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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4
  • 2년 만에 첫 5이닝…투수 오타니 ‘1승’
    2년 만에 첫 5이닝…투수 오타니 ‘1승’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2년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오타니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하며 다저스의 5-1 승리를 이끌었다.오타니가 승리 투수가 된 것은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3년 8월10일 샌프란시스코전 등판 이후 약 2년 만이다. 2023년 9월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이후 타자로서만 출전해왔다. 지난해 LA 다저스로 이적한 뒤에도 타석에만 섰던 오타니는 긴 준비 끝에 지난 6월17일 샌디에이고전부터 마운드에 오르기 시작했다.1이닝으로 출발해 1이닝씩 단계적으로 소화 이닝을 늘려온 오타니는 11번째 등판한 이날 처음으로 5이닝을 던졌다. 투구 수 역시 지금까지 중 가장 많은 87개를 소화해 이제 정상적인 선발 투수 오타니로 거의 회복됐음을 확인했다.메이저리그...

    2025.08.28 21:02

  • ‘첫 10승’ 한화 문동주 “첫 가을까지 힘 충분”
    ‘첫 10승’ 한화 문동주 “첫 가을까지 힘 충분”

    한화는 2007년을 마지막으로 2018년 정규시즌 3위를 하기까지 10년 동안 가을야구 구경을 못했다. 정규시즌 3위였던 2007년, 타선은 ‘다이너마이트’라 불리고 마운드에는 어린 에이스 류현진이 있던 시절이었다. 그해 한화는 류현진이 무려 17승을 거두고 정민철(12승), 세드릭 바워스(11승)까지 3명의 10승 투수가 나왔다.그 뒤 한화에서 10승 투수 보기는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류현진이 미국에서 뛰는 사이에는 10승 투수 가뭄을 겪었다. 꼴찌를 도맡는 역대급 암흑기도 있었다. 외국인 투수조차 10승을 못한 적도 여러 해였던 한화에서 류현진 이후 시즌 10승 고지를 밟은 국내 투수는 2015년 안영명(10승), 2021년 김민우(14승)밖에 없었다.2025년 완전히 달라진 한화는 가을야구 티켓을 거의 손에 쥔 상태다. 1위를 달리다 2위로 밀려났지만 4.5경기 차 추격을 하며 모처럼 설레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오랜만에 류현진 아...

    2025.08.28 21:02

  • 다시 불거진 ‘비디오 판독’ 논쟁…두산 “명확한 근거로 납득시켜야”
    다시 불거진 ‘비디오 판독’ 논쟁…두산 “명확한 근거로 납득시켜야”

    프로야구에 비디오판독 판정 시비가 다시 등장했다. 구단이 KBO에 공문을 보내는 사태까지 벌어졌다.두산은 26일 잠실 삼성전에서 0-3으로 뒤지던 6회말 선두 타자 오명진의 타구가 파울로 선언되자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타구는 느린 화면상 1루쪽 외야 파울라인 바깥쪽으로 떨어졌다. 파울라인에 닿았는지 아닌지를 단정할 수 없지만 흰색 가루가 튀어올랐다.두산 벤치는 가루가 튀었다는 것은 흰색 페인트가 칠해진 파울라인 위에 공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받아들였다. 타구가 파울라인에 닿으면 페어로 판정한다. 하지만 KBO는 번복할 만한 명확한 근거가 없다는 판단에 원심을 유지했다. 조성환 두산 감독 대행이 즉시 뛰쳐나가 항의했고 ‘비디오판독 결과에 대한 항의 시 퇴장’ 규정에 따라 자동 퇴장 조치를 당했다. 두산은 이날 2-6으로 졌다.두산이 해당 타구가 페어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두 가지다. 흰색 가루가 튀었다는 점, 공이 낙하했다가 튀어오른 각도다. ...

    2025.08.27 20:38

  • 시애틀 롤리, 포수 첫 50홈런…스스로도 “미친 숫자”
    시애틀 롤리, 포수 첫 50홈런…스스로도 “미친 숫자”

    올시즌 ‘홈런 치는 포수’로 이름을 떨치는 칼 롤리(28·시애틀)가 메이저리그 포수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 고지를 밟았다.롤리는 26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1회말 좌월 솔로포를 때렸다.1사 후 타석에 선 롤리는 샌디에이고 좌완 선발 J P 시어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째 몸쪽 낮은 직구를 걷어올렸다. 128m를 날아가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대형 홈런이 됐다.전날 애슬레틱스전에서는 포수로 선발 출전해 48·49호 홈런을 터뜨려 메이저리그 역대 포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운 롤리는 50호 홈런으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이전까지 시즌 75% 이상을 포수로 뛴 선수 중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가 2021년 기록한 48개였다. 롤리는 올 시즌 포수로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2025.08.26 21:35

  • ‘가을 5강 포기 못해’ 중위권의 뜨거운 일주일
    ‘가을 5강 포기 못해’ 중위권의 뜨거운 일주일

    가을야구행 티켓을 두고 사상 최대 접전에 들어간 팀들이 운명의 일주일을 시작했다.현재 KBO리그는 2강 6중 2약 양상을 보인다. 25일까지 3위 SSG와 공동 4위 KT·롯데가 단 0.5경기 차, 공동 4위와 8위 KIA가 3경기 차다. 상위권 LG·한화, 하위권 두산·키움 사이에서 6개 팀이 사실상 3장 남은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한다.이번 주 이 중위권 팀들 간 맞대결이 몰려 있다. 이번 주 6연전 결과에 따라, 연패라도 하면 사실상 5강 도전 의지가 꺾이는 팀이 나올 수도 있다.KIA가 가장 큰 주목을 받는다. 26일 인천에서 SSG와 3연전을 시작한 KIA는 29일부터는 수원에서 KT와 맞붙는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로 추락한 KIA는 현재 공동 4위와 3경기 차지만 9위 두산과도 3경기 차에서 이번 주 일정을 시작했다. 중위권 라이벌인 SSG·KT를 넘지 못하면 다음주 소화해야 할 2위 한화와의 3연전...

    2025.08.26 21:35

  • 홈런왕까지 등판…마운드 불안에도 잘 달려가는 NC
    홈런왕까지 등판…마운드 불안에도 잘 달려가는 NC

    NC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34)은 지난 24일 창원 롯데전에서 8회말 네 번째 타석을 마친 뒤 마운드에 올랐다. 팀이 4-17로 뒤지던 9회초 2사 1루였다.이날 선발 투수 이준혁이 1.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와 불펜 투수를 5명이나 소모한 NC는 앞서 22~23일에도 총 8명의 불펜 투수를 쏟아부은 터였다. 상대에게 이미 승부가 기운 경기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외국인 타자에게 맡겼다.데이비슨은 지난해 46홈런을 친 리그 홈런왕 출신이다. 올해는 상대적으로 부진하지만 이날 시즌 24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통산 6차례 등판해 6.1이닝 투구 기록이 있는 데이비슨은 어린 불펜 투수들을 위해 등판을 마다하지 않았다. 데이비슨은 롯데 황성빈에게 직구 2개를 연거푸 던져 중견수 뜬공을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타자가 비상시 마운드에 오르는 경우는 종종 있다. 그러나 KBO리그가 1998년 ...

    2025.08.25 21:30

  • 다저스 ‘물먹은 방망이’…라이벌 샌디에이고에 ‘굴욕’
    다저스 ‘물먹은 방망이’…라이벌 샌디에이고에 ‘굴욕’

    호화군단 LA 다저스 타선이 ‘라이벌’ 샌디에이고 마운드에 이틀 연속 수모를 당했다.다저스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경기에서 1-5로 졌다.샌디에이고에 1경기 차 앞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지난 23일부터 맞대결 3연전을 시작한 다저스는 이틀 연속 승리를 내주며 1경기 차 뒤진 2위로 내려앉았다. 샌디에이고는 5연승을 달리면서 74승5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올라섰다.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이날, 다저스는 2안타밖에 치지 못했다. 0-3으로 끌려가다 8회초에야 대타 알렉스 프리랜드의 솔로홈런으로 유일한 득점을 뽑았다. 그 전까지는 6회초 1사후 미겔 로하스가 친 우전안타가 팀 전체 유일한 안타였을 정도로 타선이 침묵했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가 4이닝 2안타 4볼넷 3실점으로 일찍 물러났다. 4회말 시작과 함께 볼넷, 안타,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2025.08.24 20:52

  • ‘롯데를 우얄꼬’…김태형도 진땀
    ‘롯데를 우얄꼬’…김태형도 진땀

    롯데의 긴 연패와 함께 ‘가을야구 청부사’ 김태형 롯데 감독(사진)의 커리어에도 오점이 찍혔다.롯데는 지난 7일 사직 KIA전부터 23일 창원 NC전까지 12연패를 기록했다. 그사이 두 차례 무승부를 포함하면 14경기 연속 이기지 못했다. 15연패를 했던 2003년 7월 이후 처음 경험하는 숫자다. 지난 5월 최하위 키움의 10연패를 넘어 올 시즌 리그 최다 연패까지 기록했다.이제 정말로 가을야구 진출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후반기 시작 이후 3위를 지켰던 롯데는 지난 20일 LG전 패배로 4위, 23일 NC전 패배로 공동 5위로 내려갔다.처음에는 지독한 타격 부진이 원인이었다. 롯데의 8월 타율은 0.215로 가장 낮다. 베테랑 전준우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가운데 젊은 선수들의 경험 부족이 이유로 꼽혔다.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이 마운드도 붕괴되기 시작했다.지난 21일 잠실 LG전은 6-0으로 앞서다 6-6 무승부로 마쳤고, 22일...

    2025.08.24 20:52

  • 오스틴 “켈리처럼 LG 우승 역사 되고파”
    오스틴 “켈리처럼 LG 우승 역사 되고파”

    LG는 시즌 막판 KBO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다. 8월을 2위로 시작한 LG는 지난 7일부터는 단독 선두로 도약해 2위 한화와의 격차를 벌려가고 있다. ‘이 선수’가 돌아오자 팀에 상승 동력이 생겼다. LG와 세 시즌째 동행 중인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사진)이 부상 복귀와 함께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준다.오스틴은 지난 7월 초 왼쪽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해 한 달 넘게 전열을 이탈했다가 복귀해 12경기 타율 0.327 2홈런 7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선두 복귀에 기여했다. 전반기 타율 0.272로 주춤했던 타격감을 완전히 되찾았다. 오스틴은 2년 전 LG 유니폼을 입은 첫 시즌에 중심타자로 29년에 걸친 오랜 한국시리즈 우승 갈증을 날린 ‘복덩이’다. 올해도 중요할 때 폭발했다.그는 지난 두 시즌 거의 전 경기를 출장했다. 올해 부상이라는 시련을 만났지만, 이를 통해 정신적인 무장은 더 단단해졌다. 오스틴은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원치 않았던 부상이지만 그래...

    2025.08.21 20:57

  • 롯데 ‘10연패’ 수렁…22년 전 악몽 소환
    롯데 ‘10연패’ 수렁…22년 전 악몽 소환

    롯데가 22년 만에 10연패를 당했다. 롯데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3-5로 졌다.전날 2005년 이후 20년 만의 9연패에 이어 이날은 22년 전 기록을 소환했다. 롯데의 마지막 10연패는 2002년 10월19일 사직 한화전부터 2003년 4월15일 잠실 LG전까지 이어진 13연패에 포함돼 있다. 당시 두 시즌에 걸쳐 당했던 10연패를 올해는 8월 한 달 만에 달성했다.이날 SSG가 KT를 5-3으로 이겨 롯데는 3위 자리도 내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이날 롯데는 0-2로 뒤처진 3회 빅터 레이예스의 3점 홈런으로 역전하며 연패 탈출의 희망을 키웠지만 불펜진이 6회부터 8회까지 이닝마다 추가점을 내준 끝에 졌다.경기 전 김태형 롯데 감독은 8월 타율 0.143으로 부진한 윤동희를 2군으로 내리고 나승엽을 불러들였다. 김 감독은 “워낙 분위기가 안 좋으니까 바꿔봤다”고 설명했다.하지만 타선은 결국 활로를 찾지 못했...

    2025.08.20 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