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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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보험이 종로 본사 건물을 매각해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이지스자산운용 인수전에 나선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에 위치한 본사 건물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소유권 이전은 이달 31일 이뤄질 예정이다. 흥국생명은 이번 거래를 통해 7193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건물은 매각 후 7년간 재임차하는 '세일 앤드 리스백(Sale & Leaseback)' 방식으로 계속 본사로 사용한다. 거래 상대방은 흥국생명 계열 리츠인 흥국코어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흥국코어리츠)다. 올해 출범한 흥국리츠운용이 설립한 리츠로, 그룹 보유 자산을 리츠 구조로 전환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운용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흥국생명은 리츠 활성화를 위해 약 608억원을 흥국코어리츠에 오는 30일 출자할 예정이며 흥국화재도 480억원 규모로 출자에 참여한다. 이번 매각은 자산건전성 관리에도 긍정적이다. 보험회사가 보유한 부동산은 위험가중치가 높은 자산으로 지급여
국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 9월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험료는 4년째 동결된 반면 운행량과 정비요금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손보업계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진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 4개 손해보험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2025년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당월 기준 94.1%, 누적(1~9월) 기준 85.4%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이후 월 손해율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회사별 손해율은 △DB손보 95.2% △KB손보 94.8% △현대해상 93.8% △삼성화재 92.7%로 모두 90%를 웃돌았다. 자동차보험 사업비율이 16.3% 수준임을 감안하면 4개사 평균 합산비율은 110.4%에 달한다. 이는 보험료 100원을 벌어 110원 이상을 지출하는 구조로 업계 전반이 적자상태에 놓였음을 의미한다. 손해율 상승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4년 연속 이어진 보험료 인하효과가 누적된 데다 추석 전 벌초와 가을 행락객의 이동
국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월 들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험료는 4년째 동결된 반면 운행량과 정비요금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손보업계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 4개 손해보험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2025년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당월 기준 94.1%, 누적(1~9월) 기준 85.4%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이후 월 손해율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손해율 상승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4년 연속 이어진 보험료 인하 효과가 누적된 데다 추석 전 벌초와 가을 행락객 이동 증가로 사고 건수가 늘어났다. 정비요금과 부품비·수리비 등 원가 부담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9월 고속도로 통행량은 2억8537만대로 전년 동월(2억4382만대)보다 18% 이상 증가했다. 회사별 손해율은 DB손보 95.2%, KB손보 94.8%, 현대해상 93.8%, 삼성화재 92.7%로 모두 90%
DB손해보험이 만성질환부터 암 등 중증질환까지 폭넓게 보장하는 종합 건강보험 상품을 내놨다. DB손보가 출시한 '건강할 때 준비하는 행복케어종합보험'은 고혈압·이상지질혈증·당뇨병 등 생활질환 단계부터 중증질환 치료까지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25.5%, 이상지질혈증은 26.1%, 당뇨병은 11.7%로, 만성질환이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 상품은 기존 보험이 진단 시 1회성 보험금 지급에 그쳤던 한계를 보완해 만성질환 진단 후에도 건강관리와 치료지원을 지속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고혈압·이상지질혈증·당뇨병 진단 시 스마트 혈압계·인바디·연속혈당측정기 등 전용 의료기기를 제공하며 전문 의료진 상담과 전용 앱을 통한 건강관리도 지원한다. 업계 최초로 만성질환 치료비 5년 지급형 담보를 탑재해 약물치료비를 장기간 지원한다. 장기요양등급자 전용 간병인 사용 일당과 환자분류체계에 따른 요양병원 입원일당 보장도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교보라플)이 티머니와 손잡고 대중교통 이용자를 위한 맞춤형 보험을 출시했다. 출퇴근길 교통사고 등 일상 이동 중 위험에 실질적 보장을 제공하는 '생활 밀착형 보험'이다. 신상품은 모바일티머니 K-패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며 보험료는 티머니가 전액 부담한다. 출퇴근 시간대 사고 시 최대 1800만원을 보장하고 감염병·골절 진단 보장도 포함된다. 전국에서 안드로이드·iOS를 통해 간편 가입이 가능하며 라플레이와 연계해 리워드 포인트 적립 및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김영석 교보라플 대표는 "보험과 교통의 경계를 허물어 고객이 일상에서 안심하고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며 "생활 밀착형 보험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협중앙회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인 '국가유산 어부바 적금(국가유산 독도사랑적금)'이 출시 두 달 만에 530억원을 돌파했다. 신협은 22일 누적 가입금액이 530억원으로 연간 목표 1000억원의 절반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출시된 '신협 국가유산 어부바 적금'의 같은 기간 판매량의 2.5배 수준이다. 해당 상품은 적금 가입만으로도 가입금액의 1%가 국가유산 보호에 기부되는 구조다. 후원금은 독도 생태·생활문화 공간 조성 등에 쓰인다. 상품 가입자는 조선 4대 궁·왕릉 등 문화유산 무료입장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신협 관계자는 "독도라는 상징성에 공감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이 성과로 이어졌다"며 "국가유산 보호를 위한 금융상품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H농협생명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지역의 고령 농업인과 주민을 위해 무료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NH농협생명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전국 7개 지역(합천·홍천·완도·당진·괴산·부안·고령)에서 의료지원 활동을 진행해 약 1800명이 진료받았다. 누적 진료 건수는 5000건이며 올해 말까지 총 8회 의료지원 활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촌의료지원사업은 연세의료원(세브란스병원)과 협력해 진행된다. 교수급 전문의 8명을 포함한 약사·간호사 등 30여 명의 의료진이 참여해 매회 250~400명의 농업인과 노약자를 진료한다. 심장내과·소화기내과·치과·재활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과 함께 심전도, 초음파, 혈압측정, 치과진료 등 각종 검사장비도 동원된다. 진료 과정에서 중대 질환이나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세브란스병원 본원과 연계해 수술 등 후속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단순 일회성 진료에 그치지 않고 실제 치료로 이어질 수 있는 실질적 의료 복지 모델이라는 점에서 호
NH농협카드가 미성년 자녀가 스스로 경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한 가족 신용카드를 선보였다. 청소년 전용 혜택과 이용 시간·한도 설정 기능을 더해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NH농협카드는 22일 만 12세~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발급할 수 있는 가족 신용카드 'zgm 스스로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금융혁신지원특별법에 따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발급이 가능하다. 대상은 NH농협카드 신용카드를 소지한 부모(본인회원)의 미성년 자녀다. 이 카드는 청소년이 스스로 경제생활을 경험하고 금융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편의점, 대중교통, 커피, 서점·문구, 잡화, 교육 등 생활 밀착 가맹점에서 최대 2%의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통합 월 할인 한도는 5000원이다. 청소년 이용 안전성도 강화했다. 이용 가능 영역은 △기본생활(음식점·카페·배달앱·교통 등) △일상 쇼핑(온라인쇼핑·편의점·올리브영 등) △취미·여가(PC방·영화관·사진관·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4060세대 중장년층을 겨냥한 맞춤형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건강과 여가, 쇼핑 등 일상생활 전반에 걸친 폭넓은 청구할인으로 실속형 혜택을 강화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웰니스(Wellness) 개념을 담은 신상품 'MG+ W 하나카드'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학원·병원/약국·여가생활·쇼핑 등 4개 영역에서 5% 청구할인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학원 업종의 경우 입시·보습, 외국어, 예체능, 무술도장, 자동차운전, 직업훈련학원 등이 포함된다. 병원·약국 영역은 종합병원부터 치과, 내과, 한의원, 약국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여가생활 부문에서는 골프장·헬스클럽·레저시설·헤어샵 등이, 쇼핑 부문에서는 홈쇼핑, 대형마트 3사, 올리브영, 다이소 등이 대상이다.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할인 한도도 달라진다. 30만원 이상 이용 시 1만원, 60만원 이상 2만원, 100만원 이상 4만원까지 통합할인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할인 받은 결제 건도 실적에 포함돼 고객
보험산업이 올해 고성장을 끝으로 내년부터 저성장·저수익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금리 하락과 손해율 상승 등 비우호적 환경이 이어지면서 수익성 저하와 지급여력 약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연구원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2026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내년 전체 보험료 성장률이 2.3%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7.4% 성장 전망치 대비 5.1%포인트 급감한 수준이다. 전체 보험료 규모는 약 265조원으로 예상된다. 이날 행사에는 주요 보험사 CEO와 관계자들이 참석해 업계 경영 환경과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생명보험의 내년 수입보험료 증가율은 1.0%에 그칠 전망이다. 보장성보험의 성장세가 이어지겠지만 저축성보험과 변액보험 부진이 전체 성장을 제약한다. 손해보험의 원수보험료 증가율도 3.5% 수준으로, 장기손해보험 성장 둔화와 자동차보험 저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황인창 보험연구원 금융시장분석실장은 "2026년 보험산업은 경기
실손의료보험에서 도수치료와 같은 고액 진료비가 소수 가입자에게 집중되는 구조가 드러났다. 허위청구 규모는 연 수백억원대에 달하지만 환수율은 10%대에 그치면서 보험 재정 악화의 뇌관으로 지목되고 있다. 실손보험 청구 규모 자체도 매년 빠르게 불어나고 있어 구조적인 대응 없이는 적자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실손보험 허위청구 적발 건수는 1015건(생명보험 211건·손해보험 804건)에 달했다. 허위로 지급된 건수로 따지면 무려 6503건(생보 3313건·손보 3190건)이 적발됐다. 하나의 적발 건에 다수의 청구가 포함된 경우가 다수였다. 이 중 환수된 건수는 2174건(생보 1362건·손보 812건)에 불과하다. 허위청구된 액수는 총 558억원(생보 59억원·손보 499억원)이었는데, 환수금액은 67억원(환수율 12%)에 불과했다. 검찰 송치 후 사법절차 진행 건수는 2
━살짝 삐었는데 7개월 치료→700만원 타갔다…줄줄 새는 자동차보험━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과잉진료는 본인부담금이 없는 보험 구조, 느슨한 심사 체계, 진료수가 기준의 불균형 등 제도 전반의 허점이 맞물린 구조적 문제다. 단순히 보험료 조정만으로는 손해율을 낮출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자동차보험은 건강보험과 달리 본인부담금이 없다. 환자가 진료비 부담을 전혀 지지 않기 때문에 불필요한 치료를 걸러낼 유인이 약하다. 의료기관 입장에서도 고가 검사나 시술을 시행해도 환자 반발이 적어 과잉 진료로 이어질 여지가 크다. 또 사전심사제도나 진료 항목 제한이 거의 없어 보험금 누수가 구조적으로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심사 체계 역시 건강보험보다 느슨하다. 건강보험은 진료 항목과 횟수별로 심사·삭감 기준이 정교하게 마련돼 있지만 자동차보험은 그렇지 않다. 경상환자 진료비 증가의 상당 부분이 한방 MRI, 다종 시술, 반복 진단서 발급 등 심사 사각지대에서 발생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