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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4
  • 내년 지방선거 전북 선거구 재획정될 듯

    2022년 전국지방선거 당시 전북 장수군의 선거구 획정이 인구 편차 기준을 지키지 않은 것을 두고 헌법재판소가 유권자의 평등권을 침해했다며 해당 법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전북도 전체에서 각 시도 평균 인구를 기준으로 ‘상하 50% 범위 내’에서 선거구가 재획정될 것으로 보인다.헌재는 23일 ‘공직선거법 26조 1항 별표2’의 전북 장수군 선거구란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했다. 헌법불합치는 해당 법률이 헌법에 위배되지만, 즉각 효력을 없애면 혼란이 생기기 때문에 한시적으로 존속시키는 것이다. 헌재는 국회가 내년 2월19일을 시한으로 법을 개정할 때까지 이 조항이 유효하다고 했다.앞서 헌재는 2018년 시도의원 지역구 획정 때 인구 편차 기준을 ‘상하 50%’로 변경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선거구에 따라 인구수 차이가 크면 표의 등가성이 보장되지 않아 유권자의 선거권과 평등권을 침해...

    2시간 전

  • ‘탈출하고 싶다’ 캄보디아서 귀국한 20대 2명···경찰, 참고인 조사
    ‘탈출하고 싶다’ 캄보디아서 귀국한 20대 2명···경찰, 참고인 조사

    지인의 소개를 받고 캄보디아에 갔다 귀국한 한국인 중 일부가 범죄 연루 혐의로 조사를 받는 가운데, 전북에서도 20대 2명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현지 범죄조직에 감금돼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23일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캄보디아에서 귀국한 A씨(20대) 등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좋은 일자리가 있다”는 지인의 소개를 받고 캄보디아로 건너갔다가 현지 범죄조직에 붙잡혀 사기 범행을 강요받은 것으로 전해졌다.A씨의 어머니는 이달 초 “아들이 ‘탈출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출입국 기록을 확인한 뒤 캄보디아 경찰에 협조를 요청해 A씨의 소재를 파악했다. 현지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A씨 등은 한 호텔에 머무르고 있었으며 여권을 소지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A씨는 감금시설을 벗어나 스스로 항공권을 구입해 귀국했고 전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경찰에 ...

    8시간 전

  • 천연기념물 흑두루미 73마리, 올해 순천만에 첫 도착···세계적 월동지 재확인
    천연기념물 흑두루미 73마리, 올해 순천만에 첫 도착···세계적 월동지 재확인

    천연기념물 제228호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취약종(Vulnerable)’으로 지정된 흑두루미가 순천만에 도착했다.순천시는 23일 “지난해보다 하루 늦은 지난 22일 오후 3시, 흑두루미 73마리가 순천만에 도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순천만 상공을 선회하던 흑두루미 9마리는 남하해 일본 이즈미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흑두루미는 매년 10월 중순부터 이듬해 3월까지 순천만에서 월동하는 국제적 보호종이다. 전 세계 개체수의 절반에 해당하는 약 7600마리가 순천만을 찾을 정도로, 순천만은 세계적인 흑두루미 월동지로 자리매김했다.지난해에는 경계심이 높던 흑두루미가 사람과의 신뢰를 쌓으며 불과 20m 거리에서도 관찰될 만큼 인간과의 거리가 가까워졌다.순천시는 2009년부터 62ha 규모의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를 조성해 안정적인 서식지를 확보해왔다. 여기에 더해 2026년까지 안풍들 일대 전봇대 49본을 철거하고 환경저해시설이 없는 서식지...

    9시간 전

  • “AI산업 집적화 필요한데 오히려 분산”···국가컴퓨팅센터 후보지 전남에 ‘광주 반발’
    “AI산업 집적화 필요한데 오히려 분산”···국가컴퓨팅센터 후보지 전남에 ‘광주 반발’

    정부의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공모에 단독 참여한 민간 컨소시엄이 전남 지역을 후보지로 신청하면서 광주에서 반발이 거세다. AI산업을 중점 육성해 왔던 광주시는 집적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인프라 분산으로 국가 중요 정책의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고 주장한다.23일 광주시는 “삼성SDS컨소시엄이 국가AI컴퓨팅센터 후보지를 전남으로 결정해 정부 공모를 신청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광주 각계에서는 지난 21일 삼성SDS컨소시엄이 전남 해남 솔라시도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안을 제출한 이후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국가AI컴퓨팅 센터는 2028년까지 첨단그래픽처리장치(GPU) 1만5000장 이상을 확보해 구축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11월 중 기술·정책 평가와 12월 금융 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게 된다.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에 공을 들여왔던 광주시는 전남이 후보지로 신청되면서 인프라가 분산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광주시는 2019년 정부의 국...

    9시간 전

  • 할 수없이 내년 노려야겠네···강진 ‘반값여행’ 또 조기마감
    할 수없이 내년 노려야겠네···강진 ‘반값여행’ 또 조기마감

    전남 강진군의 ‘가을 반값여행’이 접수 시작 6시간 만에 마감됐다. 2024년 처음 도입된 이래 매 시즌마다 조기 마감을 이어가며 지역 관광정책의 대표 성공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강진군은 23일 “지난 21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된 ‘2025 가을에 떠나는 강진 반값여행’ 사전신청이 모집 인원 1500팀을 6시간 만에 모두 채웠다”고 밝혔다. 광주·전남은 물론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도 참여 문의가 잇따르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반값여행’은 여행객이 강진 지역 내에서 사용한 금액의 절반을 모바일 지역상품권으로 돌려받는 방식이다. 이번 가을 프로그램은 제10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기간(10월 25일~11월 2일)에 맞춰 진행된다.참가자는 가우도나 강진만 생태공원 등 주요 관광지 2곳 이상을 방문하고, 여행사진과 영수증을 제출하면 개인은 최대 10만원, 2인 이상 팀은 최대 20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올해 축제기간 강진만 생태공원에서는 ‘자연과 사람이 어...

    10시간 전

  • 전남 농수산식품, LA한인축제서 ‘큰 호응’···대미 수출 전년 대비 11.8% 증가
    전남 농수산식품, LA한인축제서 ‘큰 호응’···대미 수출 전년 대비 11.8% 증가

    전남도는 “지난 19일까지 4일간 미국 LA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린 ‘제52회 LA한인축제’에 도내 농수산식품 수출기업 20개 사와 함께 참가해 전남 우수 농수산식품을 소개했다”고 23일 밝혔다.LA한인축제는 미주 내 최대 규모의 한인축제로 매년 약 20만 명이 방문하는 대표적 한민족 문화행사다. 올해 행사에도 한인과 현지인이 대거 찾으며 성황을 이뤘다.전남도는 이번 행사에서 김, 김치, 된장·고추장 등 전통장류, 표고, 녹차, 한과, 식혜, 건어물·젓갈·전복 등 지역 대표 수출품목을 선보였다. 다수의 제품이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으며 시식과 구매가 이어졌다.전남도의 9월 대미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1억2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8% 증가했다. 미국의 관세 인상 우려에도 꾸준한 수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이번 LA한인축제는 미주 시장에서 전남 농수산식품의 경쟁력을 다시 입증한 자리였다”며 “상설판매장 운영과 현지...

    11시간 전

  • 요양재해율 전국 5위 전북, 산재전문병원은 ‘0곳’···노동자 ‘원정 치료’ 일상화
    요양재해율 전국 5위 전북, 산재전문병원은 ‘0곳’···노동자 ‘원정 치료’ 일상화

    전북지역 산업재해율이 전국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지만 산재전문병원이 단 한 곳도 없어 피해 노동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원정 치료’를 다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의료 인프라 불균형을 방치한 정부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3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최근 열린 제422회 임시회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이명연 의원은 “전북에 산재전문병원이 없어 재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렵고, 환자들이 광주나 대전까지 이동해 치료받고 있다”며 “시간적·경제적 피해가 크다”고 주장했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 산업근로자 2063만명 중 요양재해자는 13만6796명으로 요양재해율은 0.66%였다. 같은 해 전북의 요양재해율은 0.77%로 전국 평균을 웃돌며 16개 시·도 가운데 다섯 번째로 높았다.하지만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산재전문병원 13곳 가운데 전북에는 한 곳도 없다. ...

    13시간 전

  • 목포시 신항만 해상에 차량 추락···50대 운전자 병원 이송
    목포시 신항만 해상에 차량 추락···50대 운전자 병원 이송

    23일 오전 5시 33분쯤 전남 목포시 신항만 인근 해상에 차량이 바다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목포해양경찰서는 연안구조정, 경비함정, 서해해양특수구조대 등 구조세력을 급파해 오전 6시 57분쯤 50대 운전자 A씨를 구조했다.A씨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해경은 목격자와 폐쇄회로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15시간 전

  • “아이 욕조 두고 TV 봤다” 4개월 영아 의식불명, 30대 친모 체포
    “아이 욕조 두고 TV 봤다” 4개월 영아 의식불명, 30대 친모 체포

    전남 여수경찰서는 생후 4개월 된 아들을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 등)로 30대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3일 밝혔다.A씨는 전날 낮 12시30분쯤 여수시 자택 욕실에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영아를 욕조에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아이는 욕조에 빠진 상태에서 발견됐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욕조에 두고 TV를 보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병원 측은 아이의 몸에서 학대 정황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15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