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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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5.10.24
  • 세금으로 해외서 ‘맛사지’ 받은 인천 개인택시 조합원들
    세금으로 해외서 ‘맛사지’ 받은 인천 개인택시 조합원들

    인천시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선진 교통문화 해외연수’를 가면서 인천시 보조금으로 마사지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인천시는 지난 6월10일부터 13일까지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원 등 관계자 59명이 중국과 홍콩으로 개인택시 선진 교통문화 해외연수에 75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체 여행경비 8250만원 중 인천시가 90%를 지원한 것이다.그러나 해외연수를 떠난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원들은 첫날 57명이 맛사지를 받고, 비용으로 240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인천시에 제출한 해외연수 계획서에는 마사지 일정이 없었다. 제보를 받고 점검에 나선 인천시는 마사지 비용이 지출된 것을 확인하고, 지난 9월 마사지 비용을 전액 환수했다. 또한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에 ‘경고’ 조치했다.인천시 관계자는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에서 제출한 연수 일정에는 마사지 일정이 없었다”며 “마사지 비용을 전액 환수하는 한편, 내년 예산은 삭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0.16 16:03

  • 장관·비서관·정책보좌관까지 ‘낙마’ 반복되는 교육 인사 실패
    장관·비서관·정책보좌관까지 ‘낙마’ 반복되는 교육 인사 실패

    교육부 장관,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에 이어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까지 이재명 정부의 교육계 인선에서 ‘지명 후 철회·사퇴’가 반복되고 있다. 새 장관 정책보좌관에는 김성천 국가교육위원회 비상임위원이, 여당 몫 국교위 상임위원에는 이광호 전 청와대 교육비서관 임명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16일 취재를 종합하면 한민호 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사무국장은 이달 초 추석 연휴 전까지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출근하다 돌연 사퇴했다. 한민호 전 사무국장은 대통령실 인사검증 과정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업무공백 최소화를 이유로 근무 중이었다.교육부 내부적으로는 한 전 사무국장의 사퇴이유를 “건강상 문제”로 들었다. 일각에선 대통령실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 인사들이 부각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과 한민호 전 사무국장 모두 전교조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후임 정책보좌관으로는 한국교원대 교육정책전문대학원 교수인 김성천 국가교육위원회 비...

    2025.10.16 15:34

  • ‘고공 농성’ 세종호텔 노조 “국감 불출석한 재단 이사장, 사과하고 출석해야”
    ‘고공 농성’ 세종호텔 노조 “국감 불출석한 재단 이사장, 사과하고 출석해야”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해 온 세종호텔 노동조합이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주명건 학교법인 대양학원 명예이사장을 규탄했다. 대양학원은 세종호텔의 실소유주로, 주 이사장은 장기간 이어진 세종호텔 해고노동자의 고공 농성 문제 등과 관련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들은 “주 이사장이 국감에 출석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16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앞에서 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공대위는 세종호텔 해고노동자 복직 등을 주장하며 활동하는 단체다.앞서 세종호텔은 2021년 호텔 노동자 12명을 정리해고했다. 당시 사측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영이 악화된 데 따른 정리해고라고 주장했지만 해고노동자 측은 “민주노조 조합원만 골라낸 해고로, 업무와 무관한 외국어 시험 성적을 기준으로 해고자를 선정하거나 육아휴직 중인 노동자까지 해고했다”며 반발해왔다. 고진수 세종호텔 노조 지부장은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지난 2월...

    2025.10.16 14:22

  • 인천 고등학교에 4일째 ‘폭발물’ 협박···경찰, 전담대응팀 구성
    인천 고등학교에 4일째 ‘폭발물’ 협박···경찰, 전담대응팀 구성

    인천 서구 대인고등학교에 4일째 폭발물 설치 협박 글이 올라왔다. 경찰은 전담대응팀을 구성, 수사를 벌이고 있다.인천경찰청은 16일 오전 7시 32분쯤 서구 대인고등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이 119 안전신고센터에 게시됐다고 밝혔다.이날 게시된 협박 글은 “수사력 체크해서 최종 계획을 마무리했다. 오늘 실제 테러에서 뵙겠다”며 “학교 뒤에 있는 논밭을 관리하라. 접근이 너무 쉽다. 담장 넘어서 들어가는데 폐쇄회로(CC)TV 없고 좋았다”고 올렸다.이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4차례 터질 것”이라며 “유튜브 보면서 제조했는데 만들기가 너무 쉽다”는 내용이다.이와 같은 협박 게시 글은 지난 13일부터 4일째 올라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학교에서 폭발물은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학교측은 정상수업을 하고 있다.인천경찰청은 서부경찰서장을 팀장으로 하는 전담대응팀을 꾸렸다. 전담대응팀은 형사 11명, 사이버 수사관 4명, 여성청소년...

    2025.10.16 10:54

  • 국교위 몸집불리기, 전문가 빼고 ‘공무원 보직’ 챙기기에 방점?
    국교위 몸집불리기, 전문가 빼고 ‘공무원 보직’ 챙기기에 방점?

    국가교육위원회가 조직을 160명 규모로 키우는 안을 추진하면서 박사급 전문위원은 4명만 행정안전부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교위가 위상 확립을 위한 몸집 불리기 과정에서 전문인력 확충보다 공무원 자리 챙기기에 더 무게를 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15일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교위는 행안부와 증원 협의를 하면서 소속 직원을 160명으로 늘리는 안을 제시했다. 국교위의 증원안에는 정책 설계와 연구를 담당할 전문위원 8명을 두는 안이 담겼다. 이중 전문위원 4명은 박사급 전문위원, 4명은 일반직 공무원으로 채우겠다고 했다.국교위는 사회적 합의를 거쳐 중장기 계획, 국가교육과정을 만드는 기관으로 2022년 9월 출범했다. 국교위가 교육 정책의 틀을 짜면 교육부가 집행·실행 하도록 역할을 나눴다. 국교위 출범 당시 최종적으로 확정된 정원은 32명이었다. 국가교육위원회법은 조사·연구를 수행하는 전문위원을 둘 수 있도록 했지만 지금까지 상근 전문위원은 1명도 없었...

    2025.10.16 06:00

  • 윤석열 내란특검 출석에 김건희 특검도 “소환 검토”
    윤석열 내란특검 출석에 김건희 특검도 “소환 검토”

    윤석열 전 대통령이 15일 조은석 특별검사팀에 출석하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도 윤 전 대통령 소환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김건희 특검은 이날 오후 2시30분 정례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에 출석한 것을 언급하면서 “(김 여사 혐의와) 관련해서 윤 전 대통령 조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상황 추이를 보고 윤 전 대통령 조사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의 범죄 혐의 대부분이 대통령의 배우자라는 지위를 부정하게 이용한 데서 시작됐기 때문에 윤 전 대통령을 조사해야만 공모관계를 밝혀낼 수 있다는 것이다.앞서 김건희 특검은 지난 8월 두 차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려다 실패했다. 문홍주 특검보 등이 직접 서울구치소를 찾았으나 윤 전 대통령 속옷 차림으로 저항하면서 무산됐다.윤 전 대통령은 앞서 내란 특검 조사에도 응하지 않았다. 이에 내란 특검은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8시 체포영장을 집행할 예정이었...

    2025.10.15 16:38

  • 인천 중학교 옥상 태양광 패널서 불···학생·교직원 1120명 대피
    인천 중학교 옥상 태양광 패널서 불···학생·교직원 1120명 대피

    인천의 한 중학교 옥상 태양광 패널에서 불이 나 학생과 교직원 등이 긴급 대피했다.인천시 소방본부는 15일 오전 9시 28분쯤 남동구 서창동 만월중학교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이 불로 학생과 교직원 등 112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소방당국은 소방차 18대와 소방관·경찰관 46명을 투입해 16분만인 오전 9시 44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소방 당국은 학교 옥상 태양광 패널 전선에서 처음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25.10.15 11:51

  • 인천 고등학교에 사흘째 ‘폭발물 설치’ 협박…학교 임시 휴업
    인천 고등학교에 사흘째 ‘폭발물 설치’ 협박…학교 임시 휴업

    인천 서구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 사흘째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이 올라와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였다.인천 서부경찰서는 15일 오전 7시 43분쯤 서구 대인고등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이 119 안전신고센터에 게시됐다고 밝혔다.119 안전신고센터에는 지난 13일과 14일에도 대인고에서 칼부림한 뒤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내용이 올라왔다.게시자는 “어제 새벽에 몰래 학교 내부 들어가서 간이폭탄을 학교 곳곳에 설치했다”며 “하교 시간 이전에 폭발하도록 설정해뒀고, 공범 10명과 함께 생존자까지 살해하겠다”고 적었다.대인고는 임시 휴교 조치하고, 학생들을 모두 귀가 조치했다. 수색 결과 학교에서 폭발물이나 흉기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경찰은 글 게시자가 동일인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 안전을 위해 순찰과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용의자는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5.10.15 10:44

  • 차정인 국교위원장 “심각한 선행 사교육, 정부 규제 검토할 때”…“대안 없는 규제는 엄청난 부작용” 우려도
    차정인 국교위원장 “심각한 선행 사교육, 정부 규제 검토할 때”…“대안 없는 규제는 엄청난 부작용” 우려도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이 “심각한 형태의 선행 사교육은 정부 차원의 규제 검토할 때”라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고액 컨설팅·지역간 교육격차 확대 등으로 논란이 인 고교학점제를 두고 “중단은 없다”고 했다.차 위원장은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살시도하는 학생이 하루 20명에 달한다고 하는데, 이는 전적으로 어른들이 만든 세상”이라며 “레벨테스트 하는 학원을 규제하는 차원이 아니라, 심각한 형태의 선행 사교육은 정부 차원의 규제 검토할 때”라고 말했다. 차 위원장은 “지금까지 너무 (규제를) 주저하고 망설인 거 아닌가 싶고, 막다른 골목까지 왔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차 위원장이 유아 사교육 규제를 언급하자 여당 의원인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이 선을 긋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규제가 있을 때 대안이 있어야 한다”며 “대안과 대책 없이 일방적 규제를 하게 되면 엄청난 부작용 병행하게 된다”고 하자 차 위원장은 “그러한 점 알고 있다”고 답했다.교육부는...

    2025.10.14 17:26

  • 성동구, 마을정원사 정원 전문가로 키운다[서울25]
    성동구, 마을정원사 정원 전문가로 키운다[서울25]

    서울 성동구가 이달부터 마을정원사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한 ‘양성교육 심화과정’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해당 교육은 전문적인 이론 강의와 현장 실습을 제공해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정원문화를 배우고 직접 조성하고 가꿀 수 있도록 지원한다.앞서 구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기본과정을 운영해 189명의 마을정원사를 양성했다. 이들은 중랑천 웰컴 정원과 마장동 자작나무숲 정원 등 성동구 지역 내 조성된 정원을 전담 관리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구는 기본과정을 수료한 정원사 40명을 상대로 총 10회에 걸쳐 심화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은 11월 12일까지 성동 가드닝센터(왕십리로11길 23)에서 진행된다.주요 내용은 계절별 정원관리와 병충해·잡초 대응, 종자 채집, 정원디자인 심화 등이다. 교육 수료 후에는 관련 분야 자격증 취득이나 녹색 분야 일자리로 연계될 수 있도록 구가 지원할 예정이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역 마을정원사들이 심화 과정 교육을 통해 전...

    2025.10.14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