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책과 출판을 말하는 자리에 꾸준히 나가게 되었고 어느덧 그 시간이 10년을 훌쩍 넘었다. 이맘때면 올해의 출판 트렌드와 내년을 전망하는 자리가 꾸준하다. 책을 출간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을 고려하면 내년에 나올 책들은 목록뿐 아니라 대략의 일정까지 결정되어 있을 터, 실제로 내년에 세상에 나와 독자를 만날 책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나눈다면 훨씬 구체적이고 예측 가능한 미래를 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싶지만, 자료 취합 과정과 각 출판사의 정보 공개 상황 등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일이겠다. 각 언론사와 몇몇 서점에서 개별 자료를 취합하여 전하는 소식 정도로 아쉬움을 달래며, 실제로 나올 책과는 꽤 멀어진, 그래서 상호 영향을 주고받기 어려운 전망에 머무르곤 한다.공중파 TV 프로그램에서는 책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방송이 사라진 지 오래되었다. 지식교양 프로그램에서 종종 출연자가 주제에 부합하는 책을 추천하는 경우라거나 책과 무관한 방송이지만 유명한 인물이 책을 읽는 장면...
2023.12.20 2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