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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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5.10.23
  • 인천 고등학교에 ‘칼부림·폭발물 설치’ 협박…해당 학교 임시휴업
    인천 고등학교에 ‘칼부림·폭발물 설치’ 협박…해당 학교 임시휴업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테러 협박 글이 올라와 해당 고등학교가 13일 하루 임시휴업했다.인천시 소방본부와 인천경찰청은 이날 오전 7시 49분쯤 ‘서구의 한 고등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취지의 협박 글이 119 안전신고센터에 게시됐다고 밝혔다. 게시글에는 ‘오전 11시에 고교로 찾아가 칼부림하고 폭발물을 설치해 폭파하겠다’는 내용이다.경찰이 출동해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폭발물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테러 협박 글을 전달받은 학교측은 이날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며 학생들을 모두 귀가시켰다.경찰 관계자는 “이번 테러 협박 글은 일본 변호사를 사칭한 폭발 협박 글과는 형식이 다르다”며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0.13 13:47

  • [단독]‘4세 고시’ ‘무자격 강사 채용’ 학원가 무법지대 느는데···대치동 학원 관리 1명이 453개 맡아
    [단독]‘4세 고시’ ‘무자격 강사 채용’ 학원가 무법지대 느는데···대치동 학원 관리 1명이 453개 맡아

    학원 과대광고나 학원비 초과 징수 등 적발 사례가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이를 관리·감독할 인원은 태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원 1번지’로 불리는 대치동 일대에선 교육청 직원 1인당 담당 학원이 453개에 달해 관리·감독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13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확보한 자료를 보면 전국 학원 수는 9만4485개인 데 반해 교육청 소속 학원 지도·감독 인원은 611명으로 파악됐다. 담당자 1명이 평균적으로 학원 154.6개를 맡아 지도·감독하는 꼴이다. 지도·감독 사안에는 학원비 징수 및 반환, 강사 아동학대·성범죄 전력 조회, 과대·선행광고 여부 등이 포함된다.시도별로 학원 수 차이가 크다 보니 지도·감독 인원 편차도 큰 편이었다. 서울은 학원 수가 1만5297개에 달해 담당자 1인당 평균 학원 424개를 맡았다. 서울 안에서도 학원의 20%는 강남·서초 지역에 몰려있었다. 관할 교육지원청 담당자 7명이 학원 317...

    2025.10.13 13:43

  • [단독]하루 20명, 오늘도 한 반이 벼랑끝에···학생 자살·자해 시도에 무관심한 어른들
    [단독]하루 20명, 오늘도 한 반이 벼랑끝에···학생 자살·자해 시도에 무관심한 어른들

    학생 3만1811명.2021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집계한 자살시도나 자해를 한 학생 수다. 교육청은 같은 기간 자살 학생 수는 940명으로 파악했다. 자살시도·자해를 한 학생이 자살 학생보다 34배 가량 많았던 셈이다.자살시도·자해로 이미 위기 신호를 보냈던 학생은 자살 학생 수보다 수십배 더 많은 사실이 확인됐다. 위기 학생을 사전에 감지하고 자살시도·자해 학생이 위기에 처한 원인을 파악하려는 정책적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2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2021년 1월~올해 6월 기준으로 취합한 학생 자살·자살시도·자해 현황을 보면, 4년 6개월간 하루 평균 학생 19.37명이 자살시도나 자해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17개 시도교육청이 각 학교에서 보고받은 행정데이터를 통해 산출한 수치다.대부분 지역에서 자살시도·자해를 한 학생 수는 증가 추세에 있다. 서울을 보면 자살시도 학생은 2021년 180명에서 2024년 ...

    2025.10.13 06:00

  • 학원에 판 문제가 학교 시험에 그대로···서울시교육청, 사교육 카르텔 교원 142명 징계 요구
    학원에 판 문제가 학교 시험에 그대로···서울시교육청, 사교육 카르텔 교원 142명 징계 요구

    사교육업체에 돈을 받고 수능 모의고사 문제를 만들어 준 교사들이 무더기 징계를 받게 됐다. 감사원이 지난 2월 ‘사교육 카르텔’ 교원을 적발한 지 8개월 만이다.서울시교육청은 사교육 업체와 불법 문항 거래를 한 서울지역 교원 142명에 대해 징계 의결을 요구했다고 10일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 2월 ‘교원 등 사교육시장 참여 관련 복무실태 점검’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사교육업체에 문제를 팔아 넘긴 교원 249명을 적발했다. 이들이 6년간 벌어들인 수익은 212억여원으로, 교원 1인당 평균 85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적발된 교원들은 사교육업체의 돈을 받고 문항을 판매했을 뿐 아니라 판매 문항을 학교 시험에 출제하기도 했다. 조직적으로 팀을 꾸려 문항을 제공하고 대금을 수수하기도 했다. 이는 국가공무원법 제64조 영리업무·겸직 금지, 청탁금지법 제8조 금품수수 금지, 학원법 제3조 교원의 과외교습 제한 등을 위반한 행위다.당초 감사원이 적발한 서울 교원은 162명...

    2025.10.10 14:22

  • ‘교권 추락’ 걱정과 다르네···교사 10명 중 8명 “학생에게 존중받는다”
    ‘교권 추락’ 걱정과 다르네···교사 10명 중 8명 “학생에게 존중받는다”

    점점 심각해지는 교권 침해로 인해 교직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세간의 인식과 달리, 한국 교사 10명 중 8명 이상이 교직에 만족하며 학생들에게 존중받는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사들은 수업 외적인 업무에서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행정업무에 쓰는 시간이 많았다.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공개한 ‘2024 교원 및 교직 환경 국제 비교 조사(TALIS)’ 결과를 보면, 한국 교사 81%가 ‘학생들로부터 존중받는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이 조사는 교원과 교수·학습 환경에 대해 OECD가 실시하는 대규모 국제 비교 연구로, 지난해에는 한국을 포함한 55개국의 교원 28만여명이 참여했다. 같은 항목의 OECD 평균은 71%로, 한국은 이보다 10%포인트 높았다.‘학부모 등 보호자에게 존중받는다고 느낀다’는 답도 71%로, OECD 평균(65%)보다 높았다. 한국 교사 10명 중 3명(35%)은 ‘교사라는 직업이 사회에서 존중받는다’고...

    2025.10.10 06:00

  • “어려운 공공언어, 쉬운 우리말로”…경남교육청 ‘공모전’
    “어려운 공공언어, 쉬운 우리말로”…경남교육청 ‘공모전’

    경남도교육청은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과 함께 교육 현장에서 사용되는 어려운 공공언어를 쉽고 바른 우리말로 바꾸기 위한 ‘어려운 공공언어, 이렇게 바꿔요!’ 공모전을 오는 25일까지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학부모·학생·교직원 간의 소통을 원활히 하고, 교육행정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으며, 경남 도민이면 참여할 수 있다.참가자는 경남교육청 생산 자료를 포함한 교과서, 가정통신문, 안내문, 누리집, 행사 공지 등 교육 일반에서 사용된 어려운 용어를 찾아 사진으로 제출해야 한다.또 해당 표현을 고유어 또는 쉬운 우리말로 제안하고 순화어를 활용한 예문도 함께 작성하면 된다.심사 기준은 정확성(원래 의미를 유지하며 핵심 전달), 용이성(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가), 적용성(현장에 바로 활용 가능한가), 창의성(새롭고 참신한 표현인가) 등이다.수상자는 11월 4일에 발표된다. 으뜸상 1명에게는 50만 원 상당의 상품권과 제주대 국어문화원장상을, ...

    2025.10.09 11:45

  • 1000명 모집에 1만5000명 몰려···대전시, ‘미래두배 청년통장’ 신청자 모집
    1000명 모집에 1만5000명 몰려···대전시, ‘미래두배 청년통장’ 신청자 모집

    대전시는 오는 20~31일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미래두배 청년통장’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미래두배 청년통장은 2022년 청년희망통장을 보완·개편한 제도다.선발된 청년이 매월 15만원을 2년간 저축하면 대전시가 동일한 금액을 매칭해 지원하는 방식이다.만기 시 본인 적립금 360만원과 시 지원금 360만원을 합쳐 총 720만원의 원금을 마련할 수 있으며, 우대이율에 따른 이자가 더해져 목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지난해에는 모집 인원 1000명에 1만5054명이 신청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시는 올해 모집 인원을 1500명으로 확대했다.선발 기준은 소득과 대전시 거주기간, 연령을 종합해 최종 선정한다. 결과는 오는 12월26일 발표된다.참여 대상은 1985년 1월1일부터 2007년 12월31일 사이에 출생한 청년이다. 대전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대전에서 노동하거나 사업을 하고 있는 중위소득 140% 이하의 청년이다.주 30시...

    2025.10.09 09:18

  • [창간 79주년 기획]도핑을 권하는 한국 교육…집중력 ‘처방 시대’, 아이들이 위험하다
    [창간 79주년 기획]도핑을 권하는 한국 교육…집중력 ‘처방 시대’, 아이들이 위험하다

    “산만한 내 아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과잉 걱정’ 부모 늘면서 치료제 처방도 급증 수험생들 사이에선 ‘집중력 보조제’로 인식 ‘마약류’ ADHD 치료제 오남용 부작용 커도 청소년 복용 12만명 넘어…5년간 2.6배 증가 성적지상주의 만나 일반적 행동도 ‘병’ 간주 “아이 기질·성향 맞게 교육 시스템 변화해야”서울 양천구에 사는 조모씨(45)는 지난해 10월 중학교 2학년 딸을 소아청소년정신과에 데려갔다. 딸이 교통카드·휴대전화를 자주 잃어버리고 학교·학원 숙제를 어려워했기 때문이다. 검진 결과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 의사는 “보호자가 원하면 약을 처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씨의 딸은 그때부터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치료제인 ‘메디키넷’을 복용하기 시작했다.부작용이 금방 찾아왔다. 딸은 복용 3일차에 심장이 빨리 뛰고 손에 땀이 나는 증상을 겪었다. 6~7일차에는 불면증을 겪었고,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2025.10.08 08:00

  • 공공도서관에 못 들어가는 학술도서···‘고가 도서’ 기준에 출판사도 시민도 ‘울상’
    공공도서관에 못 들어가는 학술도서···‘고가 도서’ 기준에 출판사도 시민도 ‘울상’

    상당수 공공도서관이 ‘희망도서 신청’에 ‘금액 제한’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비교적 가격이 고가인 학술도서 등은 도서관에서 이용이 어렵다는 불만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일부 공공도서관만이라도 기준 완화를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7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내 주요 공공도서관들 대부분 희망도서 구입 신청시 5만원 이상 도서를 ‘고가도서’로 보고 신청을 제한하고 있다. 주로 서울시 산하 25개 자치구·서울시교육청 등이 운영하는 도서관들이다.도서관 관계자들은 제한된 도서구입 예산과 독자 수요를 고려해 기준을 설정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서울시내 한 구립도서관 관계자는 “예산은 한정돼있는데 고가 도서를 구입하면 구입 도서수가 줄 수밖에 없는 상황 등을 고려한 기준”이라고 설명했다.중앙정부 차원의 도서구입 예산 지원 등도 현실적으로 어렵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보조금법 등 관계 법령 의해 지자체 공공도서관에 도서구입 예산을 직접 ...

    2025.10.07 17:19

  • 아르키메데스와 함께 방 탈출을···부산수학문화관 ‘수학자의 비밀 서재’ 특별전
    아르키메데스와 함께 방 탈출을···부산수학문화관 ‘수학자의 비밀 서재’ 특별전

    부산시교육청 창의융합교육원은 12월 14일까지 부산진구 부전동 부산수학문화관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특별 전시회 ‘수학자의 비밀 서재’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전시는 학생뿐 아니라 일반 시민이 수학을 보다 친근하게 접하고, 수학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전시는 세계 3대 수학자인 아르키메데스, 뉴턴, 가우스의 대표 업적을 바탕으로 한 방 탈출형 놀이 형태로 구성했다.참가자는 난이도(상·중·하)를 선택해 30분 안에 아르키메데스의 나선 원리를 활용한 암호 맞추기, 뉴턴의 사이클로이드 곡선 탐구 체험, 가우스의 정 17각형 퍼즐 맞추기 등 문제를 해결하며 ‘흩어진 수학 노트 조각’을 모으는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10월 연휴기간 5~8일과 10일은 휴관한다. 9일과 11, 12일은 자유관람할 수 있다.부산수학문화관은 어린이들에게 수학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수학 관련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2층 수학놀이관·수학도서관, 3...

    2025.10.06 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