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처럼 거대한 쓰레기 더미가 덮쳐 엉망진창이 된 대만을 배경으로 와요와요에서 온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 환경운동가로 활동하기도 하는 작가는 2008년 대만 정부의 석유화학 단지 건설 계획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하면서 이 소설을 구상했다. 우밍이 지음. 허유영 옮김. 1만8800원
▲숲의 신
유서 깊은 캠프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녀 바버라의 실종 사건으로 시작되는 소설. 지도교사 루이즈는 책임을 피하려고 지난밤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실을 숨긴다. 사람들은 소녀를 찾기 위해 숲으로 들어가고 숲이 간직한 진실이 하나둘 드러난다. 리즈 무어 지음. 소슬기 옮김. 은행나무. 2만1000원
▲에일리언 클레이
성간 이동이 가능해진 미래, 권위적 글로벌 정부인 ‘통치부’가 외계 행성 개척을 주도하는 상황을 배경으로 한 소설. 작가는 2016년 아서 C 클라크상을 받은 SF 소설계의 거장이다. 이 작품으로 필립 K 딕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에이드리언 차이콥스키 지음. 이나경 옮김. 문학수첩. 1만6000원
▲허조그
1965년 전미도서상, 1976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20세기 미국 문학의 대표 작가로 꼽히는 솔 벨로의 장편. 자전적 경험이 상당 부분 반영된 이 소설은, 성공한 대학교수이나 유대인으로서 소외감을 느끼는 허조그의 복잡하고 부침 많은 내면을 그린다. 솔 벨로 지음. 김진준 옮김. 2만4000원
▲2025 제8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김초엽, 천선란 등 한국 SF소설의 스타들을 발굴한 한국과학문학상 올해 수상집이다. 지하 수로를 통해 물을 공급해야만 삶이 영위될 수 있는 사막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한 중단편 ‘카나트’를 비롯해 ‘옛 동쪽 물가에’ ‘창조엔진’ 세 작품이 실렸다. 고선우, 이연파, 최장욱 지음. 허블. 7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