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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배 주러시아대사 내정자가 러시아 정부로부터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주재국 동의)을 받았다.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 이재명 정부의 '4강 대사'의 아그레망 절차가 완료됐다.
23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 대사는 일주일 전쯤 러시아 정부로부터 아그레망을 받고 부임을 준비하고 있다.
이 대사는 국내 임명 절차 등을 거치고 이달 말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알렉세이 오베르추크 국제문제 담당 부총리 등 러시아 대표단과 만나 한·러 관계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사는 러시아어 및 러시아 정치를 전공했으며 30년 가까운 외교관 경력의 대부분을 러시아에서 보낸 '러시아통'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러시아 대사를 지낸 바 있으며, 이번이 두 번째 러시아 대사로 부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