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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4
  • 순천 호텔서 불···투숙객 60여명 한밤 대피 소동
    순천 호텔서 불···투숙객 60여명 한밤 대피 소동

    전남 순천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나 투숙객 수십명이 한밤중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21일 순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40분쯤 순천의 한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이 불로 투숙객 6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중 6명은 연기를 흡입했고, 1명은 경상을 입었다.불은 약 1시간 12분 만인 오후 11시52분쯤 완전히 꺼졌다.소방당국은 한 객실 콘센트 주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전기적 요인 여부를 조사 중이다.

    2025.10.21 07:58

  • 투명 유리창에 새들이 ‘쿵’…광주서 매년 200마리 구조
    투명 유리창에 새들이 ‘쿵’…광주서 매년 200마리 구조

    광주 도심에서 매년 200마리 안팎의 야생 조류가 건물이나 방음벽에 충돌해 구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된 조류 중에는 천연기념물인 수리부엉이(사진)와 황조롱이 등도 있다.광주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20일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팔색조, 수리부엉이, 새매, 남생이 등 야생동물 556마리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이 중 191마리를 치료한 뒤 자연으로 다시 돌려보냈다.야생동물구조센터에 의해 구조되는 야생동물 중에는 번식기에 어미와 떨어진 새끼들이 길을 잃고 헤매다 발견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올해 구조한 556마리 중 절반(289마리)이 이런 경우였다.사고로 구조되는 야생동물 중에는 건물 유리창이나 방음벽과 부딪치는 ‘건물과의 충돌’이 압도적이다. 지난 9월까지 123마리가 건물과 충돌해 다친 상태로 구조됐다. 건물 충돌로 구조되는 야생동물은 매년 200마리 안팎에 이른다. 2024년 207마리, 202...

    2025.10.20 20:55

  • 여성 의원과 언쟁 후 단톡방에 생식기 보이는 ‘암컷 강아지’ 사진 올린 남성 의원
    여성 의원과 언쟁 후 단톡방에 생식기 보이는 ‘암컷 강아지’ 사진 올린 남성 의원

    지방의원 단체 대화방에 ‘강아지’ 사진을 올린 전남 나주시의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가 전남도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민주당 나주화순지역위원회는 20일 “전남도당 윤리위원회에 나주시의회 A의원을 제소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인 A의원은 지난 15일 지방의원 단체 대화방에 강아지 사진을 올렸다.이 대화방에는 민주당 소속 나주시의원 15명과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이 참여하고 있었다. A의원은 대화방에서 여성인 B의원이 다른 남성 의원과 언쟁을 벌인 이후, 갑자기 사진을 올렸다.A의원이 올린 강아지 사진은 성별을 확인할 수 있는데 공교롭게도 암컷이었다. 강아지 사진 밑에는 “아 귀엽다요”라는 글도 덧붙였다.B의원은 “강아지 사진도 굉장히 불쾌했는데 암컷인 것을 뒤늦게 알고 나를 겨냥한 것으로 확신했다”면서 “명백한 조롱과 성희롱으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A의원이 강아지 사진을 올릴 당시 의원들은 단체로 성평등 교육을 받고 있었다. 의원 단체 대...

    2025.10.20 17:56

  • 학생 흡연 지도했더니 “학교 엎겠다”는 학부모···교권 침해 논란
    학생 흡연 지도했더니 “학교 엎겠다”는 학부모···교권 침해 논란

    학부모 “내가 허락했는데 왜 문제 삼나”···교원단체 “악성 민원, 교육청이 대응해야”전북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의 흡연을 지도한 교사가 학부모의 지속적인 항의와 협박에 시달리며 정신적 피해를 입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교원단체들은 “정당한 생활지도가 악성 민원으로 무력화되고 있다”며 교육청의 엄정한 대응을 촉구했다.20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북지부와 전북교사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최근 전북의 A고등학교 교사 B씨는 학교 인근 골목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학생 두 명을 발견했다. 그는 흡연 장면을 촬영해 학교 인성인권부장에게 전달했다. 인성인권부장은 학생들로부터 사실 확인 진술을 받은 뒤 학부모에게 흡연 사실을 통보했다.문제는 그 이후였다. 해당 학부모는 인성인권부장을 찾아 “교외에서 핀 건데 문제가 되냐”, “내가 허락했는데 왜 문제 삼느냐”며 항의했다. 또 “초상권 침해로 고소하면 되냐. 학교를 엎어주겠다”는 등 협박성 발언까지 ...

    2025.10.20 15:33

  • 부엉이도 황조롱이도 도심 건물에 ‘꽝’···광주 매년 200여 마리 부상
    부엉이도 황조롱이도 도심 건물에 ‘꽝’···광주 매년 200여 마리 부상

    광주 도심에서 매년 200마리 안팎의 야생 조류가 건물이나 방음벽에 충돌해 구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된 조류 중에는 천연기념물인 수리부엉이와 황조롱이 등이 많았다.광주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20일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팔색조, 수리부엉이, 새매, 남생이 등 야생동물 556마리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이 중 191마리를 치료한 뒤 자연으로 다시 돌려보냈다.야생동물구조센터에 의해 구조되는 야생동물 중에는 번식기에 어미와 떨어진 새끼들이 길을 잃고 헤매다 발견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올해 구조한 556마리 중 절반(289마리)이 이런 경우였다.사고로 구조되는 야생동물 중에는 건물 유리창이나 방음벽과 부딪히는 ‘건물과의 충돌’이 압도적이다. 지난 9월까지 123마리가 건물과 충돌해 다친 상태로 구조됐다. 건물 충돌로 구조되는 야생동물은 매년 200마리 안팎에 이른다. 2024년 207마리, 2023년에도 185마리가 다쳤다....

    2025.10.20 13:57

  • 완주 상삼리 산성, 백제 사비기 만경강 유역 핵심 거점 확인
    완주 상삼리 산성, 백제 사비기 만경강 유역 핵심 거점 확인

    토석혼축 성벽·백제 기와층 확인···행정·생활 겸한 복합 거점 추정전북 완주 상삼리산성이 백제 후기 사비 시대에 축조된 만경강 유역의 핵심 거점 성곽으로 확인됐다.완주군은 20일 “상삼리산성 유적에 대한 학술 발굴조사 결과 성곽의 축조 방식과 출토 유물 등을 통해 백제 후기 지역 지배체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상삼리산성은 둘레 약 986m 규모의 백제 성곽으로 1960년대 조사 이후 훼손이 심해 체계적인 연구가 이뤄지지 못했던 유적이다. 완주군은 국가유산청의 전액 국비 지원을 받아 지난 9월부터 추정 남문지와 남성벽 구간을 중심으로 긴급 발굴조사를 진행했다.조사 결과 남성벽은 흙과 돌을 섞어 쌓은 너비 약 10m, 최대 높이 3.75m의 토석혼축(土石混築) 구조로 확인됐다. 성벽 내부 상층에는 빗물 침투를 막기 위해 점토 덩어리와 함께 백제 기와를 촘촘히 깔아 쌓은 흔적이 드러났다. 이러한 축...

    2025.10.20 10:55

  • 광주 주차타워 공사장서 60대 노동자 추락사
    광주 주차타워 공사장서 60대 노동자 추락사

    광주의 공사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다.20일 광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시20분쯤 서구 쌍촌동 한 주차타워 신축 현장에서 노동자 A씨(63)가 10m 높이에서 추락했다.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2025.10.20 09:17

  • 세월호 유족·전태일 동료·익명의 시민…하나로 모인 ‘온기’
    세월호 유족·전태일 동료·익명의 시민…하나로 모인 ‘온기’

    상당수 따뜻한 동남아 국가 출신 진도체육관 1500명 노동자 가득 “매서운 겨울나기 걱정 덜었어요”“패딩 골랐어요. 날씨가 추워져서 걱정했는데 한국 사람들이 옷을 나눠줘 정말 고맙습니다.”베트남에서 온 이주노동자 바디트(36)는 전남 진도에서 대파 농사를 돕고 있다. 계절노동자로 입국한 바디트가 한국에서 겨울을 맞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베트남에서는 두꺼운 옷이 필요 없었다. 옷을 사야 하나 망설였는데 패딩과 작업복이 4벌이나 생겼다”며 웃었다.19일 오후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은 겨울옷을 고르러 온 약 1500명의 이주노동자로 가득 찼다. 이들은 체육관에 가지런히 정리된 겨울옷과 작업복 등을 살피며 마음에 드는 옷들을 골라 담았다.이번 ‘이주노동자 작업복·겨울옷 나눔행사’는 한국의 겨울을 경험하지 못한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전남노동권익센터 주관으로 열렸다.‘이주노동자 작업복·겨울옷 나눔행사’가 노동자들에게 ...

    2025.10.19 20:31

  • “어머니 목소리, 다시 듣는 순간 77년 한 서린 세월이 멈춘 듯했다”
    “어머니 목소리, 다시 듣는 순간 77년 한 서린 세월이 멈춘 듯했다”

    유족 800여명 참석 아픔 되새겨 명예회복위 접수 신고만 1만여건 김민석 총리 “진실 규명에 최선”많은 민간인이 희생된 ‘여수·순천 10·19사건’ 합동추념식이 피해 지역 중 한 곳인 전남 구례에서 엄수됐다. 정부에 접수된 여순사건 피해 신고는 1만여건에 달한다.19일 구례 지리산역사문화관에서 ‘그날의 아픔, 이제는 대한민국이 함께합니다’를 주제로 제77주기 여순사건 합동추념식이 거행됐다. 여순사건 추념식은 2022년부터 정부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다.추념식에는 박선호 여순항쟁유족총연합 상임대표를 비롯해 유족 8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를 대표해서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등도 추념식장을 찾았다.여순사건은 1948년 여수에 주둔하던 국군 14연대 일부 군인들이 정부의 ‘제주 4·3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하고 일으킨 사건이다. 이들을 제...

    2025.10.19 20:31

  • 프로구단 없는 ‘농구 명문’ 전주시…‘여농’ 연고지로 명예회복 노린다
    프로구단 없는 ‘농구 명문’ 전주시…‘여농’ 연고지로 명예회복 노린다

    프로농구 KCC이지스가 연고지를 부산으로 옮기면서 ‘스포츠 공백’이 생긴 전북 전주시가 2년 만에 여자프로농구단 유치에 나선다. 2027년 완공 예정인 새 실내체육관을 거점으로 ‘농구 도시’의 명예를 되찾고 지역 프로스포츠를 재건하겠다는 계획이다.전주시는 19일 “여자프로농구단 창단을 최우선 과제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KCC이지스는 2023년 8월 연고지를 전주에서 부산으로 이전했다. KCC는 전신인 대전 현대를 인수하면서 2001년 5월부터 22년간 전주를 중심으로 활동했지만 시와 신축 체육관 등 관련 협상을 이루지 못해 전주를 떠났다. 이후 전주는 1990년대 이후 처음으로 프로농구단이 없는 도시가 됐다.전주시는 지난 6월 실시한 프로구단 유치 타당성 용역에서 여자배구와 여자농구를 후보 종목으로 선정했다. 용역 결과 여자배구는 연간 운영비가 100억~150억원으로 부담이 큰 반면 여자농구는 약 60억원 수준으로 비교적 현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2025.10.19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