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경향신문

지역

2025.10.24
  • ‘수업 중 성희롱 발언’ 전직 고교 교사, 1심 불복 항소했다가 벌금 2배로
    ‘수업 중 성희롱 발언’ 전직 고교 교사, 1심 불복 항소했다가 벌금 2배로

    제주에서 수업 중 학생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한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교사가 항소했다가 더 무거운 벌금을 받게 됐다.제주지법 형사2부(오창훈 부장판사)는 23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에 대한 음행 강요·매개·성희롱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전직 고등학교 교사 A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3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 취업제한을 명령했다.A씨는 제주의 한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2023년 3월쯤 수업 시간에 학생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성적인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수업 도중 성관계를 뜻하는 단어가 나오자 “성관계를 많이 해봐야 한다. 성관계는 좋은 것이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또 “평소 건강관리를 하지 않은 결과물이 이렇다”라거나 “핏이 좋다”, “너는 가치가 없다” 등의 발언도 ...

    7시간 전

  • 복싱 경기 도중 실신 50일째 의식불명 중학생···경찰, 안전 관리 부실 5명 수사
    복싱 경기 도중 실신 50일째 의식불명 중학생···경찰, 안전 관리 부실 5명 수사

    제주에서 열린 복싱대회에서 중학생 선수가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사고와 관련해 대한복싱협회 관계자 등 5명이 경찰에 입건돼 수사받고 있다.제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대한복싱협회 사무처장과 대회 심판, 선수의 관장 등 5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지난 9월3일 서귀포시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에서 전남 무안의 한 중학교 학생인 10대 선수 A군이 출전해 경기를 치르던 도중 상대 선수에게 여러 차례 맞고 기절해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A군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뇌수술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깨어나지 못하는 의식불명 상태다.앞서 대한체육회가 이 사고를 자체 조사한 결과 복싱협회는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지 않았고, 응급체계도 제대로 구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 규정 미준수, 사건 보고 및 초기대응 미흡 등 안전관리 여러 부분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다.실제 복싱협회 경기규칙에 따라 경기가 진행될 때 의사 또...

    8시간 전

  • 제주 축제서 ‘바가지 논란’ 발생하면 도 지정 축제 대상서 제외
    제주 축제서 ‘바가지 논란’ 발생하면 도 지정 축제 대상서 제외

    제주도가 최근 불거진 탐라문화제 ‘부실 김밥’ 논란 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모니터링-제재’로 이어지는 3단계 바가지요금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중대한 불공정 행위가 발생했을 때는 제주도 지정 축제 선정 대상에서 제외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도입한다.도는 관광지와 축제장에서 바가지요금 근절하고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종합대책으로 행사 시작부터 종료까지 이어지는 3단계 대응방안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축제 개최 전인 ‘사전 준비 단계’에서는 축제별 가격 안정 관리 대책 수립, 축제 물가 종합상황실 구성, 상인회·판매 부스 참여자 대상 자율 협약 체결과 사전 교육을 진행한다.‘축제 기간’에는 바가지요금 신고센터와 민관 합동 현장점검단을 운영하고, 관광 불편 신고 전용 콜센터(1533-0082)에도 대한 홍보를 강화한다. 가격표를 명확히 보이도록 하고, 음식 견본 이미지와 샘플 모형 비치도 의무화한다.축제가 끝난 이후인 ‘사후관리 단계’ 과정에...

    8시간 전

  • 제주도민부터 외국인까지···돌고래 사랑하는 ‘돌사모’ 이렇게나 많았네
    제주도민부터 외국인까지···돌고래 사랑하는 ‘돌사모’ 이렇게나 많았네

    제주남방큰돌고래의 국내 첫 생태법인 지정을 위한 서포터즈가 관심을 얻으면서 1000명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제주도는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서포터즈 가입자가 1307명을 기록하며 당초 연내 목표였던 1000명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서포터즈는 제주 연안에만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하고 생태법인 제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시민 모임이다.도는 그간 각종 행사 때 전 국민을 대상으로 생태법인 제도를 홍보하고 서포터즈를 모집해왔다. 서포터즈 가입은 지난 2월9일 117명을 시작으로 문의와 호응이 이어지면서 8개월 만에 10배 이상 늘었다. 특히 지난 9월23~24일 열린 국회 입법박람회에서는 414명의 신규 서포터즈가 일제히 가입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서포터즈는 10대 이하 132명(10%), 20대 122명(9%), 30대 244명(19%), 40대 325명(25%), 50대 262명(20%), 60대 이상 222명(1...

    12시간 전

  • 매년 100만명 찾는 우도, 해양쓰레기 처리 ‘몸살’
    매년 100만명 찾는 우도, 해양쓰레기 처리 ‘몸살’

    제주 성산항에서 15분가량 배를 타면 도착하는 ‘섬 속의 섬’인 우도는 아름다운 자연 풍광으로 매년 100만~2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하지만 최근 해변을 잠식한 것은 바다에서 밀려든 쓰레기다.지난 18일 찾은 우도 검멀레 해변은 각종 스티로폼과 페트병, 부탄가스, 밧줄, 신발, 폐어구 등 각종 쓰레기로 뒤덮여 있었다. 조류를 타고 중국에서 떠내려온 듯한 음료병과 샴푸통도 눈에 띄었다.우도면 관계자는 “북서풍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부터 겨울까지 쓰레기가 밀려 쌓인다”며 “바다 지킴이 8명이 상시 쓰레기 수거 작업을 하지만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다. 수거 인원을 늘리려 해도 작은 섬이다 보니 쉽지 않다”고 말했다.제주 서쪽 끝에 있는 부속 섬이자 천연보호구역인 차귀도 역시 최근 해양쓰레기로 뒤덮이면서 수거 작업에만 150여명이 동원되기도 했다.22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 전역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는 2020년 1만6622t, 2021년 ...

    2025.10.22 20:18

  •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네”···관광명소도 천연보호구역도 해양쓰레기에 ‘몸살’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네”···관광명소도 천연보호구역도 해양쓰레기에 ‘몸살’

    제주 성산항에서 15분 정도 배를 타고 도착하는 ‘섬 속의 섬’ 우도. 아름다운 자연 풍광으로 매년 100만~2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하지만 최근 해변을 잠식한 것은 바다에서 밀려든 쓰레기다.지난 18일 찾은 ‘우도8경’ 중 한 곳인 검멀레 해변은 그물, 밧줄, 스티로폼과 같은 폐어구부터 플라스틱 페트병, 부탄가스, 일회용 용기, 비닐포대, 신발까지 다양한 쓰레기로 뒤덮여 있었다. 조류를 타고 중국에서 떠내려온 듯한 음료병과 샴푸통까지 눈에 띄었다.검멀레 해변 뿐만 아니라 우도 섬 곳 해변서 쓰레기를 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우도면 관계자는 “북서풍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부터 겨울까지 쓰레기가 밀려 들어 쌓이다보니 관광객도 종종 민원을 제기한다”면서 “8명의 바다 지킴이가 상시 수거하고 있지만 치워도 치워도 끝도 없이 며칠 후면 다시 올라오는 식이고, 수거 인원을 보충하려 해도 작은 섬이다 보니 쉽지 않다”고 말했다.해양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것은 우도...

    2025.10.22 16:54

  • 흑염소 수요 늘자···제주서 불법도축해 즙으로 유통한 일당 검거
    흑염소 수요 늘자···제주서 불법도축해 즙으로 유통한 일당 검거

    제주에서 흑염소를 불법 도축한 후 즙으로 가공해 판매한 일당이 자치경찰에 검거됐다.제주도 자치경찰단은 무허가로 흑염소를 불법 도축하고 이를 가공해 판매한 혐의(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 등)로 60대 남성 A씨와 B씨, 60대 여성 C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외국인 근로자 등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건강원을 공동 운영하던 A씨와 B씨는 2021년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서귀포시 남원읍 중산간 인적 드문 곳에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전기충격기와 토치·탈모기 등 도축 설비를 이용해 가축 도축업 허가 없이 흑염소를 불법 도축한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해 흑염소 500마리를 도축하고 즙으로 가공해1800상자를 생산했다.C씨는 2023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A씨와 B씨에게 자신이 사육한 흑염소 340여 마리 도축·가공을 의뢰하고 흑염소즙 1500상자를 상자당 60만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이들이 판매한 흑염소즙 포장에는 식품의 내용량...

    2025.10.22 14:11

  • ‘제주서 포켓몬과 찰칵’ 방문객 10만명 돌파·지출액도 ‘껑충’
    ‘제주서 포켓몬과 찰칵’ 방문객 10만명 돌파·지출액도 ‘껑충’

    제주 중문관광지에서 25일간 진행 중인 ‘포켓몬 원더 아일랜드 인 제주’ 누적 방문객 1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22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포켓몬 원더 아일랜드 인 제주’는 지난 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진행 중이다.이 행사는 여미지식물원 내 포켓몬 캐릭터 전시 및 오리지널 스토어 운영, 중문관광단지 일대 ‘포켓몬고’ 스탬프 랠리, ‘포켓몬 런’ 등의 행사로 구성됏다.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여미지식물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포켓몬 그린가든’과 ‘포켓몬 캡슐 아일랜드’다. 여미지식물원 내 다양한 식물 사이에 포켓몬 캐릭터들을 전시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14m 높이의 ‘알로라 나시’도 공개됐다.실제 여미지 식물원에는 지난 추석 연휴 기간은 물론 주말마다 주차를 할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포켓몬의 인기를 증명했다. 식물원 입장을 위해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여미지식물원에 전시된 포켓몬 ...

    2025.10.22 11:24

  • 이상기후 따른 한라산 백록담 지형 변화 밀리미터(㎜) 단위로 추적
    이상기후 따른 한라산 백록담 지형 변화 밀리미터(㎜) 단위로 추적

    제주도가 한라산 백록담 주변 지형이 얼마나, 어떻게 변하는지를 밀리미터(㎜) 단위로 추적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빨라지는 기후변화가 한라산 정상부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정량적으로 파악해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최근 백록담 주변 18개 지점에 지형변화 추적표식판을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세계유산본부는 추적 표식판을 통해 강풍과 결빙과 융해, 산성비 등 기상조건과 침식률의 상관관계를 추적해 정량화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해당 추적 표시판을 구성하는 스테인리스는 부식과 풍화에 강해 일반 대기 노출 조건에서 장기간 형상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어 밀리미터 단위 침식량을 누적 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라산 지형변화 연구는 2년간 진행된다. 올해는 백록담 일대에서, 내년에는 삼각봉과 탐라계곡 등 고지대에서 이뤄진다. 세계유산본부는 2년간 해당 지형의 물성, 침식 형태와 원인 등을 분석한다. 향후에는 수치모델링을 통해...

    2025.10.21 16:16

  • 법사위, 국감 불출석 ‘근무시간 음주소동 판사들’에 동행명령
    법사위, 국감 불출석 ‘근무시간 음주소동 판사들’에 동행명령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1일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감사장에 출석하지 않은 제주지법 부장판사 3명에게 동행 명령장을 발부했다.국회 법사위는 이날 오전 제주지방법원 등을 상대로 진행하던 국정감사를 잠시 중단하고 전체회의를 열어 제주지방법원 소속 오창훈·강란주 부장판사와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 소속 여경은 부장판사 등 3명에 대한 동행 명령장 발부 안을 상정해 의결했다. 재적의원 17명 중 찬성 10명, 반대 6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3명의 판사는 지난해 모두 제주지법에서 근무했었다.동행 명령은 국정감사 증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았을 때 해당 증인에 대해 지정한 장소까지 동행할 것을 명령하는 제도다.이날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권 침해 재판, 근무 중 술판 난동, 사법 거래 의혹 등을 받는 증인 판사들이 감사장에 출석하지 않았다”면서 “이 사안에 대해 법원 윤리감찰관 제도가 사실상 유명무실하고 솜방망이 처분을 해 법원 내부의 징계와 성찰이 사실상 불가능...

    2025.10.21 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