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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25.10.23
  • 트럼프 “하마스가 가자지구 살상 계속하면 우리가 가서 죽일 것”
    트럼프 “하마스가 가자지구 살상 계속하면 우리가 가서 죽일 것”

    가자지구 1단계 휴전 합의 이행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살상을 계속하면 미국이 직접 나서겠다고 경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만약 하마스가 합의와 달리 가자지구에서 사람들을 계속 죽인다면 우리가 가서 그들을 죽이는 것 말고는 선택지가 없다”고 적었다.지난 8일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미국이 제시한 ‘가자 평화 구상’ 1단계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하마스는 지난 13일 정오까지 이스라엘에 생존 인질 20명과 인질 시신 28구를 인도해야 했다. 그러나 생존 인질은 전원 석방됐지만 하마스는 협의와 달리 인질 시신 중 9구만을 이스라엘로 돌려보낸 상태다.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전날 평화구상 2단계 협상에 돌입했다. 2단계에서는 하마스의 무장해제, 가자지구 통치체제, 국제안정화군 배치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같은 날 “하마스가 합의 이행을...

    2025.10.17 12:58

  • 인질 시신 반환 지연 ‘살얼음판’ 위 이스라엘·하마스, 2단계 협상 돌입
    인질 시신 반환 지연 ‘살얼음판’ 위 이스라엘·하마스, 2단계 협상 돌입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인질 시신 반환이 지연돼 가자지구 휴전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평화구상 2단계 협상을 시작했다.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 평화구상에 따른 2단계 협상에 돌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따라 양측은 휴전 합의 1단계에서 인질·수감자를 각각 석방하고 다음 단계에서는 하마스의 무장해제, 가자지구 통치체제, 국제안정화군(ISF) 배치 등을 논의한다.WSJ는 아랍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중재국들이 이집트와 요르단에서 훈련받은 팔레스타인 경찰 1000명을 가자지구 치안 유지를 위해 파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와 요르단은 팔레스타인 출신 경찰 인력을 최대 1만명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다만 이스라엘은 그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소속 인력이 가자지구 안보를 담당하는 것을 반대해왔다....

    2025.10.16 21:39

  • 마다가스카르 군부 지도자, 17일 대통령 취임···유엔 “위헌적 권력 교체”
    마다가스카르 군부 지도자, 17일 대통령 취임···유엔 “위헌적 권력 교체”

    Z세대 주도 반정부 시위 끝에 군사정부가 수립된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군부 지도자가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헌법에 반하는 권력 교체라며 우려하고 있다.AP통신은 16일(현지시간) 마다가스카르 육군인사행정센터(CAPSAT) 지휘관인 마이클 랜드리아니리나 대령이 전날 “내가 대통령직을 맡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같은 날 마다가스카르 국영 방송은 SNS에 “랜드리아니리나 대령이 오는 17일 헌법재판소의 엄숙한 심리 절차를 통해 과도정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앞서 헌재는 랜드리아니리나 대령을 국가 원수로 초대한다고 밝혔다.앞서 안드리 라조엘리나 마다가스카르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Z세대 시위는 전국으로 확산했다.지난 11일 CAPSAT가 정부의 발포 명령을 거부하고 반정부 시위에 동참하며 정국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쿠데타 우려가 커지며 라조엘리나 대통령은 피신했고 지난 14일 의회에서 탄핵당했다. 같은 날 CAPSAT는 의회를 제외한...

    2025.10.16 19:19

  • “대부분이 눈 가린 채 총상···이스라엘이 보낸 팔레스타인 시신에 고문·처형 흔적”
    “대부분이 눈 가린 채 총상···이스라엘이 보낸 팔레스타인 시신에 고문·처형 흔적”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에 따라 가자지구로 반환한 팔레스타인인 시신 90구 상당수에서 고문과 처형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가디언과 AP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 계획에 따른 1단계 휴전 합의에 따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지난 13일부터 이스라엘에 사망 인질 시신 9구를 인도했고, 이스라엘은 전투 중 사망한 팔레스타인인 시신 90구를 두 차례에 걸쳐 가자지구에 돌려줬다.팔레스타인인 시신을 인도받은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나세르 병원 의사들은 시신들에 구타와 즉결 처형의 증거가 뚜렷하며,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나세르 병원 소아과장 아메드 알파라 박사는 “거의 모든 시신이 눈가리개를 했으며, 몸이 묶인 채 미간에 총상을 입은 상태였다. 거의 모두 처형당한 상태였다”고 가디언에 말했다. 이어 “피부에는 멍과 변색이 있고 사망 전 구타당한 흔적이 있었다”며 “살해 후에도 시신이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5.10.16 17:02

  • 이스라엘과 하마스, ‘인질 유해 송환’ 갈등 속 2단계 협상 돌입
    이스라엘과 하마스, ‘인질 유해 송환’ 갈등 속 2단계 협상 돌입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5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 인질 시신 2구를 추가 반환, 총 9구의 시신을 이스라엘에 인도하며 현재 접근할 수 있는 이스라엘 인질의 유해를 모두 반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인질 시신을 전부 반환하지 않으면 전투를 재개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섰다. 시신 반환 연기로 휴전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휴전 2단계 협상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하마스의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은 이날 성명을 내고 “살아있는 포로와 접근 가능한 시신을 인도함으로써 합의된 의무를 이행했다”며 “남은 시신들은 잔해 속에 묻혀 있어 회수와 인도를 위해서는 막대한 노력과 특수한 장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1단계 휴전 합의에 따르면 하마스는 지난 13일 정오까지 이스라엘에 생존 인질 20명과 인질 시신 28구를 인도해야 했다. 하마스는 13일 생존 인질 20명을 석방하면서 인질 시신 4구를 인도한 데 이어 다음날 4구를, 이날 밤 추가로 ...

    2025.10.16 16:11

  • ‘국경 군사 충돌’ 파키스탄·아프간, 48시간 ‘임시 휴전’ 합의
    ‘국경 군사 충돌’ 파키스탄·아프간, 48시간 ‘임시 휴전’ 합의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행정부가 국경 충돌 사태 이후 48시간의 임시 휴전에 합의했다.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후 6시(한국시간 오후 10시)를 기해 휴전에 들어가기로 했다. 최근 국경 지대에서 벌어진 대규모 군사 충돌로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지 나흘 만이다.파키스탄 정부는 성명을 통해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은 대화를 통해 복잡하지만 해결 가능한 문제들에 대해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해법을 찾기 위해 진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앞서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 대변인은 “상대측이 공격 행위를 하지 않는 한, 이슬람 토후국(탈레반 정부)도 군에 휴전을 준수하라고 지시했다”고 발표했다.이번 합의는 국경 지역의 무력 충돌이 확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국제사회의 우려 속에 양측이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첫 조치로 평가된다.파키스탄·아프간, 국경서 대규모 군사 충돌…200여명 사망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국경에서 대규모 군사 ...

    2025.10.15 22:34

  • ‘케냐 민주화 투사’ 오딩가 전 총리 인도서 사망···대통령 “국가 애도 기간 선포”
    ‘케냐 민주화 투사’ 오딩가 전 총리 인도서 사망···대통령 “국가 애도 기간 선포”

    케냐의 대표적 야당 지도자인 라일라 오딩가(80) 전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인도 방문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인도 현지 병원의 대변인은 이날 AFP통신에 “호흡 곤란으로 갑자기 쓰러진 오딩가가 심폐소생술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상태가 악화됐다”며 이같이 전했다.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오딩가 전 총리의 장례를 “국장으로 엄수할 것”이라며 7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루토 대통령은 “케냐 최고의 정치가이자 아프리카에서 가장 위대한 아들 중 하나”라며 “민주주의의 거인이자 두려움 없고 지칠 줄 모르는 자유 투사였다”고 애도했다.오딩가는 1963년 케냐 독립 후 초대 부통령을 지낸 자라모기 오깅가 오딩가의 아들로, 정치에 입문하기 전 동독에서 공학을 공부하고 나이로비대 강사로 재직하며 회사를 운영하기도 했다.1980년대 들어 다니엘 아랍 모이 정권의 일당 독재에 맞서며 두각을 나타냈으며 1982년 쿠데타 미수 사건에 연루됐다는 혐의로 약 10년간 수...

    2025.10.15 21:50

  • 트럼프 “하마스 무장해제, 강제로 가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장해제를 위해 무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미국이 제시한 평화구상 2단계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도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사망한 이스라엘 인질의 시신 송환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등 불안정한 휴전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하마스가 무장을 해제하지 않으면 우리가 해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과정은 신속하고 어쩌면 폭력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합리적인 기간 안에 하마스는 무장 해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도 내가 장난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 것”이라고도 했다.네타냐후 총리도 하마스의 무장해제를 압박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CBS 인터뷰에서 “하마스가 무장해제에 동의하지 않으면 엄청난 혼란이 벌어질 것이다. 지옥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에는 사망한 인질의 시신 ...

    2025.10.15 21:09

  • 가자에 보내는 조용하고 또박또박한 연대···‘케피예’ 두르고 함께 읽다
    가자에 보내는 조용하고 또박또박한 연대···‘케피예’ 두르고 함께 읽다

    어느 날 새벽 잠에서 깨어난 강소영씨(44)는 어둠 속에서 휴대전화를 찾아 켰다. SNS 앱을 열자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불타고 있는 가자지구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보였다. 다시 잠들 수 없었던 강씨는 침대 머리맡에 둔 <팔레스타인 시선집>을 펼쳤다. 팔레스타인 시인이 쓴 시를 읽는 동안 강씨가 품은 죄책감이 희미해졌다. 강씨는 먼 나라의 고통을 담은 시를 읽는 행위가 “나를 구하고 다시 움직일 수 있는 힘을 주고 있다”고 생각했다.지난 14일 강씨처럼 책을 통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연대하는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의 한 건물 내 카페에 모였다. 이 건물에는 주한이스라엘 대사관이 입주해 있다. 이들은 팔레스타인 등 아랍 국가에서 쓰는 전통 스카프 ‘케피예’를 두르고 가자 전쟁과 관련된 책을 함께 읽었다. 이들은 독서란 “가장 조용하고 소란스러운 연대 행위”라고 말했다.‘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은 이날 ‘팔레스타인 연대 책 읽기...

    2025.10.15 21:02

  • Z세대의 반정부 시위가 ‘군정 수립’으로···‘도피’ 마다가스카르 대통령 실각
    Z세대의 반정부 시위가 ‘군정 수립’으로···‘도피’ 마다가스카르 대통령 실각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 군사 정부가 들어섰다. 지난달 시작된 Z세대 중심 반정부 시위에 군이 합류하며 커진 쿠데타 우려가 현실이 됐다. 안드리 라조엘리나 마다가스카르 대통령은 재집권 6년 만에 축출됐다.AP통신은 15일(현지시간) 마다가스카르 육군인사행정센터(CAPSAT) 지휘관인 마이클 랜드리아니리나 대령이 전날 수도 안타나나리보에 있는 대통령궁 앞에서 “우리가 권력을 가졌다”며 군정 수립을 공식화했다고 전했다.랜드리아니리나 대령은 취재진과 만나 헌법의 효력과 헌법재판소의 권한을 정지하고 군·헌병대 소속 장교들로 구성된 의회를 꾸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2년 안에 새로운 헌법 제정을 위한 국민투표와 이에 따른 선거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문민정부를 신속하게 구성할 신임 총리도 임명하겠다고 했다.마다가스카르 대통령실은 즉각 성명을 내고 “(군부 발표는) 불법적인 선언이자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 행위”라고 규탄했다.이날 앞서 마다가...

    2025.10.15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