 경우 특정 인종이나

    2025.10.24 04:00
  • 사우디 고위관계자 20명, 네이버 방문…채선주 대표 등 만나

    사우디 고위관계자 20명, 네이버 방문…채선주 대표 등 만나

    사우디아라비아 고위 관계자가 최근 방한해 네이버(NAVER) 경영진을 만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사우디 주택공사(NHC) 및 정부 고위 관계자 등 약 20여명이 정부 방문단을 꾸려 강원 춘천시 네이버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방문했다. 이날 채선주 네이버 전략사업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이 사우디 방문단을 만났다. 이번 회동은 네이버 이노베이션 첫 이사회를 준비하는 워크숍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 사우디에 지도 기반 슈퍼 앱을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해 설립됐다. 사우디 국민, 여행객들의 주거·이동 등 생활 전반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네이버와 네이버 클라우드는 2023년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고, 지난해 7월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는 등 사우디와의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사우디 방문단에는 사우디 측 방문단에는 알리 라지히 사우디 주택자치부 차관과 NHC의 디지털 자회사

    2025.10.23 18:54
  • 고리2호 재가동 의결 또 불발, 11월13일 세번째 재상정

    고리2호 재가동 의결 또 불발, 11월13일 세번째 재상정

    부산 기장군 고리2호기 원자력발전소(이하 고리2호기)를 재가동하는 안건이 두 차례에 걸친 심의에도 또 불발됐다. 이 안건은 내달 13일 재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열린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는 △고리2호기 사고관리계획서 승인안 △고리2호기 계속운전 허가안 등 3건의 안건이 상정됐다. 이 중 고리2호기 사고관리계획서만 승인 의결을 받고 계속운전 허가안은 이날 의결되지 못했다. 고리2호기는 1983년 8월 운영허가를 받고 가동을 시작했다. 40년의 운영허가 기간이 끝나 2023년 4월부터 정지된 상태였다. 고리2호기는 영구 폐쇄가 되지 않은 원전 중 가장 오래된 원전이기도 하다. 원전이 최초 운영 허가 당시 정한 설계수명을 넘기더라도 여전히 안전하게 가동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수명을 10년 연장할 수 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고리2호기 가동 정지 1년전인 2022년 4월 PSR(주기적 안전성 평가)를 제출하며 재가동을 준비해왔다. 고리2호기 원전 이전에도 재가동된 원전이

    2025.10.23 18:51
  • 개인정보위, SK쉴더스 개인정보 유출 조사 착수

    개인정보위, SK쉴더스 개인정보 유출 조사 착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가 SK쉴더스의 개인정보 유출 조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언론보도 등에 따라 SK쉴더스를 대상으로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사실관계를 확인해 왔다. 개인정보위는 지난 22일 밤 11시쯤 SK쉴더스가 개인정보 유출 신고를 함에 따라 즉시 조사로 전환했다. 개인정보위는 "구체적인 유출 경위 및 규모,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사항 등을 면밀히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10.23 18:12
  • 배경훈 "AI 해킹되면 걷잡을 수 없다…'안전 AI' 고민 필요"

    배경훈 "AI 해킹되면 걷잡을 수 없다…'안전 AI' 고민 필요"

    "AI(인공지능)에 대한 해킹 공격이 시작된다면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3일 경기 성남의 인공지능안전연구소(이하 안전연구소)에서 진행된 산학연 간담회에서 "장관 임명 후 정보보호 관련 이슈에 대한 스트레스가 크다. 과기정통부뿐 아니라 많은 부처가 모여 정보보호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죽자고 덤벼드는 사람들을 막기가 쉽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부총리는 "우리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AI를 반드시 도입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굿(Good) AI'를 잘 만들고 있는가의 측면에서 논의의 장이 부족한 게 아닌가 생각된다"며 "AI 3대 강국을 목표로 내년 예산투자가 3배 이상 느는 상황에서 산업 진흥만 얘기하면 안 되고, 안전한 AI를 만들기 위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다가올 'AI 에이전트' 시대에 새로운 유형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AI 안전 확보 기술 현황을 공유하고 정

    2025.10.23 17:59
  • "한국, 소버린 AI만큼 글로벌 협력도 필요"…조언 내놓은 오픈AI

    "한국, 소버린 AI만큼 글로벌 협력도 필요"…조언 내놓은 오픈AI

    오픈AI가 한국이 '소버린 AI(인공지능)' 개발 외에도 글로벌 개발사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오픈AI는 중소기업, 의료, 교육 등 빠르고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있는 분야부터 글로벌 협력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픈AI는 '한국에서의 AI: 오픈AI의 경제 청사진' 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오픈AI는 데이터센터와 발전 시설, 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등 물리적 인프라가 AI 리더십의 기반이 된다고 했다. 회사는 한국이 △그래픽처리장치(GPU)·컴퓨팅 자원 부족 해소를 위한 글로벌 협력 △안정적인 AI 모델 운영 역량 확보 △책임 있는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한국의 대규모 모델은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내고 있지만 산업 전반에서의 배포는 제한적일 수 있다"며 "오픈AI와 같은 프런티어 개발자들이 축적한 대규모·안정적 배포 역량을 활용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AI 도입을 가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소버

    2025.10.23 16:43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