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신림역 일대에 설치된 안심가로등. 관악구 제공.
서울 관악구가 봉천동 현대시장 인근 최대 주거 밀집 지역에 ‘스마트폴 안심가로등’ 20본을 설치한다고 7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현대시장 일대 주거 단지에는 약 1만2000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4개 학교와 시장이 인접해 학생과 상인들이 실질 활동 인구에 해당한다. 야간에는 유동 인구가 적어 학생과 어르신 등 방범 취약계층의 보행 안전 강화를 위해 구는 해당 지역에 가로등 설치를 결정했다.
스마트폴 안심가로등은 밤거리를 밝히는 조명뿐 아니라 고해상도 폐쇄회로(CCTV)와 비상벨, 이상 음원 감지 장치 등의 사물인터넷(IoT) 기반 장치가 탑재돼 있다.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관악구 통합관제센터와 연동된 폐쇄회로(CCTV)가 실시간으로 현장을 확인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원격 제어가 가능한 점멸기와 홍보용 전광판도 함께 설치된다.
앞서 구는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이 주관하고 한국수력원자력(주)이 후원하는 지난 2024년 안심가로등 플러스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신림역 일대에 안심가로등 20본을 설치한 바 있다. 올해도 두 번의 심사와 현장 조사를 거쳐 2년 연속 공모에 선정돼 밤길 주민의 안전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구는 설명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비롯한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스마트 안전 도시 관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