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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욕조 두고 TV 봤다” 4개월 영아 의식불명, 30대 친모 체포
“아이 욕조 두고 TV 봤다” 4개월 영아 의식불명, 30대 친모 체포

전남 여수경찰서는 생후 4개월 된 아들을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 등)로 30대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낮 12시30분쯤 여수시 자택 욕실에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영아를 욕조에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는 욕조에 빠진 상태에서 발견됐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욕조에 두고 TV를 보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아이의 몸에서 학대 정황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재

2025.10.23
  • 명태균, 오세훈 보며 “아파트 키 줘요···울면서 나경원 이기는 여론조사 부탁”
    명태균, 오세훈 보며 “아파트 키 줘요···울면서 나경원 이기는 여론조사 부탁”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시 오세훈 당시 국민의힘 경선 후보에게 미공표 여론조사를 제공하며 선거를 도운 것으로 알려진 명태균씨가 23일 서울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누구보고 거짓말쟁이라고 하느냐”며 강하게 반발했다.오 시장은 다음달 8일로 예정된 특검 대질신문을 이유로 의원들의 질의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그러면서 “의원님은 점잖게 말씀하시지만 저의 정당한 수사를 막고 정당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하고 계시다”라고 말했다.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장에서 명씨는 “국민의힘에 너무 서운하다. 그렇게 도와줬는데 저를 사기꾼으로 모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명씨는 이 자리에서 오 시장과의 만남은 총 7번이라고 밝혔다. 7번의 만남 가운데 ‘청국장집’을 제외한 6번 모두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동석했다고 주장했다. 명씨에 따르면 오 시장과의 만남을 주선한 것 역시 김 전 의원이었다.명씨는 “(미공표 여론조사...

    29분 전

  • “한글 성지 광화문광장에 ‘받들어총’ 조형물이라니”···70여개 단체 한목소리로 “철회”
    “한글 성지 광화문광장에 ‘받들어총’ 조형물이라니”···70여개 단체 한목소리로 “철회”

    서울시가 세종로 광화문광장에 건립을 추진 중인 ‘감사의 정원’ 조형물이 오는 11월 착공을 앞두고 ‘세종대왕 모욕’ 논란에 휘말렸다. 한글·문화단체 등은 “한글과 민주주의의 성지인 광장에 정치 목적의 조형물 건립은 부적절하다”며 조성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한글학회와 한글문화연대,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등 75개 한글 관련 단체는 23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화문광장에 남북 대결 의식을 조장하고, 세종대왕을 보잘것없이 깎아내리는 감사의 정원 사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감사의 정원은 유엔군의 한국전쟁(6.25) 참전을 기념하고, 희생 장병을 추모하기 위한 공간이다. 광화문을 바라봤을 때 현재 세종대왕 동상의 좌측 상부에 조성된다.대표 조형물로는 일명 ‘받들어 총’이 건립된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7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형물은) 내년 5월 완공 예정이며 빛기둥이 하늘로 솟아오르는 ‘받들어총’ 형태로 만들어진다”고 소개했다. 조형물을 구...

    1시간 전

  • ‘수업 중 성희롱 발언’ 전직 고교 교사, 1심 불복 항소했다가 벌금 2배로
    ‘수업 중 성희롱 발언’ 전직 고교 교사, 1심 불복 항소했다가 벌금 2배로

    제주에서 수업 중 학생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한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교사가 항소했다가 더 무거운 벌금을 받게 됐다.제주지법 형사2부(오창훈 부장판사)는 23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에 대한 음행 강요·매개·성희롱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전직 고등학교 교사 A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3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 취업제한을 명령했다.A씨는 제주의 한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2023년 3월쯤 수업 시간에 학생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성적인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수업 도중 성관계를 뜻하는 단어가 나오자 “성관계를 많이 해봐야 한다. 성관계는 좋은 것이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또 “평소 건강관리를 하지 않은 결과물이 이렇다”라거나 “핏이 좋다”, “너는 가치가 없다” 등의 발언도 ...

    1시간 전

  • 복싱 경기 도중 실신 50일째 의식불명 중학생···경찰, 안전 관리 부실 5명 수사
    복싱 경기 도중 실신 50일째 의식불명 중학생···경찰, 안전 관리 부실 5명 수사

    제주에서 열린 복싱대회에서 중학생 선수가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사고와 관련해 대한복싱협회 관계자 등 5명이 경찰에 입건돼 수사받고 있다.제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대한복싱협회 사무처장과 대회 심판, 선수의 관장 등 5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지난 9월3일 서귀포시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에서 전남 무안의 한 중학교 학생인 10대 선수 A군이 출전해 경기를 치르던 도중 상대 선수에게 여러 차례 맞고 기절해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A군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뇌수술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깨어나지 못하는 의식불명 상태다.앞서 대한체육회가 이 사고를 자체 조사한 결과 복싱협회는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지 않았고, 응급체계도 제대로 구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 규정 미준수, 사건 보고 및 초기대응 미흡 등 안전관리 여러 부분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다.실제 복싱협회 경기규칙에 따라 경기가 진행될 때 의사 또...

    2시간 전

  • ‘탈출하고 싶다’ 캄보디아서 귀국한 20대 2명···경찰, 참고인 조사
    ‘탈출하고 싶다’ 캄보디아서 귀국한 20대 2명···경찰, 참고인 조사

    지인의 소개를 받고 캄보디아에 갔다 귀국한 한국인 중 일부가 범죄 연루 혐의로 조사를 받는 가운데, 전북에서도 20대 2명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현지 범죄조직에 감금돼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23일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캄보디아에서 귀국한 A씨(20대) 등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좋은 일자리가 있다”는 지인의 소개를 받고 캄보디아로 건너갔다가 현지 범죄조직에 붙잡혀 사기 범행을 강요받은 것으로 전해졌다.A씨의 어머니는 이달 초 “아들이 ‘탈출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출입국 기록을 확인한 뒤 캄보디아 경찰에 협조를 요청해 A씨의 소재를 파악했다. 현지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A씨 등은 한 호텔에 머무르고 있었으며 여권을 소지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A씨는 감금시설을 벗어나 스스로 항공권을 구입해 귀국했고 전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경찰에 ...

    2시간 전

  • 제주 축제서 ‘바가지 논란’ 발생하면 도 지정 축제 대상서 제외
    제주 축제서 ‘바가지 논란’ 발생하면 도 지정 축제 대상서 제외

    제주도가 최근 불거진 탐라문화제 ‘부실 김밥’ 논란 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모니터링-제재’로 이어지는 3단계 바가지요금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중대한 불공정 행위가 발생했을 때는 제주도 지정 축제 선정 대상에서 제외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도입한다.도는 관광지와 축제장에서 바가지요금 근절하고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종합대책으로 행사 시작부터 종료까지 이어지는 3단계 대응방안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축제 개최 전인 ‘사전 준비 단계’에서는 축제별 가격 안정 관리 대책 수립, 축제 물가 종합상황실 구성, 상인회·판매 부스 참여자 대상 자율 협약 체결과 사전 교육을 진행한다.‘축제 기간’에는 바가지요금 신고센터와 민관 합동 현장점검단을 운영하고, 관광 불편 신고 전용 콜센터(1533-0082)에도 대한 홍보를 강화한다. 가격표를 명확히 보이도록 하고, 음식 견본 이미지와 샘플 모형 비치도 의무화한다.축제가 끝난 이후인 ‘사후관리 단계’ 과정에...

    2시간 전

  • 시멘트 산업 배출 CO₂, 청정연료로 재탄생…충북도, 저탄소 연료화 기술개발 실증설비 구축
    시멘트 산업 배출 CO₂, 청정연료로 재탄생…충북도, 저탄소 연료화 기술개발 실증설비 구축

    시멘트 업체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CO₂)가 청정연료로 새롭게 태어난다.충북도는 단양군 성신양회에 ‘시멘트산업 배출 CO₂ 활용 저탄소 연료화 기술개발 실증설비’를 구축하고 오는 11월부터 시험 운전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2021년 11월부터 2026년 4월까지 55개월간 추진되는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수요관리 핵심기술개발 사업이다. 국비 192억 원을 포함해 총 375억 원이 투입됐다.실증설비는 하루 20t 규모의 CO₂를 포집·정제해 합성가스로 변화시키고, 이를 메탄올로 전환하는 공정으로 운영된다. 시멘트 소성로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폐열을 열원으로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충북도는 이 설비가 메탄올 전환 효율 70%, 순도 99.8%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이번 실증설비는 국내 최초로 시멘트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CO₂를 연료로 전환하는 상용 규모 기술...

    3시간 전

  • [속보]김건희 특검 “다음 달 8일 오세훈-명태균 대질 조사”
    [속보]김건희 특검 “다음 달 8일 오세훈-명태균 대질 조사”

    명태균 게이트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다음 달 8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소환해 조사한다.23일 특검팀은 오 시장을 다음 달 8일 오전 9시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소환 조사에서는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 대질 조사를 할 예정이다.

    3시간 전

  • APEC 앞둔 경주, ‘갑호비상·국가소방동원령’ 발령···비상 경호 체제 돌입
    APEC 앞둔 경주, ‘갑호비상·국가소방동원령’ 발령···비상 경호 체제 돌입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과 경호당국이 세계 각국 주요 인사의 안전을 위해 최고 수준의 비상 경호 체제에 돌입한다.경찰은 다음주부터 모든 경찰력이 동원되는 ‘갑호비상’을 내리고, 소방도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비상상황에 대응할 예정이다.23일 경북경찰청과 소방청 등에 따르면, APEC 행사가 예정된 경주에서는 지난 20일부터 각국 정상 차량 의전 등에 대비한 대규모 기동·경호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대통령실 경호처가 주관하는 이 훈련은 행사 참가국 정상들 동선 노출 등을 막기 위해 실시 장소와 동원 인력·장비 등은 공개하지 않는다.경찰은 APEC 정상회의 50일을 앞둔 지난 9월에도 정상들의 숙소가 모여있는 보문관광단지 일대에서 모터케이드(Motorcade, 의전 차량 행렬) 요원 593명과 순찰차 190여대 등을 동원해 기동·경호 훈련을 진행했다.경북경찰청 특공대도 정상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

    3시간 전

  • 천연기념물 흑두루미 73마리, 올해 순천만에 첫 도착···세계적 월동지 재확인
    천연기념물 흑두루미 73마리, 올해 순천만에 첫 도착···세계적 월동지 재확인

    천연기념물 제228호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취약종(Vulnerable)’으로 지정된 흑두루미가 순천만에 도착했다.순천시는 23일 “지난해보다 하루 늦은 지난 22일 오후 3시, 흑두루미 73마리가 순천만에 도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순천만 상공을 선회하던 흑두루미 9마리는 남하해 일본 이즈미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흑두루미는 매년 10월 중순부터 이듬해 3월까지 순천만에서 월동하는 국제적 보호종이다. 전 세계 개체수의 절반에 해당하는 약 7600마리가 순천만을 찾을 정도로, 순천만은 세계적인 흑두루미 월동지로 자리매김했다.지난해에는 경계심이 높던 흑두루미가 사람과의 신뢰를 쌓으며 불과 20m 거리에서도 관찰될 만큼 인간과의 거리가 가까워졌다.순천시는 2009년부터 62ha 규모의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를 조성해 안정적인 서식지를 확보해왔다. 여기에 더해 2026년까지 안풍들 일대 전봇대 49본을 철거하고 환경저해시설이 없는 서식지...

    3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