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엄마” 28세 대변인 패륜막말…그녀 무기는 유창한 트럼프어

  • 카드 발행 일시2025.10.22

트럼프 2.0, 파워맨 47인

트럼프 2.0, 파워맨 47인를 내 관심에도 추가해드렸어요.

“푸틴 대통령과 나는, 합의된 장소인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만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이 ‘불미스러운’ 전쟁을 끝낼 수 있을지 살펴볼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두 시간 전화 통화를 마친 뒤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이다. 트럼프는 “2주 이내에, 꽤 빨리” 푸틴을 만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소식에서 회담 시점보다 더 눈길을 끈 건 장소였다.

에어포스원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레빗 백악관 대변인. AFP=연합뉴스

에어포스원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레빗 백악관 대변인. AFP=연합뉴스

부다페스트는 1994년 부다페스트 안전보장 양해각서가 체결된 곳이다. 이 외교문서를 통해 우크라이나 등 옛 소련 국가들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신 러시아·미국 등 핵보유국들이 이들 국가의 주권과 영토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상징적인 장소에서 러시아의 침략 전쟁 종식을 논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게 허프포스트 기자의 인식이었다.

“대통령은 부다페스트의 중요성을 알고 있나? 누가 부다페스트를 제안했나?”(기자)

“너희 엄마가 했다.”(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이게 당신한테는 재미있나?”(기자)

“당신이 자신을 언론이라고 생각하는 게 나한테는 재미있다. 당신은 아무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극좌 정치꾼일 뿐이다. 타 언론사 기자들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대놓고 말하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솔직하지 못하고, 편향된, 헛소리 질문들로 문자 보내지 마라.”(레빗)

캐럴라인 레빗이 X에 올린 기자와의 문자 메시지

캐럴라인 레빗이 X에 올린 기자와의 문자 메시지

허프포스트가 이를 그대로 보도했고, 레빗은 한술 더 떠 X 계정에 기자와 주고받은 문자를 캡처해 올리며 공방을 이어갔다. 역대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자 ‘트럼프어(語)’를 완벽하게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는 레빗의 ‘전투력’이 한껏 상승한 장면 중 하나다.

트럼프는 지난해 당선 직후 레빗을 임명하면서 “똑똑하고, 터프하며, 매우 효과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입증했다”라고 소개했다. 레빗의 ‘터프함’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트럼프를 대변하고 옹호하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발현이다.

트럼프는 자신의 선택에 매우 흡족해하고 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약식 대화(gaggle)를 하던 중 갑자기 “캐럴라인이 일을 잘하나. 교체해야 하나”라고 묻더니 스스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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