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PO 1승1패로 대구 원정 1·2선발 무너져 절체절명 위기 뜨거운 삼성 타선 봉쇄 부담에 상대 선발 후라도 위력투 여전 ‘베테랑의 진가’ 반전 계기 주목 한화의 가을야구 운명이 류현진(38)에게 달렸다. 류현진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한화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총 6경기를 치르고 올라온 삼성을 상대로 대전 홈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시즌 내내 리그 최강의 자리를 내주지 않았던 외인 원투펀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삼성 타선에 완전히 공략당했다는 점에서 한화의 충격이 크다.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베테랑 류현진이 나선다. 어깨가 무겁다. 5전3승제인 플레이오프가 최소 4차전까지는 가게 됐는데 한화는 1·2선발 카드를 이미 소진한 반면 삼성은 두 카드를 모두 쥐고 있다. 삼성이 4차전 선발로 국내 에이스 원태인을 이미 예고했지만 한화...
스포츠
-
가장 어려운 상황…다시 ‘가장’이 된 류현진
-
-
리빌딩 실패하고 감독만 교체…‘조직’ 무너진 울산의 현주소부진 씻고·새 역사 쓰고…돌아온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죽었다”마운드선 승리투수·타석에선 홈런…오타니, 월드시리즈 ‘마무리’까지?
연재
-
야마모토 완투승…다저스, 2년 연속 월드시리즈 ‘한 걸음 더’
초호화군단 LA 다저스가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9이닝 1실점 투구를 앞세워 밀워키를 연파하고 월드시리즈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다.다저스는 15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에서 밀워키를 5-1로 꺾었다. 선발 등판한 야마모토가 6탈삼진 3피안타 1사사구 1실점 완벽투로 9이닝 완투승을 따냈다. 일본인 투수가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에서 완투승을 거둔 건 처음이다.야마모토는 1회말 밀워키 선두 타자 잭슨 추리오에게 초구 홈런을 맞았지만 오히려 약이 됐다. 최고 구속 157.1㎞ 직구에 느린 커브와 낙차 큰 스플리터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정교한 타격이 장점인 밀워키 타선을 잠재웠다. 이날 투구 수 111개를 기록한 야마모토는 9회말 마지막 타자 앤드루 본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다저스는 0-1로 뒤지던 2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동점 홈런에 이어 엔리케...
2025.10.15 21:30
-
‘공공의 적’ 된 현대캐피탈…블랑 감독 “2연속 챔프 향해 전진”
토종 거포 허수봉 중심 ‘전력 탄탄’ 대한항공, 조토 감독 영입 ‘자신감’2025~2026시즌 개막을 앞둔 V리그 남자부는 지난 시즌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프전 우승)을 달성한 현대캐피탈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다.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사진)은 15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위(챔피언)에서 개막을 맞는 게 아래에서 시작하는 것보다 마음은 편하다. 각 팀 전력이 좋아진 만큼 방심 없이 시즌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토종 거포 허수봉에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검증된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 쌍포를 유지했다. 변화라면 트레이드를 통해 전광인을 보내고 신호진을 영입한 것, 아시아쿼터 선수를 덩신펑에서 바야르사이한으로 바꾼 것이다.블랑 감독은 새 시즌 ‘우승 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도 ‘현대캐피탈’이라고 답변하며 “계속 챔...
2025.10.15 21:29
-
2연속 실패한 ‘손톱’ 카드…후반 조커·윙어로 ‘새 길’?
축구대표팀이 2경기 연속 손흥민(LAFC·사진)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는 실험을 시도했지만 해법을 찾지 못했다. 손흥민 활용법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해 보인다.홍명보 감독은 14일 파라과이와의 평가전(2-0 승) 후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데 대해 “계획 안에서는 후반 출전을 생각했었다”며 “오늘 행사도 있고 굉장히 중요한 날이라 선발 출전을 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날 열린 손흥민의 A매치 최다 출전 기록(137경기) 기념 행사를 고려한 결정이었다.손흥민은 브라질전에 이어 파라과이전에서도 원톱으로 나섰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슈팅은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채 오프사이드만 한 차례 범하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오현규(헹크)와 교체됐다. 손흥민도 경기 후 “파라과이 선수들이 수비를 두껍게 하면서 공간에서 볼을 받기 어려웠다”고 아쉬워했다.지능적인 침투 움직임에 최적화된 손흥민은 윙어로서도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는 선수다. 하지만 원톱 스트라이커로 ...
2025.10.15 21:29
-
투수 4관왕 폰세 vs 홈런왕 디아즈…‘역사적 외인’ 맞대결
역사적 시즌을 보낸 두 외인이 정면충돌한다. 서로가 아니었다면 압도적 득표로 시즌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을 올 시즌 최대 라이벌 코디 폰세(31·한화)와 르윈 디아즈(29·삼성)가 한국시리즈로 향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올해 정규시즌에서 폰세는 압도적이었다. 개막 이후 17연승을 달리며 시즌 17승1패를 기록했다. 28번째 선발 등판에서야 첫 패를 당해 아쉽게 ‘무패 다승왕’이라는 초유의 기록을 놓쳤을 만큼 완벽한 레이스를 펼쳤다. 평균자책 1.89로 2010년 류현진 이후 15년 만에 1점대 평균자책을 달성했고, 252탈삼진으로 KBO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승, 평균자책, 탈삼진, 승률 1위에 오르며 역대 외국인 투수 최초 ‘4관왕’을 차지했다.기록의 화려함에서 폰세에 대적할 만한 유일한 선수가 디아즈다. 타율 0.314에 50홈런 158타점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이승엽(1999·2003년), 심정수(2003년), 박병호(2014·2015...
2025.10.15 21:29
-
홍명보 눈에 든 스리백 키맨 3인방…박진섭 빌드업·윙백 김문환·이명재 압박에 흐뭇
홍명보 감독이 강팀을 상대로 가동하는 스리백 시스템에서 박진섭(전북), 김문환(대전), 이명재(대전)가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중앙 수비수로서 경기를 컨트롤하는 박진섭과 적극적으로 전진 압박에 나서는 양쪽 윙백의 역할이 홍 감독의 호평을 받았다.홍명보 감독은 14일 파라과이와의 평가전(2-0 승) 후 기자회견에서 “박진섭 선수는 소속팀에서도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 역할을 하는데 김민재 선수하고는 약간 다른 타입의 선수”라고 설명했다.“박진섭 선수가 조금 더 경기를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김민재 선수는 반대로 일대일에서 굉장히 강점을 나타내는 선수”라며 두 선수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상대 공격수를 직접 막는 수비수라면, 박진섭은 후방에서 경기 흐름을 읽고 빌드업을 주도하는 역할이다.홍 감독은 “김민재 선수를 왼쪽으로 넣고 박진섭 선수를 가운데 놨는데 생각대로 잘 맞았다”며 “특히 박진섭 선수가 가운데서 역할을 많이 해줬다”고 칭찬했...
2025.10.15 14:37
-
‘억대 뒷돈 혐의’ KIA 타이거즈 장정석·김종국 무죄 확정
후원업체로부터 억대 뒷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에게 무죄가 확정됐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지난달 9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상고기각 결정으로 확정했다. 이들에게 광고계약 편의를 제공해달라고 청탁하며 금품을 제공한 혐의(배임증재)를 받은 외식업체 대표 김모씨도 무죄가 확정됐다.검찰은 2022년 10월 김씨로부터 업체 광고가 표시되는 야구장 펜스 홈런존 신설 관련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3월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을 재판에 넘겼다. 김 전 감독에게는 같은 해 7월 김씨로부터 선수 유니폼 견장 광고 관련 편의 제공 대가로 6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적용됐다.1심 재판부는 지난해 10월 “(배임증재·수재죄가 적용되려면) 부정한 청탁이 있어야 한다”며 “검찰과 변호인이 제출한 증거를 살펴봐도 부...
2025.10.15 11:43
-
디아즈, 승리의 ‘빠던’···삼성, 독수리 잡으러 간다
방망이가 세차게 돌아갔다. 타구를 확인할 필요도 없었다. 2025 KBO리그 홈런왕 르윈 디아즈(삼성)는 가슴을 크게 두드리고 3루 쪽 홈 더그아웃을 향해 포효했다. 올가을 침묵하던 디아즈가 마지막 순간 극적인 홈런포로 정규시즌 4위 삼성을 플레이오프(PO) 무대로 이끌었다.삼성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에서 디아즈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SSG를 5-2로 꺾었다. 정규시즌 4위로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거쳐 올라온 삼성은 3승1패로 정규시즌 3위 SSG를 탈락시켰다. 이제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두고 정규시즌 2위 한화와 격돌한다.2-2 동점이던 8회말 2사 1루에서 디아즈가 SSG 우완 이로운을 상대로 장외 홈런을 쏘아 올렸다.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겼다. 8회였다. 타구는 현역 시절 ‘약속의 8회’를 상징했던 이승엽의 벽화를 넘어 경기장 바깥으로 떨어졌다. 1루 주자 구자욱도 승리를 확신한 듯 ...
2025.10.14 22:50
-
브라질전 충격, 파라과이로 털어낸 홍명보호
브라질에 참패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파라과이를 제압했다. 텅 빈 관중석에서 야유로 시작됐던 경기는 그래도 승리하자 파도타기 물결로 이어졌다.한국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엄지성과 오현규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2만2206명. 수용 인원 6만5000명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경기 당일까지 티켓은 4만장 이상 팔리지 않았다. 나흘 전 브라질에 0-5로 참패한 데 이은 A매치로서는 이례적인 흥행 실패였다. 홍명보 감독이 소개될 때는 야유가 쏟아졌다.한국은 브라질전과 같은 3-4-2-1 포메이션으로 출격했다. 박진섭이 스리백 중앙 수비수로 나섰다. 중원은 황인범과 김진규가 맡았고, 좌우 윙백 이명재와 김문환이 상대 진영 깊숙이 들어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선제골은 이날 A매치 선발 데뷔전을 치른 엄지성의 몫이었다. 전반 15분 황인범이 왼쪽 풀백 이명재에게 볼...
2025.10.14 22:50
-
붙잡거나 데려오거나…FA 시장은 ‘탈락한 자들의 가을야구’
‘가을야구’가 한창인 그라운드 저편에서, 보이지 않는 레이스에 불이 붙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5강 탈락 팀들 중심으로 계산이 바쁘게 돌아간다.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다 좌절된 KT와 추락한 디펜딩 챔피언 KIA는 오프시즌 ‘FA 내부 단속’이 가장 급한 팀이다. 강백호(KT)와 박찬호(KIA)는 올 FA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다. 다른 팀에서 눈에 불을 켜고 노리고 있다.2018년 데뷔한 강백호는 포지션이 지명타자로 제한돼 있고, 장점이던 타격에서도 잦은 부상 속에 지난 몇년간 하락세를 타고 있지만 타격 재능만은 여전히 인정받는 이번 FA 최대어다.관심을 보이는 팀들은 결국 강백호의 부활 가능성을 주목한다. 강백호의 KT 잔류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몇몇 팀의 관심도 수면 위로 떠오른다. 강백호는 시즌 중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에이전트 계약으로 해외 무대 선택지까지 넓혀놨다.박찬호는 리그 내 수...
2025.10.14 20:51
-
스넬, 양대 리그 사이영상의 ‘위엄’
2차례 사이영상을 받은 블레이크 스넬(LA 다저스·사진)이 압도적인 투구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의 문을 열었다.다저스는 14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원정에서 열린 NLCS 1차전에서 정규시즌 승률 1위의 ‘다윗’ 밀워키를 2-1로 꺾고 월드시리즈 2연패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선발 스넬이 8이닝 1피안타 무실점 피칭을 했다. 3회말 빗맞은 안타 하나를 제외하고 단 1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딱 한 번 내보낸 주자조차 견제로 잡아내 8회까지 모든 이닝을 세 타자 만에 끝냈다. 다저스는 2-0으로 앞선 9회 사사키 로키를 투입했으나 오히려 위기를 맞았다. 사사키는 볼넷 뒤 인정 2루타를 허용했고 희생플라이로 실점했다. 2사 만루에서 시즌 내내 불안했던 마무리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등판해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며 1차전을 따냈다.전력상 열세인 밀워키는 ‘호화군단’ 다저스를 상대로 처절하게 버텼다. ‘오프너’로 나선 좌완 불펜 에런...
2025.10.14 20: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