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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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삼영 동국제강 대표이사가 포항공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에 대해 "근본적인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최 대표는 이날 사과문을 통해 "동일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제반 시스템과 현장을 점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불행한 사고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수사기관의 사고 원인 규명, 책임 소재 파악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자체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함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진정성을 다해 유가족 분들이 슬픔을 딛고 일어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동국제강 포항공장에서는 전날 오후 1시40분쯤 하청업체 근로자 A씨가 후진하던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사고 화물차 기사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화그룹 4개 계열사가 HMM·한국선급(KR)과 함께 차세대 무탄소 선박 추진체계 공동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에 참여한 한화그룹 계열사는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이며 협약은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2025 KORMARINE' 전시회 한화오션 부스에서 전날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해운·조선·친환경 기술 분야 참여사들의 역량을 결집해 국내 주도형 무탄소 선박 솔루션 개발을 본격화하기 위해 맺어졌다. 각 참여사는 7000~8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한 개)급 컨테이너선에 적용 가능한 연료전지·암모니아 가스터빈 기반 통합 추진 시스템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또 2000TEU급 피더 컨테이너선에 적용가능한 연료전지·배터리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의 개념설계, 경제성 평가와 신선형 개발도 함께 모색한다. 한화그룹은 연료전지와 암모니아 가스터빈을 결합한 통합 추진 솔루션 개발을 주도한다. HM
한화시스템이 독일 방산기업 딜디펜스(Diehl Defence)와 '대공방어체계 아이리스-T SLM(IRIS-T SLM) 내 다기능레이다(MFR) 공급을 위한 사업협력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 현장에서 전날 이뤄졌다. '아이리스-T SLM'은 딜디펜스의 주력 제품으로 미사일과 전투기는 물론 무인기와 드론까지 요격하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다. 2022년 말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돼 러시아 공중위협에 대해 100%에 가까운 격추율을 기록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아이리스-T SLM'은 특히 독일이 주도하고 유럽 20여개국이 참여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유럽영공방어계획(ESSI·European Sky Shield Initiative)을 실현할 핵심 대공방어체계으로 꼽힌다. 유럽 하늘을 지킬 방공망인 ESSI는 고고도·중고도·저고도에서 날
21일 울산 울주군 온산산업단지 내 에쓰오일 공장. 쉴 틈 없이 연기를 뿜어내는 거대한 굴뚝들 사이로 타워크레인 수십 기가 솟아 있었다. 축구장 120여 개를 합친 88만㎡ 부지 위 비계로 둘러싸인 샤힌 프로젝트 현장은 한눈에 전체 모습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군데군데 드러난 은빛 탱크와 몇몇 굴뚝은 이미 완성된 형태를 갖춰 가동이 머지않았음을 실감케 했다. 이날 가을비가 내린 궂은 날씨에도 작업장으로 향하는 근로자들의 발걸음은 분주했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하루 평균 1만1000명의 인력이 토목·철골·기계·배관·전기·계장 공사에 투입되고 있다. 토목 공사에만 레미콘 트럭 약 6만 대 분량의 자재가 사용됐고 현장에 쓰인 전선을 이으면 총 8300㎞ 길이로 울산에서 서울을 10번 왕복할 수 있다. 에쓰오일이 9조원을 투입해 건설 중인 석유화학 통합설비(COTC) '샤힌 프로젝트'가 지난 15일 기준 공정률 85%를 달성했다. 특히 핵심 설비인 프로필렌 분리타워와 에틸렌 분리타워는
에코프로는 충북 오창 본사에서 창립 27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겸 전 회장은(이하 이 전 회장) 이 자리에서 "지난 27년이 '도전과 개척의 역사'였다면 다가올 27년은 '혁신과 글로벌 리더십의 역사'가 될 것"이라며 "세계 속에서 인정받는 진정한 친환경, 이차전지 선도기업으로 도약하자"고 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제련소 투자, 헝가리 양극재 생산 공장 구축 등 대형 해외 프로젝트를 통해 국가대표 글로벌 이차전지 기업으로 거듭나자고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에코프로는 국내 기업 최초로 헝가리 데브레첸에 양극재 생산 공장을 구축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 제련소 투자 등 해외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이날 창업 초기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개척자의 길을 걸어왔다고 자부한다"며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열며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 우리 에코프로의 역사"라고 했다. 이어 "위기를 기회로 바꾼 것은 우리만의 기술력 확보"라며 초격차 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7개 협력사와 수출사업 협력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은 전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진행됐다. 이번 MOU를 체결한 7개사는 영풍전자, 원진엠앤티, 디앤비, 동성전기, 보국강업, 혜동, 단암시스템즈 등이다. 이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보병전투장갑차(IFV), 모듈형 추진장약(MCS), 유도무기 수출 관련 협력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협력사들과 함께 보병전투장갑차, 모듈형 추진장약의 유럽 현지화 수출을 위해 안정적인 기술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정밀도를 높인 유도무기의 안정적인 양산을 위한 기술 지원·개발에 협력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또 이들 협력사의 현지 진출 시 인력 채용과 교육을 지원하고, 품질 향상과 생산 안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협력사가 해외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거나 금융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차준호 한화에
LIG넥스원은 에어버스와 상호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체결식은 지난 20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 아난드 스탠리 에어버스 아태지역 총괄대표가 참석했다. 지난달 LIG넥스원과 에어버스DS가 국내 통합방공체계 개념연구를 비롯해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 주요국 수출 사업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데 이어 양측의 협력 범위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양사는 이번 협약 체결로 통합방공체계 개발과 민항분야 조달 기회 모색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했다.
고려아연의 신성장 동력 '트로이카 드라이브' 핵심 사업 부문 중 하나인 신재생에너지 부문 주요 프로젝트가 호주 주정부의 승인을 얻었다. 고려아연은 호주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사업 전문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에서 추진하는 리치몬드밸리(Richmond Valley)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의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의 사업 승인이 이뤄짐에 따라 아크에너지는 2027년 하반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공사 일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번 사업에 들어가는 BESS는 LFP(리튬인산철) 기반으로 전력 용량 275MW(메가와트)를 갖췄다. 또 8시간 동안 최대 2.2GWh(기가와트시)의 에너지를 충방전할 수 있다. 시설을 본격 가동하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 거주하는 약 17만5000가구에 매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아크에너지는 또 친환경 전력을 활용
중국산 열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관세 조치가 국내 업계의 실적 개선세로 이어지고 있다. 앞선 후판에 이어 정부의 수입 규제 효과가 작용하면서 철강 업계의 3분기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된 열연강판은 총 15만3000톤이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42%, 전월(8월)과 비교하면 33% 줄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산이 전년 동월 대비 65% 감소한 3만8000톤, 일본산이 40% 감소한 8만4000톤 수입됐다. 특히 중국산의 경우 수입량이 가장 저조했던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최저치 수준의 물량이 국내로 들어왔다. 최근 부과되기 시작한 열연강판 반덤핑 관세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지난달 23일부터 중국산 열연강판에 대해 28.16~33.1%가량의 관세를, 일본산에는 31~33% 안팎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수입 물량이 줄면서 국산 열연강판 실적도 개선세를 보인다. 이정우
현대로템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ADEX 2025·이하 아덱스)에서 지상과 우주를 아우르는 종합 방산기업의 비전을 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현데로템은 이날부터 24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아덱스에서 '지상에서 우주까지, 최첨단 인공지능(AI) 모빌리티 구현'을 주제로 전시관을 꾸린다. 이 자리에서 현대로템은 지상무기체계와 항공우주분야, AI·수소모빌리티 등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인다. 현대로템은 또 기아, 현대위아와 함께 현대자동차그룹 부스도 마련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메탄엔진, 덕티드 램제트(Ducted Ramjet) 엔진, 극초음속 이중램제트 엔진 등 우주 발사체와 유도무기 등의 비행체에 탑재되는 항공우주 사업의 주요 제품들을 최초로 공개한다. 현대로템은 또 AI·수소모빌리티의 대표 전시품으로 수소연료전지 기반 무인 모빌리티 전동화 플랫폼인 '블랙 베일'(Black Veil)을 최초로 선보인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사진)이 20일 취임 일성으로 "임직원 모두가 한 뜻으로 뭉쳐 '인류의 미래를 개척하는 퓨처빌더(Future Builder)'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메일을 통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만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라면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책임과 의무를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2009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지 16년 만인 지난 17일 회장직에 올랐다. HD현대로서는 37년만에 오너 경영 체제로 복귀하게 됐다. 정 회장은 조선, 건설기계, 정유·석유화학 등 그룹의 주요 사업 부문별 위기를 짚었다. 그는 "조선업은 올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급감하는 가운데 중국의 시장 잠식이 모든 선종에 걸쳐 가속화되고 있다"며 "우리의 주력 선종인 LNG(액화천연가스)선의 글로벌 발주량은 작년 93척에서 올해는 지금까지 37척으로 급격히 줄어들었고 컨테이너·탱커 등 일반상선은 중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관리·처분의 법적 근거가 생겼다.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정권의 성향 등 외부 변수로부터 관련 사업 추진이 보호되는 만큼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최종 처분장 마련까지 37년이 걸리는 장대한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건 '수용성'이다. 정책 집행·규제 기관을 비롯해 관련 학계서 수용성 확보를 강조하고 관련 방안을 논의하는 이유다. 지난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에너지플러스(SEP) 2025'의 '고준위 방폐물 관리사업의 새로운 시작과 앞으로의 도전과제' 컨퍼런스에서는 이 같은 내용이 심도있게 다뤄졌다. 이재학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고준위사업본부장은 "주민투표를 통한 최정 결정권 보장과 부지선정절차에 따른 부지조사 시행 및 주민 참관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고준위방폐물 관리시설 적기 확보를 위해서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해야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수용성 확보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