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영
경향신문 기자
최신기사
-
안치환 “내 뿌리는 저항가요···비굴해지지 않으며 음악해왔다” “미쳐 돌아가네/ 매국노들의 세상/ 극우 반동들의 세상/ 오만한 검폭들의 세상”(안치환 ‘인간계’ 중) 가수 안치환의 노래는 거침없다. 지난 15일 발매된 정규 14집 <인간계(人間界)>에는 동명의 곡 ‘인간계’를 비롯해 ‘빨갱이’ ‘오늘도 또 노동자가 죽었다네’ ‘껍데기는 가라’ 등 사회비판적인 곡이 실렸다. 지난 21일 서울 서대문구 참꽃스튜디오에서 만난 안치환은 “14집까지 오는 데 3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노래의 힘을 믿으며 내 나름대로 음악을 잘해왔다고 생각한다”며 “스스로 기특하다”고 했다.
-
왕이라도 된 줄 알았나…김건희, 경복궁 근정전 용상에도 앉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사진)가 내부 출입이 제한되는 경복궁 근정전에 들어가 용상에 앉았던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김 여사는 휴궁일인 2023년 9월12일 오후 1시35분 경복궁을 방문해 2시간 가까이 머물렀다. 당시 궁능유적본부 산하 경복궁관리소는 상황실 관리일지에서 김 여사를 대통령을 가리키는 말인 ‘VIP’로 표기했다.
-
‘왕’이 되고 싶었나···‘VIP’ 김건희, 경복궁 근정전 용상에 앉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내부 출입이 제한되는 경복궁 근정전에 들어가 용상에 앉았던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김 여사는 휴궁일인 2023년 9월12일 오후 1시35분 경복궁을 방문해 2시간 가까이 머물렀다. 당시 궁능유적본부 산하 경복궁관리소는 상황실 관리일지에서 김 여사를 대통령을 가리키는 말인 ‘VIP’로 표기했다. 국가유산청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2023년 9월12일) 당시 배석한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김건희씨가 용상에 앉은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시 근정전 안에는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을 받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최응천 전 문화재청장, 고정주 전 경복궁관리소장, 황성운 전 문체비서관실 행정관 등이 있었다고 한다.
-
‘늦게 핀 꽃’ 이규형 “인생이라는 게 기복이 있잖아요. 힘든 시기 뒤에 또 반짝이는 시기가 찾아와요” “인생이라는 게 기복이 있잖아요. 힘든 시기 뒤에 또 반짝이는 시기가 찾아와요. 배우들은 거절당하는 게 일상이죠. 오디션·미팅 등에서 거절당하고 일이 없을 때, 멘탈 관리를 잘하고 스스로 버텨야 해요. 배우에게 가장 중요한 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5년차 배우 이규형은 ‘늦게 핀 꽃’이다. 2001년 <신라의 달밤>으로 데뷔한 그는 단역부터 시작해 2017년 <비밀의 숲>과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의 나이 34세 때였다.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이규형은 어려웠던 시절을 회고하며 인내와 기다림을 말했다.
-
전민철 ‘마린스키 발레단 퍼스트 솔로이스트’ 정식 등록 발레리노 전민철씨(21·사진)가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퍼스트 솔로이스트로 정식 등록됐다. 발레리나 유지연, 발레리노 김기민씨에 이어 역대 세 번째 한국인 단원이다. 19일 마린스키 발레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씨는 퍼스트 솔로이스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마린스키 발레단 활동을 지난 6월부터 시작했으나, 비자 발급 절차를 마무리하기 전까지 게스트 아티스트 자격으로 무대에 섰다. 지난 7월 <백조의 호수>에 출연했고, 같은 달 <라 바야데르>에서 남자 주인공 솔로르 역을 맡으며 주역으로 데뷔했다.
-
전민철,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퍼스트 솔로이스트 정식 등록 발레리노 전민철(21)이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퍼스트 솔로이스트로 정식 등록됐다. 발레리나 유지연, 발레리노 김기민에 이어 역대 세 번째 한국인 단원이다. 19일 마린스키 발레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민철은 퍼스트 솔로이스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민철은 마린스키 발레단 활동을 지난 6월부터 시작했으나, 비자 발급 절차를 마무리하기 전까지 게스트 아티스트 자격으로 무대에 섰다. 지난 7월 <백조의 호수>에 출연했고, 같은 달 <라 바야데르>에서 남자 주인공 솔로르 역을 맡으며 주역으로 데뷔했다.
-
책과 삶 세상의 종말, 홀로 살아남은 자의 고독 아무도 오지 않는 곳에서천선란 지음 | 허블 | 300쪽 | 1만7000원 어느 날 세상에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다면 어떨까. 우선 힘껏 도망칠 것이다. 사람을 물어뜯는 좀비가 무섭고, 나도 감염돼 좀비가 될까 두렵기 때문이다. 작가 천선란은 ‘죽음의 공포’보다 ‘생존의 슬픔’에 주목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좀비로 변한 뒤 나만 홀로 남았을 때의 고독함, 좀비가 돼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 앞에 섰을 때의 막막함 같은 것 말이다. 천선란은 “나를 잊은 사람을 보는 것보다 내가 나를 잊는 게 편할” 거라고 말한다.
-
일레인 “인간의 최우선 욕구는 창작···그것까지 AI에 주면 존재 의미 없어져요” “창작하지 않으면 되게 허무해질 거 같아요. 자는 거, 먹는 거 제외하곤 창작에 대한 욕구가 인간의 최우선 욕구 같아요. 우린 창작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생각해요. 그거까지 인공지능(AI)한테 주면 (인간의) 존재 의미가 없어져요.” 정규 3집으로 돌아온 싱어송라이터 일레인(본명 김주은)은 이같이 말했다. ‘창작’을 말할 때 눈을 반짝이던 그는, 이번 앨범에 실린 11곡 모두 작사·작곡했다. 그는 2017년 경향실용음악콩쿠르에서 은상을 수상했고, 이듬해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슬픈 행진’을 불렀다. 지난 14일 서울 중구 경향신문사에서 그를 만났다.
-
“음악이 나를 살렸고…그렇게 나를 찾았다”…‘케데헌’ 이재 기자간담회 한국어는 너무 아름다운 언어K팝이라면 무조건 넣자고 했죠데뷔 좌절 당연히 상처받았지만루미처럼 연대와 사랑으로 극복 그래미 수상? 너무 받고 싶어BTS·에스파와 공동작업 기대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하고 싶었던 이유는, 한국 문화를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여태까지 미국 애니메이션 영화는 중국·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 많았어요. 어린 시절, 미국 아이들은 한국이 어딘지 몰랐어요. 저한테 항상 ‘일본(Japan)? 중국(China)?’이라고 했죠. 너무 화가 나서 한국말도 열심히 연습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오니까 너무 감사하고 자랑스러운 마음밖에 없어요.”
-
‘케데헌’ 이재 “‘골든’에 한국어 가사 넣는 것 중요했다···그래미상 받고파”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하고 싶었던 이유는, 한국 문화를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여태까지 미국 애니메이션 영화는 중국·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 많았어요. 어린 시절, 미국 아이들은 한국이 어딘지 몰랐어요. 저한테 항상 ‘일본(Japan)? 중국(China)?’이라고 했죠. 너무 화가 나서 한국말도 열심히 연습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오니까 너무 감사하고 자랑스러운 마음밖에 없어요.”
-
들을 준비 되셨나요···‘싱어게인’ ‘힙팝 프린세스’ 음악 예능 풍성 올 가을은 ‘귀 호강’의 계절이다. 한동안 연애·요리 예능 프로그램 등에 밀려 주춤했던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 재도약에 나선다. 이달 각 방송사에서 새로운 음악 예능 프로그램을 앞다퉈 선보인다. 특히 <싱어게인-무명가수전>(싱어게인), <언프리티 랩스타> 등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프로그램이 연이어 새 시즌으로 돌아온다.
-
‘국보’ ‘보물’인데도 행방불명···도난당한 채 10년 넘게 못 찾는 국가유산 553건 국가유산청에 도난 신고를 한 지 10년이 넘었는데도 현재까지 회수되지 않은 국가유산이 500건 이상인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회수되지 않은 유산 중에는 국보(1건)와 보물(10건) 등도 포함된 사실이 확인됐다. 도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받은 ‘국가유산 도난 미회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1986~2015년 신고된 피해 사례 가운데 10년 이상 행방을 찾지 못했거나 원래 소유자 또는 관리자에게 돌려보내지 못한 경우가 총 553건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