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에서 ‘동학개미’와 ‘서학개미’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미국 증시가 대내외 외풍에 주춤한 반면, 한국 증시는 수출·실적 개선과 한·미 무역협상 진전에 힘입어 23일 장중 3900선을 넘었다. 서학개미들의 대거 사들인 미국 원자력·양자컴퓨터·가상자산 관련 종목이 급락하고 국내 2차전지·전력주는 급등했다.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12포인트(0.98%) 떨어진 3845.5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달러당 1440원을 넘긴 원·달러 환율과 미·중 무역갈등의 영향으로 7거래일 만에 종가가 하락했지만 장중 3902.21까지 치솟았다. 장중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으며, 3800선을 넘긴 지 사흘 만에 3900선도 넘은 것이다.코스피 상승세는 최근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증시와는 대조적 양상이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 9일과 10일(현지시간) 각각 역대 장중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박스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1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