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의 투자병법 : 머니랩&키움증권
요즘 젠지(GZ·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 세대의 희망이 ‘파이어(FIRE)족’이라죠? 일찌감치 충분한 자산(Financial Independence)을 모아 30~40대에 은퇴해(Retire Early) 즐겁게 사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고등학생들도 재테크에 관심이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투자는 빠를수록 좋다고 말합니다. 젊음이 만들어주는 ‘복리의 마법’이라는 게 있거든요. 1만원도 좋고, 10만원도 좋습니다. 10년이란 시간 동안 수익은 두 배 이상 벌어집니다. 초고령 시대의 무기인 ‘시간의 힘’을 활용해 커피 한 잔 값이라도 좋으니 지금 당장 투자를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머니랩과 키움증권이 생애 첫 금융 투자에 나서는 젠지 세대가 두려움을 떨치고 첫걸음을 뗄 수 있도록 투자의 A부터 Z까지 쉽고 친절하게 풀어봤습니다. 여러분, 부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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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본부장이 서울 여의도 TP타워 키움투자자산운용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젠지’는 투자에 쓸 시간을 줄일수록 이득이다.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본부장(상무)은 증권·자산운용 업계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스타’로 통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재직 시절 주가 변동성을 방어하는 커버드콜 ETF를 선보이며 국내 증시에 ‘커버드콜 열풍’을 이끈 장본인이다. 지난 3월부터 키움투자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한번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2030세대 투자에 대해 “젊은 세대는 투자할 돈은 적지만 개인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공부하고 일하는 게 미래 자본 가치를 키우는 진짜 투자”라고 조언했다.
본인이 히트친 커버드콜 ETF를 설계했지만 “젊은 투자자에게 커버드콜은 추천하지 않는다”며 “커버드콜이라는 기술은 미래 수익을 미리 당겨 와서 받는 구조이므로, 바로바로 분배금을 받기 위한 솔루션이다. 젊은 세대일수록 한참 뒤 미래 수익을 극대화하는 투자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주식투자와 선물옵션 거래를 결합한 전략으로, 콜옵션(특정 가격에 거래할 권리)을 매도해 발생한 수익을 배당에 활용하는 게 특징이다. 최근 월배당형 커버드콜 ETF가 큰 인기를 끌었는데, 지난해 국내 커버드콜 순자산 규모는 6조7200억원까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