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울었다" 故 전유성 오늘 영면…KBS 일대서 노제 치러진다

"하늘도 울었다" 故 전유성 오늘 영면…KBS 일대서 노제 치러진다

박효주 기자
2025.09.28 07:08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고(故) 전유성 빈소가 마련돼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고(故) 전유성 빈소가 마련돼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코미디계 대부' 고(故) 전유성이 영면에 든다.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전유성 영결식과 발인이 진행된다.

영결식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됐으며 7시부터는 발인이 엄수될 예정이다. 이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일대에서 노제가 치러진다. 장지는 전북 남원시 인월면이다.

전유성은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쯤 폐기흉으로 입원 중이던 전북대학교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76세. 고인은 생전 연명치료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유성 장례식은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희극인장)으로 열렸다. 그의 외동딸이 상주를 맡았으며 빈소에는 많은 동료가 몰렸다. 전처인 가수 진미령은 해외에 머물고 있어 빈소를 찾지는 못했지만, 근조화환을 보내며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전유성은 1969년 TBC '쑈쑈쑈' 방송 작가로 데뷔 후 코미디언으로 전향해 활동했다. 그는 KBS '개그콘서트' 출범과 정착에 기여하는 등 '한국형 공개 코미디'를 만드는 데 일조해 한국 코미디 초석을 다진 인물로 평가받는다.

방송인 주병진, 가수 이문세, 김현식, 코미디언 팽현숙, 배우 한채영 등을 데뷔시켰으며, 예원예술대학교 코미디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코미디언 조세호, 김신영을 제자로 키워내는 등 신인 발굴에도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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