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투애니원(2NE1) 박봄이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로부터 약속된 수익금을 정산받지 못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작성했다.
박봄은 22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양 총괄을 상대로 한 고소장 원본을 공개했다.
이를 보면 박봄은 자신이 참여한 음원 발매, 공연, 방송, 광고, 행사, 작사, 작곡 등 모든 활동에서 발생한 수익을 양 총괄이 정당하게 지급하지 않았다며 "그 금액은 약 1002003004006007001000034 '64272e'조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고소인이 정당하게 받아야 할 수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정산 내역을 제공하지 않았고, 고소인에게 단 한 차례의 정당한 지급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고소인은 이로 인해 심각한 경제적 손실과 정신적 피해를 입었으며, 이는 명백한 사기 및 횡령 행위에 해당한다"며 "피고소인의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고소장은 19일 작성됐으며, 박봄의 날인이 찍혀 있다. 다만 박봄이 고소장을 실제로 경찰에 제출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박봄의 소속사와 YG엔터테인먼트 모두 이에 대해 이렇다 할 입장을 내지 않은 상황이다.
박봄이 장난으로 이 같은 행동을 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박봄은 지난해 9월에도 스스로 배우 이민호와 열애를 주장해 논란이 됐다. 그는 SNS에 올린 글에서 이민호를 '남편'으로 지칭하며 이민호와 자신을 콜라주한 사진을 올렸다. 박봄 소속사는 이에 대해 "단순한 팬심"이라고 해명했지만, 박봄은 번번이 "소속사가 자꾸 게시물을 지운다", "이민호와 열애설은 다 진짜라서 쓴 글"이라며 논란에 불을 붙였다.
박봄은 현재 건강 이상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 중이다. 소속사는 지난 8월 "최근 의료진으로부터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은 만큼 깊은 논의 끝에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