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SNS(소셜미디어) 스타에게 수억원을 후원한 VIP는 왜 살해 전 무릎을 꿇었을까.
3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20대 인플루언서 살인 사건을 다룬다.
SNS에서 30만 팔로워를 거느린 20대 인플루언서 여성 지아씨(가명)가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얼굴에 심각한 폭행을 당한 지아씨의 싸늘한 주검이 발견된 곳은 놀랍게도 연고가 전혀 없는 전라북도 무주의 한 야산이었다.
사망 추정 시각은 지난달 11일 오후 3시27분. 지아씨가 마지막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마친 후 30분 내외에 이뤄진 범행이었다.
지아씨를 살해한 범인은 50대 남성 최씨(가명)였다. 그는 지아씨의 SNS 팔로워 수를 늘려주겠다며 접근한 SNS 에이전트로 사업적 파트너 관계였다.
최씨는 지아씨가 활동했던 동영상 플랫폼에서 이른바 '큰손'이라 불린 VIP였다.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상당한 재력가로 알려지기도 했다.
지아씨가 활동한 동영상 플랫폼은 후원 금액에 따라 차등 레벨을 부여했다. 최씨의 레벨은 46. 후원 레벨 50이 1억5000만원을 써야 달성하는 레벨로 최씨는 대략 1억원 이상을 후원한 것으로 추측됐다.
알고 보니 자신을 IT 회사의 사장이라고 소개했다는 최씨는 사실 부유하지 않았다. 집이 경매로 넘어갔을 만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사건 발생 하루 전날 최씨가 지아씨에게 돌연 무릎을 꿇으며 무언가를 호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VIP로 불렸지만, 채무에 시달렸던 50대 남성 최씨는 무엇을 위해 무릎을 꿇었을까.
인플루언서와 VIP의 뒤틀린 관계와 끔찍한 범행 동기에 대한 내용은 이날 저녁 8시50분 '궁금한 이야기 Y'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