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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이 21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가자지구 휴전 협정에 대해 "예상보다 더 잘 진행되고 있다"며 "매우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전날 이스라엘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하마스의 휴접 협정 위반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은 비례적이어야 하고, 합의 이행과 2단계 협상 진입을 위해서는 향후 30일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총력을 동원해 가자지구 휴전 유지를 위한 '비비시팅'에 나섰지만, 하마스 무장해제와 맞물려 가자지구 평화 유지를 위해 파견될 국제안정화군에 대한 구체적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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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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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부통령 “가자지구 휴전 매우 낙관적”···‘네타냐후 달래기’ 나섰지만 갈 길은 험난

입력 2025.10.22 16:02

수정 2025.10.2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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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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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무장해제, 국제안정화군 일정 등

2단계 휴전 “아주 오랜 시간 걸릴 것”

트럼프 방문 1주일 만에 ‘2인자’ 찾아

네타냐후에게 “휴전 유지” 압박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에 위치한 미국 주도의 민군 조정 센터(CMC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뒷줄 왼쪽),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도 함께 참석했다. EPA연합뉴스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에 위치한 미국 주도의 민군 조정 센터(CMC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뒷줄 왼쪽),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도 함께 참석했다. EPA연합뉴스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방문해 가자지구 휴전 협정에 대해 “예상보다 더 잘 진행되고 있다”며 “매우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장해제 일정, 국제안정화군 파견 등 2단계 휴전안 이행 계획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 남부 민군협력센터(CMC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우리가 목격한 것들이 휴전이 유지될 것이라는 큰 낙관론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 19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전역을 공습, 폭탄 153t을 투하해 팔레스타인인 45명이 사망해 휴전 파기 위험이 고조된 일에 대해선 언급을 피하며 “이번 방문은 지난 48시간 동안의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또한 하마스의 이스라엘 인질 시신 반환과 하마스의 무장해제에 대해서도 명확한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하마스가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매우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면서도 “일주일 안에 끝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명확한 시한을 정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1단계 휴전에서 반환키로 합의한 인질 시신 28구 가운데 13구를 송환한 상태다.

가자지구에 파견할 국제안정화군에 대해서는 “미군이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등이 지원하고 미국은 조정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제안정화군 구성에 대해서도 “아직 해야 할 일이 많고 과정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해 2단계 휴전안 논의가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이스라엘 통제 지역에서 재건 사업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하마스 통제 지역에는 재건 자금이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지난 13일 이스라엘 의회 크네세트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손을 맞잡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지난 13일 이스라엘 의회 크네세트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손을 맞잡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3일 이스라엘을 방문한 지 일주일 만에 밴스 부통령이 이스라엘을 찾은 것에 대해 외신들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로 하여금 가자 평화협정을 준수하고 가자지구 전쟁을 재개하지 않도록 압박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CNN과 이코노미스트 등은 이를 ‘비비시팅’(Bibisitting·네타냐후 총리의 별명인 비비와 베이비시팅의 합성어)이라 칭했다. 미국의 한 관리는 “휴전이 ‘불가피한 충돌을 견딜 만큼’ 지속돼야 한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을 명확히 하기 위한 힘의 과시”라고 밝혔다.

전날 이스라엘을 찾은 스티브 위트코프 미 대통령 중동 특사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하마스의 휴전 협정 위반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은 비례적이어야 하고, 합의 이행과 2단계 협상 진입을 위해서는 향후 30일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총력을 동원해 가자지구 휴전 유지를 위한 ‘비비시팅’에 나섰지만, 하마스 무장해제와 맞물려 가자지구 평화 유지를 위해 파견될 국제안정화군에 대한 구체적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뉴욕타임스(NYT)는 국제안정화군에 참여할 것으로 언급되는 국가들이 하마스와 무력충돌을 우려해 파병을 주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평화계획은 하마스가 무장해제하고, 국제안정화군이 파병돼 이스라엘군이 철수한 지역의 안보를 담당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NYT는 복수의 외교관을 인용, 국제안정화군 임무와 역할이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병력 투입을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이 참여국들의 공통 입장이라고 전했다.

특히 아랍 국가들은 자국 군대가 하마스와 무력충돌에 휘말리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으며, 향후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의 더러운 일’에 발 담그는 것으로 비치는 것을 꺼리고 있다. 현재 국제안정화군 참여국으로 인도네시아, 이집트, 튀르키예, 아제르바이잔 등이 논의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하마스가 우리와 협정을 위반해 나쁜 짓을 계속한다면, 중동과 인근 지역의 위대한 동맹이 된 국가들이 가자지구에 강력한 군대를 보내 ‘하마스를 바로잡을’ 기회를 기꺼이 환영한다고 알려왔다”며 국제안정화군 파병에 대해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아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마스가 옳은 일을 할 것이라는 희망이 아직 남아 있다”며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하마스는 빠르고, 격렬하며, 잔인한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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