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다(LiDAR) 전문기업 에스오에스랩(10,600원 ▲430 +4.23%)은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의 차세대 로봇 플랫폼 향 라이다 공급이 확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급을 기점으로 에스오에스랩은 대외적으로 글로벌 로봇 플랫폼 생태계에 공식 진입함은 물론 전략적 포지셔닝을 확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공급 규모는 모베드(MoBED), 플러드(PluD) 등 두 로봇 플랫폼을 합해 총 약 200억원에 달한다. 에스오에스랩은 이미 올해 초 모베드 플랫폼용 라이다 공급을 확정받은 바 있다. 이번 공급 확정에 따라 에스오에스랩은 연내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현대자동차로부터 양산 공정 검수 절차를 모두 통과한 상태다.
제품 공급은 현대자동차의 1차 협력사 에스엘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에스오에스랩은 에스엘과 양산 생산라인 구축 및 품질 관리 협업을 통해 로봇 플랫폼에 최적화된 라이다 센서를 대량 공급할 준비를 마쳤다. 특히 양사는 생산공정 설계, 품질검증 체계, 부품 조달망 구축 등에서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이를 통해 복합적인 로봇 플랫폼 공급망 내에서 유연하고 안정적인 납품 구조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에스오에스랩 관계자는 "이번 공급 확정은 당사가 로봇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라이다는 거리 측정, 환경 인식, 지도 작성 등에서 핵심 센서로 활용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했다는 점은 로보틱스 분야 외에도 자율주행차·드론·스마트시티 등 다방면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데 있어 큰 이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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