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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3
  • 포옛 “남은 다섯팀 순위 싸움 개입 안 해” 황선홍 “ACL 간다” 정정용 “내년엔 1위”
    포옛 “남은 다섯팀 순위 싸움 개입 안 해” 황선홍 “ACL 간다” 정정용 “내년엔 1위”

    “가장 중요한 건 남은 다섯 팀을 위해 공정하게 경기에 임하는 것이다.”K리그1 정규리그 우승을 이미 확정한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끝까지 ‘베스트 라인업’으로 세게 붙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포옛 감독은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공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다. 우승팀의 남은 경기 운영이 다른 팀들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 경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포옛 감독은 “다른 팀들은 순위가 정해지지 않았는데 우리가 그 순위 싸움에 개입할 생각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코리아컵 결승도 준비해야 하고 선수들 동기부여도 해야 한다. 파격적인 선수 기용은 없을 것”이라며 파격적인 실험 가능성에도 선을 그었다. N팀(2군) 선수를 대거 기용하거나 완전히 다른 스쿼드를 내보내는 일은 없다는 뜻이다.다만 “한두 자리 정도 선...

    19시간 전

  • 리빌딩 실패하고 감독만 교체…‘조직’ 무너진 울산의 현주소
    리빌딩 실패하고 감독만 교체…‘조직’ 무너진 울산의 현주소

    프로축구 울산 HD가 신태용 감독을 부임 65일 만에 경질한 이후 K리그 초유의 하극상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지난 18일 광주FC전에서 이청용(37·울산)이 페널티킥 골을 넣은 뒤 골프 클럽을 휘두르는 세리머니로 전임 감독을 조롱한 추태는 조직 체계가 완전히 무너진 울산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K리그 3연패를 달성하며 왕조를 구축했던 울산이 불과 1년 만에 이처럼 추락한 근본적 원인은 명확하다. 구단이 리빌딩 방향을 확립하지 않은 채 감독만 교체했고, 선임 후에도 권한을 집중시키지 않아 컨트롤타워가 무너졌다. 우승 후 순차적인 정리 없이 그대로 스쿼드를 유지하면서 고참들에게 권력이 생겼다. 감독을 건너뛰고 구단 고위층과 직접 소통하는 비정상적 구조가 굳어졌고, K리그에서 네트워크가 부족한 김판곤·신태용 감독은 선수단 제어에 실패했다.울산이 2022~2024년 3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홍명보 감독의 확고한 권위가 있었다. ...

    2025.10.21 20:19

  • ‘토트넘 레전드’ 동상을 세운다면? 손흥민이 ‘1순위’
    ‘토트넘 레전드’ 동상을 세운다면? 손흥민이 ‘1순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어쩌면 손흥민(33·LAFC)의 동상이 세워질지도 모른다.비나이 벤카테샴 토트넘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팬 자문위원회 회의에서 “구단 전설들을 기리는 동상 설치를 추진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영국 현지 언론과 팬 커뮤니티에서는 손흥민을 가장 유력한 1순위 후보로 꼽고 있다.2015년 입단 후 10시즌 동안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구단 역대 득점 5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 주장으로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토트넘에 트로피를 안겼다. EPL 득점왕과 푸스카스상을 동시에 거머쥔 유일한 아시아 선수이자, 토트넘 역사상 최초 아시아인 주장이라는 점도 상징성을 더한다.토트넘은 EPL 주요 구단 중 드물게 선수 동상을 세우지 않는다는 방침을 고수해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바비 찰튼...

    2025.10.21 20:19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죽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죽었다”

    불가리아 한 남자는 평생 단 한 가지 꿈을 좇았다. 자기 이름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바꾸는 것이었다. 불가리아 스비슈토프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맨유 광팬 마린 즈드라브코프 레비조프는 지난 13일 사망했다. 향년 62세. 1999년 5월26일 바르셀로나 캄 노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에 두 골을 넣으며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그날 당시 36세인 레비조프는 바로 직전 텔레비전 앞에서 이렇게 다짐했다. “맨유가 이기면, 내 이름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바꿀 거야.”공산주의가 막 끝난 불가리아에서 ‘자본주의 축구 클럽 이름’을 갖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그는 수년간 법정에서 싸웠다. 결국 법적 이름은 바꾸지 못했지만, 신분증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별칭으로 등록하는 데 성공했다.그의 집 마당에는 고양이 수십 마리가 살았다. 그들은 모두 맨유 선수들의 이름을 달고 ...

    2025.10.20 21:57

  • [포토뉴스] 손흥민, 시즌 최종전서 ‘9호골’
    [포토뉴스] 손흥민, 시즌 최종전서 ‘9호골’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손흥민이 19일 미국 콜로라도주 커머스시티 딕스 스포팅굿즈파크에서 콜로라도 래피즈와 치른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전반 42분 선제골로 시즌 9호골을 기록했다. 구단 통산 500호골인 손흥민의 골을 더해 LAFC는 2-2로 비겼다. 손흥민이 공을 차며 상대 진영으로 파고들고 있다.

    2025.10.19 20:34

  • 강등 위기에서 우승까지…포옛 감독이 전북에 심은 ‘위닝 멘털리티’
    강등 위기에서 우승까지…포옛 감독이 전북에 심은 ‘위닝 멘털리티’

    녹빛으로 물든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의 애칭)에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2만1899명의 관중은 ‘오오렐레’를 노래하며 우승을 즐겼다. 지난해 강등 위기까지 추락했던 전북 현대가 K리그1 우승컵을 되찾았다. 전북은 18일 K리그1 33라운드 수원FC와 치른 홈경기에서 콤파뇨와 티아고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71점을 쌓은 전북은 남은 파이널라운드 5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021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10번째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3년간 2위→4위→10위로 추락했던 전북을 되살린 주역은 역시 우루과이 출신 명장 거스 포옛 감독(사진)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에서 지도자로 활약했던 포옛은 전북에 ‘위닝 멘털리티’를 심었다. 첫 5경기에서 1승2무2패로 고전했지만, 이후 22경기에서 17승5무로 무패를 질주하며 일찍이 앞서갔다. 포옛 감독은 전북이 달라진 비결을 ‘과정’에서 찾는다. 전북 부임 초기 팬들의...

    2025.10.19 20:34

  • 7년 만에 다가온 조기 우승 기회, 전북 “주말 수원 잡고 축배 든다”
    7년 만에 다가온 조기 우승 기회, 전북 “주말 수원 잡고 축배 든다”

    전북 현대가 K리그 역사에 또 한 번 특별한 기록을 남길 기회를 맞았다.전북은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경기한다. 이날 승리하고 2위 김천 상무가 안양 원정에서 패하면 전북은 33라운드 만에 조기 우승을 확정한다. 2018년 최강희 감독 시절 32라운드 조기 우승 이후 7년 만에 파이널 라운드 진입 전 우승을 결정짓는 K리그 역사상 두 번째 팀이 될 수 있다. 현재 전북은 승점 68점으로 2위 김천(55점)과 격차를 13점으로 벌렸다. 리그 10번째 정상과 2021년 이후 4년 만의 왕좌 탈환이 코앞이다. 남은 6경기에서 승점 6점만 추가하면 김천의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2018년 당시 전북은 남은 6경기를 두고 2위와 승점 차를 19점으로 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13점 차로 격차가 다소 줄었지만, 조기 우승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다만 전북이 최근 2무1패로 주춤한 반면 수원은 2승1무 ...

    2025.10.16 20:46

  • 2연속 실패한 ‘손톱’ 카드…후반 조커·윙어로 ‘새 길’?
    2연속 실패한 ‘손톱’ 카드…후반 조커·윙어로 ‘새 길’?

    축구대표팀이 2경기 연속 손흥민(LAFC·사진)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는 실험을 시도했지만 해법을 찾지 못했다. 손흥민 활용법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해 보인다.홍명보 감독은 14일 파라과이와의 평가전(2-0 승) 후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데 대해 “계획 안에서는 후반 출전을 생각했었다”며 “오늘 행사도 있고 굉장히 중요한 날이라 선발 출전을 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날 열린 손흥민의 A매치 최다 출전 기록(137경기) 기념 행사를 고려한 결정이었다.손흥민은 브라질전에 이어 파라과이전에서도 원톱으로 나섰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슈팅은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채 오프사이드만 한 차례 범하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오현규(헹크)와 교체됐다. 손흥민도 경기 후 “파라과이 선수들이 수비를 두껍게 하면서 공간에서 볼을 받기 어려웠다”고 아쉬워했다.지능적인 침투 움직임에 최적화된 손흥민은 윙어로서도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는 선수다. 하지만 원톱 스트라이커로 ...

    2025.10.15 21:29

  • 홍명보 눈에 든 스리백 키맨 3인방…박진섭 빌드업·윙백 김문환·이명재 압박에 흐뭇
    홍명보 눈에 든 스리백 키맨 3인방…박진섭 빌드업·윙백 김문환·이명재 압박에 흐뭇

    홍명보 감독이 강팀을 상대로 가동하는 스리백 시스템에서 박진섭(전북), 김문환(대전), 이명재(대전)가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중앙 수비수로서 경기를 컨트롤하는 박진섭과 적극적으로 전진 압박에 나서는 양쪽 윙백의 역할이 홍 감독의 호평을 받았다.홍명보 감독은 14일 파라과이와의 평가전(2-0 승) 후 기자회견에서 “박진섭 선수는 소속팀에서도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 역할을 하는데 김민재 선수하고는 약간 다른 타입의 선수”라고 설명했다.“박진섭 선수가 조금 더 경기를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김민재 선수는 반대로 일대일에서 굉장히 강점을 나타내는 선수”라며 두 선수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상대 공격수를 직접 막는 수비수라면, 박진섭은 후방에서 경기 흐름을 읽고 빌드업을 주도하는 역할이다.홍 감독은 “김민재 선수를 왼쪽으로 넣고 박진섭 선수를 가운데 놨는데 생각대로 잘 맞았다”며 “특히 박진섭 선수가 가운데서 역할을 많이 해줬다”고 칭찬했...

    2025.10.15 14:37

  • 브라질전 충격, 파라과이로 털어낸 홍명보호
    브라질전 충격, 파라과이로 털어낸 홍명보호

    브라질에 참패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파라과이를 제압했다. 텅 빈 관중석에서 야유로 시작됐던 경기는 그래도 승리하자 파도타기 물결로 이어졌다.한국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엄지성과 오현규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2만2206명. 수용 인원 6만5000명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경기 당일까지 티켓은 4만장 이상 팔리지 않았다. 나흘 전 브라질에 0-5로 참패한 데 이은 A매치로서는 이례적인 흥행 실패였다. 홍명보 감독이 소개될 때는 야유가 쏟아졌다.한국은 브라질전과 같은 3-4-2-1 포메이션으로 출격했다. 박진섭이 스리백 중앙 수비수로 나섰다. 중원은 황인범과 김진규가 맡았고, 좌우 윙백 이명재와 김문환이 상대 진영 깊숙이 들어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선제골은 이날 A매치 선발 데뷔전을 치른 엄지성의 몫이었다. 전반 15분 황인범이 왼쪽 풀백 이명재에게 볼...

    2025.10.14 2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