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무기 다시 꺼내든 중국…"미국 빈틈 메울 기업 주목"-SK

전략무기 다시 꺼내든 중국…"미국 빈틈 메울 기업 주목"-SK

김창현 기자
2025.10.13 08:10
[AP/뉴시스]미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에 있는 마운틴 패스 광산의 희토류 광산의 2024년 항공사진 모습.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높은 관세 부과에 맞서 중국이 희토류 광물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하자 미국에서 새로운 희토류 채굴 광산을 늘리려는 움직임이 부산해지고 있다. 2025.04.18. /사진=유세진
[AP/뉴시스]미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에 있는 마운틴 패스 광산의 희토류 광산의 2024년 항공사진 모습.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높은 관세 부과에 맞서 중국이 희토류 광물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하자 미국에서 새로운 희토류 채굴 광산을 늘리려는 움직임이 부산해지고 있다. 2025.04.18. /사진=유세진

SK증권은 중국이 희토류를 다시 전략무기로 꺼내든 상황에서 비중국권 희토류 광산, 정제, 영구자석 기업이 전략적 대안으로 부각받고 있다고 13일 분석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그간 중국 희토류 통제방식은 가공 및 제련 기술의 해외이전을 막는데 중점을 뒀지만 올해 들어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직접적으로 희토류의 물리적 이동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수위를 높였다"며 "이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 전기차 공장이 일시적으로 멈췄고 로봇 관련 생산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는 언급이 있었다"고 했다.

나 연구원은 "1차 수출통제와 달리 2차 수출통제는 대상 희토류 금속 숫자가 7종에서 12종으로 늘었고 중국산 희토류를 포함하거나 중국의 가공기술을 사용했다면 영구자석 제품까지 허가 대상으로 확대했다"며 "반도체와 AI(인공지능) 분야에 연계된 희토류 사용은 개별 심사 대상이 되도록 명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희토류 산업에서 미국이 가장 취약한 부분은 정제공정과 영구자석 생산에 있다"며 "호주의 라이너스는 비중국권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희토류 정제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제이에스링크(20,150원 ▼800 -3.82%) 역시 공격적인 영구자석 생산목표를 제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 행정부는 내무부와 에너지부를 통해서 핵심소재와 핵심광물 리스트를 발표하고 있다"며 "투자관점에서는 두 부처가 공통으로 지정한 자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갈륨, 마그네슘, 디스프로슘, 테르븀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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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증권부 김창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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