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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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25.10.23
  • [단독]금융소비자 보호 우선이라더니, 금융사 ‘셀프 평가’에서 미흡 판정 2곳뿐
    [단독]금융소비자 보호 우선이라더니, 금융사 ‘셀프 평가’에서 미흡 판정 2곳뿐

    금융당국이 진행하는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자율진단이 형식적인 평가에 그친다는 비판이 나왔다. 50개 이상 금융사가 매해 자율진단 평가에 참여했으나 소비자 보호가 ‘미흡’하다는 결론이 나온 곳은 지난 4년간 두 곳에 불과했고 이후 별도 제재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금융사의 ‘셀프’ 평가제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이 20일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율진단 현황 자료를 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50개 이상의 금융사가 소비자보호 관련 자율진단에 참여했으나 ‘미흡’ 결과가 나온 금융사는 단 2곳에 불과했다. 금융당국의 점검 인력이 부족하겠지만 ‘셀프 평가’의 한계를 보여주는 수치다.특히 지난 3년간 금감원이 지금까지 자율진단 결과 기준에 미달한 회사 두곳에 취한 조치는 교육적 성격이 짙은 ‘컨설팅’이 전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된 2...

    2025.10.21 06:00

  • 코스피 사상 첫 3800선 돌파···하이닉스는 ‘48만5000닉스’ 신고가
    코스피 사상 첫 3800선 돌파···하이닉스는 ‘48만5000닉스’ 신고가

    코스피가 20일 사상 처음으로 3800선도 넘어섰다. 반도체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미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정부 정책에 따른 기대효과가 작용하면서다.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5.80포인트(1.76%) 급등한 3814.69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다. 그동안 코스피를 이끈 외국인이 약 2500억원 순매도, 개인도 약 400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지만 기관이 643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이날 반도체를 포함한 대형주가 대체로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의 상승세가 가팔라졌다.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가 세모녀’가 1조70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 처분에 나선다는 소식에 삼성전자는 강보합 마감(+0.2%)에 그쳤지만 SK하이닉스가 2만원(4.3%) 급등하며 역대 장중·종가 기준 최고가(48만5000원)에 거래를 마치는 등 반도체가 강세를 보였다.반도체 외에도 한·미 무역협상...

    2025.10.20 16:44

  • SK오션플랜트 매각 추진에 경남도·고성군 “해상풍력특구 차질” 우려
    SK오션플랜트 매각 추진에 경남도·고성군 “해상풍력특구 차질” 우려

    경남 고성에 있는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의 매각 추진 소식에 지역사회에서 우려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20일 경남도와 고성군에 따르면 SK오션플랜트는 지난달 최대 주주인 SK에코플랜트 지분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 ‘디오션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SK에코플랜트가 SK오션플랜트를 인수한 지 3년 만이다.경남도와 고성군 지역 대표들은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 핵심 기업인 SK오션플랜트의 매각 추진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SK오션플랜트는 고성군 동해면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 일원에 1조 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기지를 구축 중인 앵커기업이다. 해당 부지는 지난 6월 경남 제1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경남도와 고성군, 지역사회가 함께 산업생태계 조성을 추진 중이다.경남도는 “이번 매각이 현실화하면 현재 60% 공정률로 진행 중인 해상풍력 기회발전특구 조성사업에 차질을 빚...

    2025.10.20 13:34

  • 오세훈 “서울 주택 공급절벽, 전임시장 탓”
    오세훈 “서울 주택 공급절벽, 전임시장 탓”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의 주택공급 절벽이 발생한 것은 전임 시장인 고 박원순 시장의 탓이라고 지적했다.오 시장은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돌이켜보면 2011년부터 2020년까지 그 기간동안 신규로 구역이 지정된 재개발·재건축 물량은 많이 감소했고, 이명박 시장과 제가 일하던 시절에 지정했던 정비사업구역 389개를 해제했다”고 말했다.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1년 10월부터 2020년 7월까지 35·36·37대 서울시장을 역임했다.오 시장은 “재건축·재개발은 10년, 15년 이상 걸리는 사업인데 그 때(전임 시장 시절) 해제했던 물량과 지정을 하지 않았던 물량이 지금의 공급절벽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서울은 여유공간이 없기 때문에 신규 주택 공급은 정비사업, 다시 말해 재건축·재개발 사업밖에 없다”며 “이번에 발표된 10.15부동산대책은 어렵게 지정된 정비사업 물량이 순항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고 했다.정부가 내놓은 ...

    2025.10.20 12:10

  • [속보]코스피 3800선 돌파
    [속보]코스피 3800선 돌파

    코스피가 20일 3800선도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또 다시 경신했다.이날 코스피는 오전 11시41분 기준 전장보다 51.98포인트(1.39%) 오른 3800.87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일 3500선을 넘긴 코스피는 지난 10일 3600선, 지난 16일엔 3700선을 넘기면서 한달도 안돼 300포인트 넘게 올랐다.

    2025.10.20 11:43

  • 밀린 카드 빚 1조5000억 육박 ‘역대 최대’…약 4년 새 2배로
    밀린 카드 빚 1조5000억 육박 ‘역대 최대’…약 4년 새 2배로

    한 달 넘게 갚지 못해 연체된 카드 대출금액이 1조5000억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20일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된 카드대출(현금서비스·카드론) 금액은 1조4830억원으로 집계됐다.국내 카드대출 연체 규모는 2022년부터 매년 증가해 올해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2021년 말 7180억원에서 2022년 말 8600억원, 2023년 말 9830억원으로 늘었으며 지난해 말에는 1조940억원까지 불어났다. 올해 8월 말 기준 이 금액은 1조4830억원으로 약 4년 새 두 배 규모로 늘었다.카드대출 연체규모는 지난해 8월 말(1조3720억원) 대비 1년 만에 8% 늘었다.전체 카드대출 규모가 같은 기간 44조6650억원에서 44조7850억원으로 소폭(0.3%)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전체 대출 금액에 비해 연체금액이 급격히 늘면서 연체율도 높아지고 있다.2021년 ...

    2025.10.20 07:59

  • IMF “올해 한국 1인당 GDP, 37위로 3계단 하락 전망”
    IMF “올해 한국 1인당 GDP, 37위로 3계단 하락 전망”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세계 34위에서 올해 37위로 1년 사이 3계단 주저앉을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다봤다.20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IMF는 지난 15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를 3만5962달러로 예상했다.지난해(3만6239달러)보다 0.8% 감소할 것으로 본 것이다.이에 따라 IMF 통계에 포함된 197개국 중 한국의 1인당 GDP 순위는 지난해 34위에서 올해 37위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IMF는 한국이 3년 뒤인 2028년 4만802달러로, 1인당 GDP 4만달러 시대를 열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4월 전망 때 2029년 4만달러 돌파를 예상했던 것보다 1년 앞당겨졌다.다만, 1인당 GDP 세계 순위는 올해 37위에서 내년 38위로 더 하락한 데 이어 2028년 40위, 2029년 41위 등으로 계속 미끄러질 것으로 봤다.IMF는 일본의 경...

    2025.10.20 07:01

  • 증시 달구는 AI, 거품론도 커진다
    증시 달구는 AI, 거품론도 커진다

    ‘‘인공지능(AI)’이 묻으면 오른다.’요즘 주식시장의 ‘공식’이다. 반도체 강세에 삼성전자가 ‘10만전자’를 코앞에 둔 가운데 2차전지도 AI의 수혜를 받으면서 코스피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그러나 ‘AI 거품’ 등 고평가 논란이 심화되고 미국발 신용위기 가능성도 대두되면서 AI 쏠림이 도리어 공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주식시장이 지나치게 뜨거워 작은 악재에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7일 전 거래일보다 장중 1400원(1.43%) 오른 9만9100원, SK하이닉스는 2만2500원(4.97%) 급등한 47만50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LG에너지솔루션(3.21%) 등 2차전지주도 상승세가 가파르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모멘텀(기회)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2차전지로 확산되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고 말했다.AI에 힘입어 코스피도 유례없는 ‘불장’...

    2025.10.19 20:23

  • AI는 ‘돈 복사’ 키워드?···주식시장 과열에 떠오르는 ‘AI 거품론’
    AI는 ‘돈 복사’ 키워드?···주식시장 과열에 떠오르는 ‘AI 거품론’

    ‘‘인공지능(AI)’이 묻으면 오른다’요즘 주식시장의 ‘공식’이다. 반도체 강세에 삼성전자가 ‘10만전자’를 코앞에 둔 가운데 2차전지도 AI의 수혜를 받으면서 코스피의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그러나 ‘AI 거품’ 등 고평가 논란이 심화되고 미국발 신용위기 가능성도 대두되면서 AI 쏠림이 도리어 공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이 지나치게 뜨거워 작은 악재에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7일 전 거래일보다 장중 1400원(1.43%) 오른 9만9100원, SK하이닉스는 2만2500원(4.97%) 급등한 47만50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LG에너지솔루션(3.21%) 등 2차전지주도 상승세가 가파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모멘텀(기회)이 에너지 저장 장치(ESS)와 2차전지로 확산되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고 말했다.AI에 힘입어 코스피도 유례없는 ‘불장’...

    2025.10.19 15:52

  • ‘주식 10배 수익’ 미끼로 46억 떼먹고 8년여간 해외 도피···2심서 ‘징역 8년’
    ‘주식 10배 수익’ 미끼로 46억 떼먹고 8년여간 해외 도피···2심서 ‘징역 8년’

    고수익 주식 투자로 투자자들을 꾀어 46억원을 가로챈 뒤 수사가 시작되자 캐나다로 도주해 8년여간 도피해온 50대가 항소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4-1부(재판장 박혜선)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를 받는 A씨(51)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A씨는 1심에서는 징역 6년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는 다른 사기 사건이 병합되면서 형이 늘었다.A씨는 2013년 ‘주식 투자로 10배 이상 수익을 올려주겠다’며 투자자들로부터 46억원을 가로챈 뒤 2015년 9월 캐나다로 도피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비자 기간이 6개월 넘은 사실이 현지 경찰에게 적발돼 출국 명령을 받았으나 이에 응하지 않다가 검찰과 캐나다 국경관리청의 공조로 지난해 7월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검거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수사받던 중 가족들과 함께 계획적으로 해외로 도피해 8년이 넘도록 수사 진행과 피해자들의 피해금 회수를 방해했다”며 “...

    2025.10.19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