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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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5.10.23
  • 이 대통령, 오늘 종교계 오찬···불교·천주교·개신교·원불교 등
    이 대통령, 오늘 종교계 오찬···불교·천주교·개신교·원불교 등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종교계 지도자들과 오찬한다. 지난 7일 유흥식 추기경을 접견한 지 이틀 만에 여러 종교계 인사들과 취임 후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오찬에 참석하는 종교계 인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천주교 정순택 서울대교구장, 한국교회총연합 김종혁 대표회장,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 등 1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통령은 이날 모임에서 종교계 지도자들로부터 국정 운영과 국민 통합 등에 관한 조언을 들을 예정이다.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휴가차 한국에 들른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을 접견한 바 있다.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유 추기경에게 “대한민국 민주주의 회복에도 큰 역할을 해줘 국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2025.07.09 09:24

  • 천주교 서울대교구 새 보좌주교에 최광희 신부 임명
    천주교 서울대교구 새 보좌주교에 최광희 신부 임명

    최광희 신부(48·세례명 마태오)가 천주교 서울대교구 새 보좌주교로 임명됐다.레오 14세 교황은 8일 서울대교구의 신임 보좌주교로 최 신부를 임명했다고 서울대교구가 전했다. 최 신임 주교는 1977년 서울에서 태어나 2004년 6월 가톨릭대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그해 7월 사제품을 받았다. 2012년 교황청립 그레고리오대 성서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2013~2020년 서울대교구의 가톨릭청년성서모임 담당 사제로 일했다. 2023년부터는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 겸 홍보위원회 총무를 맡아 왔고, 지난해 9월부터는 서울대교구 대변인을 겸직했다.최 신임 주교가 임명되며 서울대교구는 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와 4명의 보좌주교로 구성된 주교단을 갖추게 됐다. 유경촌 주교는 2013년 12월, 구요비 주교는 2017년 6월 각각 보좌주교로 임명됐다. 지난해 2월 이경상 주교가 보좌주교로 임명된 데 이어 약 1년 5개월 만에 새 주교를 맞이하게 됐다.최 신임 주교는 현직...

    2025.07.08 19:01

  • 성희롱 피해자에게 해고 통보·차별·징계 처분한 종교재단···법원 “위법” 제동
    성희롱 피해자에게 해고 통보·차별·징계 처분한 종교재단···법원 “위법” 제동

    직장에서 성희롱을 당하고 본래 업무에서 배제되는 등 차별을 받던 직원이 상급자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했더라도 정직 징계를 하는 건 과도한 처분이라고 법원이 판단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재판장 김준영)는 A종교재단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징계 재심 판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7일 밝혔다.B씨는 전국의 여러 사찰을 운영하는 A재단에 2016년 입사한 뒤 재단 이사장에게 4개월간 성희롱에 시달렸다. B씨는 요양을 위한 휴직을 했다가 회사로 돌아왔다. 이사장은 A씨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2019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고, 재단은 직장 내 성희롱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과태료를 부과받았다.그런데 재단은 B씨가 무단결근을 했다며 해고를 통보했다. 중노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B씨는 다시 출근했지만, 재단은 기존에 하던 재무 업무와 다른 방문객 응대 및 청소 업무 등을 맡겼다. B씨에게 업무용 컴퓨터와 사무국 출입 ...

    2025.07.07 11:21

  • 유흥식 추기경 “상대와 눈높이 맞추려면 마음 비워야”···해미국제성지에서 미사 집전
    유흥식 추기경 “상대와 눈높이 맞추려면 마음 비워야”···해미국제성지에서 미사 집전

    방한 중인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이 6일 충남 서산 해미국제성지에서 미사를 집전했다.이날 미사에는 김태흠 충남지사, 이완섭 서산시장,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및 천주교 신자 600여명이 참석했다. 해미국제성지는 1866~1872년 천주교 신자 1000여명이 처형된 순교지로, 2020년 교황청에서 승인받은 국내 유일의 천주교 국제성지다. 2014년 한국을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하기도 했다. 당시 천주교 대전교구장이던 유 추기경도 교황과 함께했다.유 추기경은 미사에서 “상대방과 눈높이를 맞추려면 마음을 비워야 한다”며 “눈높이를 낮추고 마음을 열고 믿음을 갖는다면 상대방의 마음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유 추기경은 지난해 7월에도 해미국제성지에서 미사를 집전했다. 그는 한국인 최초의 교황청 장관 임명 전인 2005~2021년 대전교구장을 지냈다.

    2025.07.06 16:09

  •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참사 유가족·비정규직 노동자·성소수자 등 초청 특별법회 진행 [현장 화보]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참사 유가족·비정규직 노동자·성소수자 등 초청 특별법회 진행 [현장 화보]

    취임 1000일을 맞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법회를 열었다. 진우스님은 22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에서 ‘평등 세상을 위한 사회적 약자 초청 특별법회’를 열고 안심 법문을 설파했다.법회에는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아리셀, 태안화력 산재사망 유가족, 빈민(쪽방촌)활동가, 이주노동자, 조선하청, 옵티컬, 세종호텔 고공농성 노동자, 전세사기 피해자, 청소노동자, 콜센터노동자, 요양보호사 등 감정노동자, 성소수자 및 차별금지법 제정연대 활동가 등 40여 명이 초대됐다.진우스님은 이날 법회에서 “올 초 제주항공 참사, 태안화력 산재사고, 제빵공장 산재 등 어떤 죽음은 너무 부당하고, 어떤 생명은 너무 쉽게 버려진다”며 “빵 한 조각 생산이 사람 목숨보다 중요해진 현실, 이윤이 인간 존엄을 짓밟는 시대에서 비정규직 하청노동자는 철탑에 몸을 맡기고 하늘 향해 마지막 호소를 한다”는 현실을 전했다.

    2025.06.22 15:17

  • 원주시 부론면 ‘서지마을 순교자 기념관’ 준공···21일 ‘봉헌식’ 개최
    원주시 부론면 ‘서지마을 순교자 기념관’ 준공···21일 ‘봉헌식’ 개최

    강원 원주시 부론면 서지마을에 조성된 순교자 기념관이 오는 21일 봉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서지마을은 1839년 기해박해 당시 2명의 천주교 신자가 순교한 교우촌이다.순교한 이들은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복자로 시복됐다.이 같은 신앙의 역사를 보존하고 순례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2022년부터 ‘순교자 기념관’ 건립이 추진됐다.총사업비 33억9000만 원을 들여 부론면 손곡리 344-1 일원 4348㎡ 부지에 조성한 ‘순교자 기념관’은 전체면적 891.61㎡ 규모로 종교집회장과 기도실, 교육장, 순례자 쉼터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순교자 기념관’은 횡성 풍수원 성당과 제천 배론성지를 잇는 주요 순례길의 중간 쉼터 역할을 맡게 된다.인근 법천사지·거돈사지 등과 연계해 종교·문화 관광벨트의 거점으로도 활용된다.오는 21일 오전 10시 30분 기념관에서 열리는 봉헌식에는 원강수 원주시장, 조규만 원주 교구장을 비롯해 지역...

    2025.06.18 09:50

  • “분단으로 아픈 우리 민족 위로해주시길”
    “분단으로 아픈 우리 민족 위로해주시길”

    이용훈 천주교주교회의 의장“함께 다리 놓는 소명 충실할 것”“레오 14세 교황님께서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위해 방한하시어,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분단으로 아픈 우리 민족을 위로해주시며, 세계 청년들에게는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선포해주시리라 믿고 희망합니다.”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은 16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치러진 레오 14세 교황 선출 감사 미사 강론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4월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 후임으로 지난달 8일 선출된 레오 14세 교황은 지난달 18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즉위했으며 국내에서는 이날 선출 감사 미사가 열렸다. 이용훈 의장이 미사를 주례했으며 주한 교황대사인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와 전국 주교들이 공동 집전했다.이 의장은 “오늘날 우리는 전쟁, 증오, 폭력, 편견으로 상처 입은 세상에서 너무나 많은 분열을 목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제 갈등, 신냉전의 격화, 기후위기...

    2025.06.16 20:46

  • [속보]서울 조계사 총무원에 화재, 스님·종무원 긴급대피…‘회의장 천장에서 연기’ 목격담도
    [속보]서울 조계사 총무원에 화재, 스님·종무원 긴급대피…‘회의장 천장에서 연기’ 목격담도

    10일 오전 10시 22분쯤 서울 종로구 수송동 조계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스님과 종무원이 긴급대피했다. 불길은 오전 11시 36분쯤 잡혔다.이날 화재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 2층에서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화재 당시 국제회의장에서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등 100여명의 스님과 종무원이 참여한 조계종 중앙종회가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소방당국은 오전 11시쯤 언론 브리핑을 열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구급차 이송도 없었다”며 “회의장 천장 쪽에서 연소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회의에 참석했던 한 스님은 경향신문에 “중요한 회의가 있었는데, 연기가 많이 나 안에 있던 사람들이 급히 빠져나왔다”며 “천장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봤는데, 배선도 있고 에어컨도 있는 곳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친 분은 안 계신 것으로 안다”고 했다.화재가 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는 각종 불교 문화재가 보관된 박물관도 있다...

    2025.06.10 10:40

  • 교황 레오 14세 “정치적 민족주의 있을 수 없어”
    교황 레오 14세 “정치적 민족주의 있을 수 없어”

    레오 14세 교황이 선출 한 달째인 8일(현지시간) 세계에서 발호하는 정치적 민족주의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냈다.AP통신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성령강림절 미사를 집전하면서 “사랑이 있는 곳에는 편견, 이웃과 우리를 분리하는 ‘안전’ 구역, 안타깝게도 정치적 민족주의에서 나타나는 배타적 사고방식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레오 14세 교황은 특정 국가나 정치인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다.그러나 로이터통신은 레오 14세 교황이 지난달 8일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를 통해 새 교황으로 선출되기 전 수년간 소셜미디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게시물을 올려왔다고 짚었다.레오 14세 교황은 “무관심과 증오의 장애물과 장벽을 무너뜨려달라”고 기도했다. 또 “우리 세상을 괴롭히는 전쟁들”을 비판하며 전쟁이 있는 세계 모든 곳에 화해와 대화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레오 14세 교황은 한 달 전 교황...

    2025.06.09 20:32

  • 교황 레오 14세 “정치적 민족주의 있을 수 없어”…트럼프 에둘러 비판
    교황 레오 14세 “정치적 민족주의 있을 수 없어”…트럼프 에둘러 비판

    레오 14세 교황이 선출 한 달째인 8일(현지시간) 세계에서 발호하는 정치적 민족주의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냈다.AP통신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성령강림절 미사를 집전하면서 “사랑이 있는 곳에는 편견, 이웃과 우리를 분리하는 ‘안전’ 구역, 안타깝게도 정치적 민족주의에서 나타나는 배타적 사고방식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레오 14세 교황은 특정 국가나 정치인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다.그러나 로이터통신은 레오 14세 교황이 지난달 8일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를 통해 새 교황으로 선출되기 전 수년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게시물을 올려왔다고 짚었다.레오 14세 교황은 “무관심과 증오의 장애물과 장벽을 무너뜨려 달라”고 기도했다. 또 “우리 세상을 괴롭히는 전쟁들”을 비판하며 전쟁이 있는 세계 모든 곳에 화해와 대화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레오 14세 교황은 한 달 전 교황으로 선출된 직후...

    2025.06.09 0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