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만도 못해" 정색한 김흥국…'정치 손절' 이유 밝혔다

"개만도 못해" 정색한 김흥국…'정치 손절' 이유 밝혔다

박효주 기자
2025.10.22 13:46
가수 김흥국.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가수 김흥국.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정치적 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수 김흥국이 "필요할 때만 연락하고 되든 안 되든 끝나면 찾는 사람도 없고 연락도 없다. 개만도 못하다"고 보수 진영을 향한 서운함을 내비쳤다.

김흥국은 지난 21일 YTN라디오 '김준우의 한판 승부'에서 최근 '정치 참여 중단'을 선언하고 가요계 복귀를 밝힌 이유에 대해 "스스로 본업으로 돌아가는 게 맞겠다는 판단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돌아가신 코미디언 이주일 선생이 '정치 해보니까 코미디더라'고 한 생각이 들었다"며 "정치권에서 도와달라고 하면 도와줬다. 연예인 중에 누가 많이 도와줬는지, 정치적으로 잘 맞는 연예인이 누구인지 한 번쯤은 회의하든지, 비례대표를 주든지 지역구를 주든지 뭘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대표나 최고위원 또는 국회의원이 공식 석상에서 '이번에 김흥국씨 등이 정말 고생 많이 하셨다' '밥 한 끼 먹읍시다' 이래야 하지 않는가"라며 "공중파든 종편이든 우파에 우호적 채널도 있는데 선거 끝났으면 '그분들에게 돌아갈 자리를 줍시다'고 할 수 있는데 아무도 총대를 안 메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뭘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자기가 먹고살아야 하니까, 자기 자리를 지켜야 하니까 다른 사람 생각은 전혀 안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2년 4월 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나란히 서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했던 김흥국은 윤 전 대통령 면회 계획을 묻는 말에 "지금 면회 안 갔다고 나를 엄청 욕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많은 고생을 하고 있어 할 말은 없지만 제가 뭐 가서 얘기한다고 뭐가 달라지겠냐, 저는 정치와 손을 끊었으니 다른 분들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며 보수 정치인이 질 짐을 왜 자신에게 떠넘기냐고 불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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