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을 여행 1500팀, 6시간 만에 채워
여행 소비 금액 절반 지역상품권 환원 방식
2024년 도입 이래 매 시즌 조기 마감 ‘인기’
전남 강진 제3회 하맥축제 모습. 강진군 제공
전남 강진군의 ‘가을 반값여행’이 접수 시작 6시간 만에 마감됐다. 2024년 처음 도입된 이래 매 시즌마다 조기 마감을 이어가며 지역 관광정책의 대표 성공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강진군은 23일 “지난 21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된 ‘2025 가을에 떠나는 강진 반값여행’ 사전신청이 모집 인원 1500팀을 6시간 만에 모두 채웠다”고 밝혔다. 광주·전남은 물론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도 참여 문의가 잇따르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반값여행’은 여행객이 강진 지역 내에서 사용한 금액의 절반을 모바일 지역상품권으로 돌려받는 방식이다. 이번 가을 프로그램은 제10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기간(10월 25일~11월 2일)에 맞춰 진행된다.
참가자는 가우도나 강진만 생태공원 등 주요 관광지 2곳 이상을 방문하고, 여행사진과 영수증을 제출하면 개인은 최대 10만원, 2인 이상 팀은 최대 20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올해 축제기간 강진만 생태공원에서는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문화·생태 축제’를 주제로 업사이클링 체험, 민화 ‘까치호랑이(작호도)’ 재해석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가우도에서는 출렁다리와 짚트랙, 모노레일 등을 통해 바다와 하늘길을 즐길 수 있고, 야간에는 미디어아트 조형물과 ‘12몬스터’ 빛 콘텐츠가 선보인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짧은 시간 안에 전국에서 이렇게 많은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갈대와 바다, 빛이 어우러진 강진에서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