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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5.10.23
  • [인터랙티브] 거짓을 퍼트려라
    [인터랙티브] 거짓을 퍼트려라

    허위조작정보는 눈길을 확 잡아끕니다. 때로 숙련된 관련 분야 전문가조차 깜박 속아 넘어갈 정도로 진짜처럼 보입니다. 사실보다 더 빠르게 전파되기도 합니다. 허위조작정보는 교묘하게 사람들의 심리를 파고들기 때문입니다.경향신문은 허위조작정보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퍼트려지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게임 <거짓을 퍼트려라>를 만들었습니다. 독자 여러분은 5분가량의 간단한 게임을 진행하면서 분노와 공포를 조장하는 감정적인 말을 앞세우거나, 가짜 전문가를 동원하거나, 사실과 거짓을 교묘히 섞어서 허위조작정보를 생산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이해하시고 난 뒤에는 허위조작정보가 더 이상 ‘진짜’처럼 느껴지지 않을 것입니다. 진실과 거짓을 가려내는 힘도 기를 수 있습니다.이 게임은 영국 케임브리지대가 코로나19 대유행 시절 허위조작정보의 범람을 막기 위해 개발한 온라인 게임 ‘Go Viral’과 ‘Harmony Square’를 차용하여 만들었습니다. 케...

    2025.10.16 05:59

  • 아사히신문 ‘쉬운 아사히신문’ 사이트 공개···한자 독음 병기에 띄어쓰기 기능도
    아사히신문 ‘쉬운 아사히신문’ 사이트 공개···한자 독음 병기에 띄어쓰기 기능도

    아사히신문이 기사 중 일부를 쉬운 일본어로 전달하는 누리집(홈페이지)을 공개했다.아사히신문은 14일 아사히신문 그룹사인 알파사드를 통해 ‘쉬운 아사히신문’ 사이트를 공개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아사히는 이 사이트에서 쉬운 일본어를 이용해 외국인, 고령자, 장애인, 어린이 등 보다 많은 독자에게 뉴스를 전달할 계획이라면서 일상적인 기사뿐 아니라 재해 발생 때의 정보도 게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쉬운 아사히신문’에 실린 아사히신문 기사들은 모두 존댓말로 쓰여있고, 한자를 잘 모르는 이들도 읽을 수 있도록 제목과 본문의 한자에 모두 독음이 달려있다.또 개별 기사를 클릭하면 기사를 읽어주는 기능을 선택할 수 있고, 전체 기사에 띄어쓰기를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본어에는 띄어쓰기가 없기 때문에 외국인 등 일본어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은 문장을 읽기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아사히신문 디지털판에 비해 기사 수가 적은 대신 사진 크기를 키워 놓은 것도 특징이다.이타쿠라 류 ...

    2025.10.15 14:08

  • MBC 사장, 오요안나 유족에 “진심어린 사과”···명예사원증 전달에 어머니 ‘눈물’
    MBC 사장, 오요안나 유족에 “진심어린 사과”···명예사원증 전달에 어머니 ‘눈물’

    MBC가 지난해 9월 사망한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씨 유족에 정식으로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유가족은 “MBC의 제도 개선 노력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안형준 MBC 사장은 15일 서울 마포구 MBC 사옥에서 유족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고 오요안나의 명복을 빈다”며 “고인의 어머님을 비롯한 유족께 진심으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양측은 이날 합의서에 서명했으며, MBC는 고인의 이름이 새겨진 명예 사원증을 전달했다. 안 사장은 “이 합의는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없어야 한다는 문화방송의 다짐이기도 하다”며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조직문화, 더 나은 일터를 만들어 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기자회견 이후 고인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고인의 어머니 장연미씨는 명예사원증을 받고 울먹이며 “우리 요안나는 정말 MBC를 다니고 싶어 했고, MBC에 입사해서 열심히 방송했다”며 “(딸이) 세상을 떠나고 이 문제에 대...

    2025.10.15 13:57

  • 욕설문자 논란에 “이 한심한 XX야”…과방위 ‘욕설·고성·퇴장 조치’ 수차례 파행
    욕설문자 논란에 “이 한심한 XX야”…과방위 ‘욕설·고성·퇴장 조치’ 수차례 파행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의 욕설과 여야 의원들의 고성으로 회의가 수차례 정회되는 등 파행을 맞았다. 이날 박 의원이 과거 동료 의원에게 보낸 욕설 문자가 공개됐는데, 이를 항의하는 과정에서 또 욕설이 섞인 발언을 해 위원장으로부터 퇴장조치 명령을 듣기도 했다.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열린 과방위 국감에서 지난달 12·12 쿠데타를 규탄하는 발언을 했다가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에휴 이 지질한 놈아’라는 문자를 받았다며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는 “공적인 국회 장소에서 공적 질문을 한 것을 가지고 개인적으로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저렇게 사적 보복을 하는 사람이 오늘 김일성 추정세력과 대통령실이 연계됐다는 허위사실을 발표했다”며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라면 가져야 할 기본 소양조차도 어긋난 사람”이라고 했다.박 의원과 김 의원의 갈등은 지난달 5일 국회 과방위가 개최한 방송 미디어 통신 거버넌스 개편 공청회에서 시작된 것으로 ...

    2025.10.14 17:14

  • 이진숙 “대통령실, 내 휴가신청 반려는 브리핑까지 하더니···국정자원 화재 때 예능 출연”
    이진숙 “대통령실, 내 휴가신청 반려는 브리핑까지 하더니···국정자원 화재 때 예능 출연”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최근 경찰에 체포됐던 사실과 관련해 “대통령에게 밉보이면 당신들도 이렇게 될 수 있다는 메시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전 위원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방송통신미디어위원회(방미통위) 국정감사에 민간인 신분으로 증인 참석했다. 그는 경찰 체포에 대한 부적절성을 묻는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 “저는 경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아왔다”며 “왕복 4시간이 걸리는 대전 유성경찰서 조사도 네번이나 받았고, 심지어는 휴대폰 포렌식까지 참여했다”고 했다.그러면서 “영등포경찰서는 무슨 이유로 저에게 사실상 가짜 출석 요구서를 보내서 텔레비전 화면에 ‘이진숙 여섯차례 출석 거부’ 이런 자막을 깔게 만들었을까. 대통령 한사람에게 밉보이면 이렇게 되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가 지난 4일 법원의 체포적부심 인용으로 석방됐다.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하는 첫 번째 국무회의에서 3특...

    2025.10.14 15:29

  • [창간 79주년 기획]사상 주입 공장 ‘극우 대화방’…극소수 선동에 휘둘려 편향적 정보 확대
    [창간 79주년 기획]사상 주입 공장 ‘극우 대화방’…극소수 선동에 휘둘려 편향적 정보 확대

    “이거 간첩들 소행 아닌가요?” “법안 반대 안 받으려고 불 질렀나?” 지난달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화재가 발생하자 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오간 대화다. 이른바 ‘극우’ 성향의 이 채팅방에서는 비슷한 정치적 견해를 지닌 사람들이 모여 서로 정보를 주고받고 있었다. 이들에 따르면 대한민국 사회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다. 친중·친북 세력이 광범위하게 침투해 있으며 이들이 저지른 부정선거로 사회 전체가 공산주의로 기울고 있다.일반적인 시민들이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이다. 같은 시대를 살지만 마치 또 다른 곳에 존재하는 ‘평행 우주’의 사회를 보는 듯하다. 이 채팅방은 ‘울림통 효과(에코 체임버)’가 극단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현장이라고 볼 수 있다. 울림통 효과는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끼리 계속 모여 소통하다 보면 의견이 다른 사람들은 믿지 않고 자신들의 이야기만 증폭시켜 사실이라고 믿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이들은 어떤 대화를 어떻...

    2025.10.14 06:00

  • [창간 79주년 기획]포털, 표현의 자유 얽매여 ‘부정선거론’ 등 방치… 배상책임 부과가 답?
    [창간 79주년 기획]포털, 표현의 자유 얽매여 ‘부정선거론’ 등 방치… 배상책임 부과가 답?

    허위 조작 정보 유통을 방치하는 플랫폼 기업에 유통책임을 지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의 역할을 강화해 허위 정보를 규제하거나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서비스법을 차용해 플랫폼 기업에 허위 조작 정보를 충분히 관리하지 않으면 배상책임을 물리는 등의 법안이 정부와 국회를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파적 정보를 허위 조작 정보로 규제할 경우 표현의 자유가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통한 혐오 표현 규제가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유튜브나 개인 SNS는 물론 블로그와 카페 등도 허위 조작 정보의 주요 유통 통로다. 포털에 ‘부정선거’나 ‘모스탄’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최대 검색 노출 수인 10페이지를 꽉 채운다. 극우 단체들은 카카오톡의 오픈채팅 기능을 이용해 시위 정보를 공유하고 가짜뉴스를 유통한다.국내 플랫폼 기업들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면서도 허위 정보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

    2025.10.14 06:00

  • [단독]방심위, 허위 정보 척결한다더니…‘윤석열 불편하게 하는 콘텐츠’만 골라 단속
    [단독]방심위, 허위 정보 척결한다더니…‘윤석열 불편하게 하는 콘텐츠’만 골라 단속

    윤석열 정부는 ‘가짜뉴스 척결’을 강조했다. 류희림 전 위원장 재임 시절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그 핵심 역할을 했다. 그러나 방심위가 인터넷상 허위조작정보 단속 규정이라 할 수 있는 ‘사회혼란 야기’를 이유로 심의하고 최종 시정요구한 경우는 윤석열 전 대통령 풍자영상 관련 3차례와 의대 증원 당시 학교에 복귀한 의대생 등의 개인정보를 담은 게시글 관련 1차례가 전부였다.이는 13일 경향신문이 방심위에 ‘정보통신에 관한 심의규정’ 8조 3호 카목(개정 후 차목) “그 밖에 사회적 혼란을 현저히 야기할 우려가 있는 내용”에 해당하는 심의·의결 사례를 정보공개 청구한 결과다.사례를 살펴보면, 방심위는 지난해 2월 ‘가상으로 꾸며본 윤(석열)대통(령) 양심고백연설’이라는 제목의 영상 24건을 2차례에 걸쳐 심의했고, 올해 2월 윤석열 전 대통령 전 부부와 12·3 불법계엄을 풍자하는 내용의 영상 2건을 1차례 심의해 모두...

    2025.10.14 06:00

  • [속보]류희림 전 방심위원장 민원사주 ‘무혐의’라던 경찰···3개월만에 재수사 착수
    [속보]류희림 전 방심위원장 민원사주 ‘무혐의’라던 경찰···3개월만에 재수사 착수

    경찰이 ‘민원사주 의혹’을 받는 류희림 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 대해 재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7월 ‘무혐의’라고 결론 내린 뒤 3개월여 만이다.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3일 류 전 위원장의 업무방해 혐의 등과 관련해 재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남부지검이 경찰에 류 전 위원장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재수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류 전 위원장은 2023년 9월4~18일 가족, 지인에게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인터뷰’를 인용한 보도를 심의해달라는 민원을 넣도록 하고, 자신이 직접 심의 절차에 참여해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됐다. 류 전 위원장은 이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자 ‘민원인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내부감사를 하게 했다. 그는 이 감사 지시로 인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도 고발됐다.앞서 서울 양천경찰서는 류 전 위원장이 민원을 사주했다는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경찰은 “사주된 민원이라고 해도 사주받은 사람이...

    2025.10.13 15:55

  • 덴마크 총리 “우리는 괴물을 풀어놓았다”…15세 미만 SNS금지 추진
    덴마크 총리 “우리는 괴물을 풀어놓았다”…15세 미만 SNS금지 추진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휴대전화와 SNS가 아이들의 유년기를 앗아간다”며 15세 미만 청소년의 SNS 사용 금지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고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프레데릭센 총리는 7일(현지시간) 덴마크 의회 개원 연설에서 “우리는 괴물을 풀어놓았다. 많은 아이와 청소년이 그 어느 때보다 불안과 우울증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금지 법안 추진 계획을 알렸다. 그는 “많은 아이가 읽기와 집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들이 보는 화면에는 (청소년이) 절대 봐서는 안 될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프레데릭센 총리는 이날 어떤 SNS인지는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여러 플래폿이 포함될 것”이라고만 했다. 13세 이상부터는 부모 허락하에 SNS 이용을 허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프레데릭센 총리는 연설에서 11~19세 사이의 덴마크 남학생의 60%는 여가 중 단 한 명의 친구도 만나지 않는다는 내용의 통계도 인용했다.덴마크의 디지털 장관 캐롤린 스타게은 총리의 발표...

    2025.10.08 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