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민 기자


10950


  • 미국, 태평양서 '불법 마약' 선박 연달아 공격…"작전 지역 확장"

    미국, 태평양서 '불법 마약' 선박 연달아 공격…"작전 지역 확장"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불법 마약 유통 선박을 상대로 9번째 공격을 가했다. 이번 공격은 미 서부 동태평양에서 이뤄져 미국이 마약 소탕 작전 범위를 카리브해에서 태평양으로 확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국방)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X 계정에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전쟁부(국방부)는 동태평양에서 마약 밀매 선박에 치명적인 물리적 공격을 가했다"며 "이 공격으로 선박에 타 있던 남성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전날에도 전쟁부가 동태평양에서 마약 밀매 선박을 공격해 선박 탑승자 2명이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법 마약 밀매' 선박을 격침하는 영상도 공유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 해안에 독(poison)을 퍼뜨리려는 마약 테러리스트들은 이 반구 어디에서도 피난처를 찾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 정보당국은 해당 선박이 불법 마약 밀매에 연루되고, 잘 알려진 마약 밀수 항로를 따라

    2025.10.23 16:58
  • 미, 가자지구 분리 추진…"이스라엘 구역만 재건해 하마스 압박"

    미, 가자지구 분리 추진…"이스라엘 구역만 재건해 하마스 압박"

    미국이 가자지구를 이스라엘 관리 구역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관리 구역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중 이스라엘 구역에만 재건 작업을 진행해 하마스의 무장해제를 압박한다는 구상이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스라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자지구는 비교적 안전한 지역과 극도로 위험한 지역으로 나뉘며, 안전한 지역을 지리적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그전까지 하마스가 통제하는 지역에는 재건 자금이 지원되지 않을 것"이라며 "안전한 지역을 재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일자리와 거주지 등을 제공하기 위해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통제하는 지역에 새로운 가자지구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일부 철군해 현재 가자지구의 약 53%를 통제하고 있다. 밴스

    2025.10.23 15:33
  • 미 이민당국, 뉴욕 차이나타운 긴급 단속…"불법이민 9명 체포"

    미 이민당국, 뉴욕 차이나타운 긴급 단속…"불법이민 9명 체포"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뉴욕 맨해튼 차이나타운 캐널가에서 긴급 단속을 벌여 불법 이민자 9명이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발생해 ICE와 충돌한 5명이 추가로 붙잡혔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는 전날 커낼가에서 첩보에 기반해 불법 위조품 판매 등 범죄 활동을 겨냥한 단속을 펼쳤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는 체포된 9명이 말리, 세네갈, 기니 등 서아프리카 출신 불법 체류자라고 밝혔다. 이들은 해당 지역에서 위조품을 판매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 가운데 5명은 위조, 마약 밀매·소지, 강도, 폭행 등 전과 기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속 소식이 알려지면서 현장에는 시위대가 모여들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대가 집행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국토안보부는 법 집행관을 폭행한 혐의로 4명, 방해한 혐의로 1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을 두고 뉴욕시 측은 크게 반발했다. 민주당 소속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은

    2025.10.23 11:01
  • 'Z세대 시위 격화' 페루, 수도 리마에 30일간 비상사태 선포

    'Z세대 시위 격화' 페루, 수도 리마에 30일간 비상사태 선포

    페루에서 Z세대 주도 시위로 대통령이 탄핵당한 뒤에도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 라마에 30일간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세 헤리 페루 신임 대통령은 이날 방송 연설에서 범죄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수도 라마와 인근 카야오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비상사태는 22일 0시부터 30일 동안 지속된다. 헤리 대통령은 공공질서 유지를 위해 경찰과 함께 군대를 배치하도록 허용했다. 헤리 대통령은 "우리는 범죄와의 전쟁 중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 전쟁으로 우리는 평화와 평온, 그리고 수백만 페루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처가 범죄 증가에 따른 대응이라고 밝혔다. 페루에서는 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생)를 중심으로 치안 악화, 빈곤, 부패 등에 항의하는 시위가 몇 주 동안 이어지고 있다. 이 시위로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쳤다. 시위가 격화하자 지난 9일

    2025.10.22 16:15
  • 트럼프 "부당수사 당해"…법무부에 3300억원 보상 요구

    트럼프 "부당수사 당해"…법무부에 3300억원 보상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거 법무부가 자신을 상대로 벌인 수사가 부당했다면서 보상금 약 2억3000만달러(약 3억300억원) 지급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관련 결정을 법무부에 있는 트럼프 측근 인사들이 내릴 수 있는 상황이어서 이해충돌 우려가 나온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 취임 전인 2023~2024년 법무부에 이와 같은 행정 청구를 제기했다. 행정 청구는 소송을 진행하지 않고 해결책을 찾기 위한 절차다. 청구가 거부당하면 청구인은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선거 개입 의혹과 2016년 트럼프 선거 캠프의 연관성에 관한 연방수사국(FBI)과 특별검사 수사가 자신의 권리를 침해했다며 2023년 말 보상을 청구했다. 이어 지난해 여름에는 FBI가 2022년 트럼프 대통령의 자택인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 수색 과정에서 사생활을 침해했다는 취지로 두 번째 행정 청구를 냈다. 또 법무부가 자신을

    2025.10.22 13:38
  • 가자휴전 위기… 수습나선 美

    가자휴전 위기… 수습나선 美

    가자지구 휴전 1단계가 물리적 충돌 및 다수의 사망자 발생으로 위기를 맞은 가운데 휴전을 중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그는 이스라엘군(IDF)을 공격한 세력은 하마스가 아닌 다른 팔레스타인 저항군이라면서 휴전이 유효하다고 했다. 19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마스는 남부 라파에서 IDF가 받은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팔레스타인 내부 일부 저항군"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느 쪽이든 엄격하게 제대로 처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가자지구 휴전이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미국은 "하마스와 매우 평화로운 관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하마스를 향해 강경발언을 이어왔으나 이날은 가자 휴전유지를 위해 노선을 바꾼 듯한 모습이었다. 이날 방영된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도 하마스의 무장해제와 관련, "미군은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2025.10.21 04:21
  • 볼리비아 대통령, 중도파 파스 당선…20년 '반미 좌파 정권' 종식

    볼리비아 대통령, 중도파 파스 당선…20년 '반미 좌파 정권' 종식

    볼리비아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중도파인 로드리고 파스 상원의원(58)이 당선돼 20년 만에 좌파 정권이 막을 내렸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볼리비아 최고선거재판소(TSE)는 이날 결선 투표에서 기독민주당(PDC) 파스 후보가 54.53%를 얻어 자유민주당의 우파 성향 호르헤 키로가 후보(45.47%)를 앞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진행된 1차 투표에서 파스와 키로가 후보는 각각 32.06%와 26.70%를 얻어 이날 결선 투표가 이뤄졌다. 3위(19.69%)를 기록한 중도 우파 성향 사무엘 도리아 메디나 후보는 탈락한 뒤 파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좌파 성향 안드로니코 로드리게스 후보는 8.51%에 그쳤다. 파스 대통령 당선인은 투표 결과가 발표된 뒤 가족과 함께 연단에 올라 "오늘 볼리비아는 이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확신했다"며 "볼리비아는 변화와 쇄신의 바람을 맞으며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스 당선인은 좌파 출신 대통령인 하이메

    2025.10.20 17:04
  • 트럼프 "이스라엘군 공격한 건 하마스가 아냐…미군 투입 안해"

    트럼프 "이스라엘군 공격한 건 하마스가 아냐…미군 투입 안해"

    이스라엘군(IDF)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을 받았다며 가자지구를 공습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IDF를 공격한 세력은 하마스가 아니라 다른 팔레스타인 저항군이라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마스는 남부 라파에서 IDF가 받은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팔레스타인 내부 일부 저항군"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느 쪽이든 엄격하게 제대로 처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가자지구 휴전이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미국은 "하마스와 매우 평화로운 관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다시피 하마스는 꽤 난폭했다"면서도 "총격전도 벌어지고 있으나 지도부가 거기에 관여하지는 않는 것 같다"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하마스를 향해 강경 발언을 이어왔으나 이날은 가자 휴전 유지를 위해 노선을 전환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날 방영된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도 하

    2025.10.20 11:33
  • 가자 재충돌에 트럼프 "휴전 유효"…이스라엘 "구호품 반입 재개"

    가자 재충돌에 트럼프 "휴전 유효"…이스라엘 "구호품 반입 재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격하면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휴전이 위기를 맞았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자 휴전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사망자 수십명을 낸 이스라엘군도 가자 휴전 복귀를 선언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자 휴전이 여전히 유효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내 하마스를 향해 수십 건의 공격을 감행한 뒤 이날 밤 휴전 협정 이행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의 한 안보 소식통은 로이터에 "(일시 공습으로 중단됐던) 가자지구로의 구호품 반입은 월요일(20일) 재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최소 26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이 "하마스 대원들이 (가자지구 내에서) 대전차 미사일을 발사하고 자국 병력을 공격해 이스라엘군 2명이 사망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서로 휴전

    2025.10.20 10:42
  • "숲이 오히려 탄소를 배출해?" 지구가 숨 가빠진 이유는 [이·세·기]

    "숲이 오히려 탄소를 배출해?" 지구가 숨 가빠진 이유는 [이·세·기]

    지구 대기 중 이산화탄소(CO₂) 농도가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가 폭도 관측 이래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세계기상기구(WMO)가 발표한 온실가스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 지구 이산화탄소 농도는 423.9ppm으로 1957년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산업화 이전(1750년)보다 약 52% 증가한 수치다. 2023∼2024년 1년 동안 증가 폭은 3.5ppm으로 역대 가장 컸다. 2011~2020년 연평균 증가 폭은 2.4ppm으로 1960년대(0.8ppm) 대비 3배 늘었다.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의 주요 원인은 △육지·해양 탄소흡수 효율 감소 △화석연료 배출 지속 △산불 증가 등이다. 특히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숲과 허파이자 혈관인 해양의 탄소 흡수력 감소는 지구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지구의 허파' 숲, 탄소 흡수량 감소세…'탄소 배출숲'까지 탄생━전 세계 산림의 탄소 흡수량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미국 산림청 등이 지난해 네이

    2025.10.18 12:32
  • "트럼프, 차 부품 관세 완화 2년→5년 연장…GM 등 로비 성과"

    "트럼프, 차 부품 관세 완화 2년→5년 연장…GM 등 로비 성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자동차 산업의 부품 관세 완화 조처를 연장할 거라는 보도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자동차 부품 수입시 관세를 인하하도록 허용한 제도를 5년 동안 연장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소식통들은 상무부가 이르면 17일 해당 계획을 발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제도는 자동차 제조사가 미국에서 생산·판매하는 모든 완성차의 권장소비자가격(MSRP)을 합산해 그 금액의 최대 3.75%까지 수입 부품 관세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 조처는 2년 뒤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결정으로 5년 뒤로 연장됐다. 이번 관세 완화 조처로 미국 제조업체들은 비용 부담을 어느 정도 덜어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GM은 올해 관세 인상에 따른 추가 비용이 최대 50억달러(약 7조1000억원), 포드는 30억달러(약 4조2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관세 완화 조치가 포드·제너럴모터스(GM)·스텔란티스 등 미국 자동

    2025.10.17 14:23
  • 이시바 총리, 야스쿠니신사에 공물 봉납…다카이치도 참배 안할 듯

    이시바 총리, 야스쿠니신사에 공물 봉납…다카이치도 참배 안할 듯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서 열린 추계 예대제를 맞아 '내각총리대신 이시바 시게루'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봄·가을 예대제 기간 동안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 등 선례에 따라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물이나 공물 대급을 봉납해왔다. 후쿠오카 다카마로 후생노동상과 기우치 미노루 경제안보담당상도 각각 마사카키를 봉납했다. 차기 총리를 노리는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는 이번 추계 예대제 기간 참배를 보류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대신 다마구시(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공물) 대금을 봉납할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재가 총리에 취임할 경우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등 외교

    2025.10.17 10:52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