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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어려운 상황…다시 ‘가장’이 된 류현진
가장 어려운 상황…다시 ‘가장’이 된 류현진

한화, PO 1승1패로 대구 원정 1·2선발 무너져 절체절명 위기 뜨거운 삼성 타선 봉쇄 부담에 상대 선발 후라도 위력투 여전 ‘베테랑의 진가’ 반전 계기 주목 한화의 가을야구 운명이 류현진(38)에게 달렸다. 류현진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한화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총 6경기를 치르고 올라온 삼성을 상대로 대전 홈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시즌 내내 리그 최강의 자리를 내주지 않았던 외인 원투펀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삼성 타선에 완전히 공략당했다는 점에서 한화의 충격이 크다.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베테랑 류현진이 나선다. 어깨가 무겁다. 5전3승제인 플레이오프가 최소 4차전까지는 가게 됐는데 한화는 1·2선발 카드를 이미 소진한 반면 삼성은 두 카드를 모두 쥐고 있다. 삼성이 4차전 선발로 국내 에이스 원태인을 이미 예고했지만 한화...

연재

2025.10.23
  • 홈런포 펑펑·배짱투 씽씽…‘겁 없는 2000년대생’들의 가을잔치
    홈런포 펑펑·배짱투 씽씽…‘겁 없는 2000년대생’들의 가을잔치

    ‘22세’ 김영웅, 3경기 6타점 맹활약·이재현도 중심타선 무게감 한화 문동주 1승 1홀드 ‘가을왕자’로…문현빈 타율 0.273 활약 21세 이호성·19세 신인 배찬승 연일 호투 ‘감독 믿음’ 한 몸에올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20대 초반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큰 무대에서 주눅 들 법도 한 막내들이 거침없는 타격과 괴력의 투구로 명승부에 기여하고 있다.김영웅(22·삼성)은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좋은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부침을 겪으며 타율 0.249로 정규시즌을 마감한 김영웅의 타격감은 가을에 만개했다. 한화의 1~3선발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이 차례로 선발 등판한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김영웅은 타율 0.600(10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의 맹활약을 했다. 양 팀 통틀어 최고 활약이다.21일 플레이오프 3차전이 하이라이트였다. 김영웅은 4회 베테랑 류현진의 초구 체인지업을 과감하게 때려 역전 3점 홈런을 ...

    15시간 전

  • “홈 경기, 시차 적응 변명 안 돼 잘할 수밖에…경계할 팀은 일본”
    “홈 경기, 시차 적응 변명 안 돼 잘할 수밖에…경계할 팀은 일본”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달러)이 23일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막한다. 한국 대표로 나서는 김효주·고진영·최혜진·유해란을 포함한 8개 팀 대표 선수들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각자 우승 각오를 밝혔다.김효주는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도 국내에서 열렸기 때문에 2주 연속 한국에서 경기를 한다”며 “시차 적응 등의 변명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저희는 어쩔 수 없이 잘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지난주 해남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 8언더파를 몰아쳤던 고진영은 “이번주에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30살 동갑인 고진영과 김효주는 “후배들과 조화롭게 경기를 풀어나가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들은 지난주 김세영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5년 만에 우승한 것도 ...

    15시간 전

  • 오타니가 ‘다’ 해라 vs ‘블게주’가 뚫어라
    오타니가 ‘다’ 해라 vs ‘블게주’가 뚫어라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가 메이저리그(MLB)의 가을 마지막 무대에서 격돌한다.다저스와 토론토가 25일부터 월드시리즈 우승을 놓고 7전4승제의 승부를 시작한다. 오타니와 게레로의 승부가 그 핵심이다.오타니는 지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6이닝 무실점, 타자로 홈런 3방을 때려냈다. MLB 120년 역사를 통틀어도 전례 없는 충격적 활약이었다.앞서 다저스를 상대했던 필라델피아와 밀워키는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좌완 투수를 총동원해 오타니를 막으려 했다. NLCS 3차전까지 오타니는 포스트시즌 9경기에서 38타수 6안타(타율 0.158)에 그쳤다. 토론토는 상대적으로 좌완 전력이 떨어진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토론토 좌완은 브랜던 리틀, 메이슨 플루허티, 에릭 라우어 등 3명에 불과했다.다저스는 게레로를 어떻게 막느냐가 가장 큰 고민거리다. 블레...

    15시간 전

  • 포옛 “남은 다섯팀 순위 싸움 개입 안 해” 황선홍 “ACL 간다” 정정용 “내년엔 1위”
    포옛 “남은 다섯팀 순위 싸움 개입 안 해” 황선홍 “ACL 간다” 정정용 “내년엔 1위”

    “가장 중요한 건 남은 다섯 팀을 위해 공정하게 경기에 임하는 것이다.”K리그1 정규리그 우승을 이미 확정한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끝까지 ‘베스트 라인업’으로 세게 붙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포옛 감독은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공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다. 우승팀의 남은 경기 운영이 다른 팀들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 경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포옛 감독은 “다른 팀들은 순위가 정해지지 않았는데 우리가 그 순위 싸움에 개입할 생각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코리아컵 결승도 준비해야 하고 선수들 동기부여도 해야 한다. 파격적인 선수 기용은 없을 것”이라며 파격적인 실험 가능성에도 선을 그었다. N팀(2군) 선수를 대거 기용하거나 완전히 다른 스쿼드를 내보내는 일은 없다는 뜻이다.다만 “한두 자리 정도 선...

    15시간 전

  • 실내 인공 암벽 등반 ‘추락사고’ 안전주의보 발령
    실내 인공 암벽 등반 ‘추락사고’ 안전주의보 발령

    A씨(24)는 실내 인공 암벽 등반 중 2m 높이에서 추락하면서 발목이 안쪽으로 꺾여 골절상을 입었다. B씨(27)는 실내 인공 암벽 등반 중 추락해 좌측 정강뼈가 골절되는 사고를 당했고 C씨(24)는 실내 인공 암벽 등반 중 구조물에 손을 부딪혀 손가락이 탈구됐다. D씨(26)는 실내 인공 암벽 등반 중 3m 높이에서 추락하면서 팔로 바닥을 짚어 우측 팔꿈치가 탈구됐다.젊은층 사이에 실내 인공 암벽 타기(스포츠 클라이밍)가 인기를 끌면서 추락 등 안전사고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실내 인공 암벽을 등반하다 추락해 다친 사고가 전년 대비 4.2배나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2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인공 암벽 등반 관련 안전사고는 총 202건이었다.연도별로는 2020년 13건에서 2021년 11건, 2022년 19건, 2023년 35건, 2024년 124건 등으...

    22시간 전

  • 택견의 고장 충주서 ‘세계 택견대회’ 열린다
    택견의 고장 충주서 ‘세계 택견대회’ 열린다

    택견의 고장 충주에서 전 세계 택견인들이 모여 실력을 겨룬다.충주시는 오는 24~26일 충주 탄금공원에서 ‘제16회 세계택견대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이번 대회에는 21개국 135명의 해외 선수와 한국 선수단 등 총 300여 명이 참가해 열띤 택견 실력을 겨룬다.한국택견협회는 올해 ‘유소년 대회 종목’을 새롭게 선보인다. 전 세계 청소년 1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택견협회는 또 이번 대회에서 멕시코에서 22개 택견전수관 개관하며 중남미 지역 택견 확산에 큰 공헌을 한 김국환 관장을 택견 홍보대사로 위촉할 예정이다. 택견 세계화에 공헌한 외국인 지도자 쿠드르 마첵(폴란드), 조세 바스콘셀레스(포르투갈), 바트만 로마(몰도바), 라이언 지알로그(필리핀)등 4명에게도 공로패가 수여된다.대회 첫날에는 개막식을 비롯해 본때뵈기·붙뵈기·막뵈기 등 택견의 전통 경기 종목이 진행되며, 같은 날 제12회 시민택견체조 경연대회도 열린다.문대식 한국택견협회 총재는“택견...

    2025.10.22 10:52

  • 리빌딩 실패하고 감독만 교체…‘조직’ 무너진 울산의 현주소
    리빌딩 실패하고 감독만 교체…‘조직’ 무너진 울산의 현주소

    프로축구 울산 HD가 신태용 감독을 부임 65일 만에 경질한 이후 K리그 초유의 하극상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지난 18일 광주FC전에서 이청용(37·울산)이 페널티킥 골을 넣은 뒤 골프 클럽을 휘두르는 세리머니로 전임 감독을 조롱한 추태는 조직 체계가 완전히 무너진 울산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K리그 3연패를 달성하며 왕조를 구축했던 울산이 불과 1년 만에 이처럼 추락한 근본적 원인은 명확하다. 구단이 리빌딩 방향을 확립하지 않은 채 감독만 교체했고, 선임 후에도 권한을 집중시키지 않아 컨트롤타워가 무너졌다. 우승 후 순차적인 정리 없이 그대로 스쿼드를 유지하면서 고참들에게 권력이 생겼다. 감독을 건너뛰고 구단 고위층과 직접 소통하는 비정상적 구조가 굳어졌고, K리그에서 네트워크가 부족한 김판곤·신태용 감독은 선수단 제어에 실패했다.울산이 2022~2024년 3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홍명보 감독의 확고한 권위가 있었다. ...

    2025.10.21 20:19

  • 토론토,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
    토론토,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1993년 이후 32년 만이다.토론토는 2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7차전에서 시애틀을 4-3으로 꺾었다. 조지 스프링어(사진)의 역전 3점 홈런이 만든 극적인 승리였다. MLB.com에 따르면 스프링어의 홈런은 ALCS 7차전 사상 처음으로 나온 ‘7회말 이후 역전 홈런’이다.토론토는 ALCS를 마지막 7차전까지 치른 끝에 4승3패, 가까스로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따냈다. 1·2차전에서 모두 패해 불리한 위치에 놓였으나 3·4차전에서 승리하며 동률을 이뤘다. 5차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렸으나 뒷심을 발휘해 6차전과 7차전 연승을 거뒀다.1977년 창단 이래 한 번도 WS 무대를 밟아보지 못한 시애틀은 다시 한번 고개를 떨궜다. 1·2차전에서 이기고도 승리의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고, 최종전 역전패로 ...

    2025.10.21 20:19

  • ‘토트넘 레전드’ 동상을 세운다면? 손흥민이 ‘1순위’
    ‘토트넘 레전드’ 동상을 세운다면? 손흥민이 ‘1순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어쩌면 손흥민(33·LAFC)의 동상이 세워질지도 모른다.비나이 벤카테샴 토트넘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팬 자문위원회 회의에서 “구단 전설들을 기리는 동상 설치를 추진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영국 현지 언론과 팬 커뮤니티에서는 손흥민을 가장 유력한 1순위 후보로 꼽고 있다.2015년 입단 후 10시즌 동안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구단 역대 득점 5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 주장으로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토트넘에 트로피를 안겼다. EPL 득점왕과 푸스카스상을 동시에 거머쥔 유일한 아시아 선수이자, 토트넘 역사상 최초 아시아인 주장이라는 점도 상징성을 더한다.토트넘은 EPL 주요 구단 중 드물게 선수 동상을 세우지 않는다는 방침을 고수해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바비 찰튼...

    2025.10.21 20:19

  • ‘믿을 수 없었던’ 1분43초대…황선우, 쑨양 넘어 ‘아시아 정상’
    ‘믿을 수 없었던’ 1분43초대…황선우, 쑨양 넘어 ‘아시아 정상’

    기록을 확인한 뒤, 황선우(22·강원도청)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가 꿈에 그리던 1분43초대 진입에 성공했다.황선우는 지난 20일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수영 경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3초92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기록을 확인한 황선우는 환호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믿지 못하겠다는 듯 머리를 감싸안으면서 ‘와~’를 연발했다. 황선우는 이날 레이스에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신기록 1분44초40과 쑨양(중국)이 보유하고 있던 아시아기록(1분44초39)을 한꺼번에 갈아치웠다.황선우는 “내가 원래 눈물이 없고, 감정도 잘 드러내지 않으려고 하는데… 오늘은 고생한 세월이 떠올라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며 “내 인생에서 손꼽을 정도로 행복한 날”이라고 말했다.황선우는 주 종목인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3초...

    2025.10.21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