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항 안 해요” 그게 더 위험하다…‘고학력 부모’의 치명적 실수

  • 카드 발행 일시2025.10.20

hello! Parents

hello! Parents를 내 관심에도 추가해드렸어요.

고학력 부모는 자신이 자란 대로 아이를 키우려고 합니다. 시대가 달라졌는데, 대학 간판에만 집착하죠. 이런 욕심이 아이를 망칩니다. 우선 고학력의 덫에서 빠져나와야 해요.

“고학력 양육자의 문제가 뭐냐”는 질문에 『완벽한 부모가 놓친 것들』을 쓴 나리타 나오코 일본 분쿄대 교육학부 교수는 이렇게 답했다. 학벌 좋은 부모들은 자신의 성공을 공식 삼아 아이를 치열한 입시 경쟁 세계로 밀어 넣는다는 얘기다. 하지만 완벽한 아이를 키우려는 부모의 욕심이 오히려 아이를 병들게 하고 있다. 20년 차 소아과 전문의이자 뇌과학자인 그가 뇌 발달에 기반한 양육법 전파에 힘쓰는 이유다.

심민규 디자이너

심민규 디자이너

일본의 높은 교육열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유명 사립초 입학을 위해 3~4세부터 입시 공부를 하고, 사교육 1번지라 불리는 도쿄 미나토구(港区)에는 학원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교육열과 비례해 아이들의 정신 건강은 악화됐다. 지난해 극단적 선택을 한 초중고 학생은 527명으로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았다. 2022년엔 학교폭력(이지메) 인지 건수가 68만1948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입시 경쟁에 지친 학생들이 등교를 거부하거나, 집 밖에 나가지 않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한국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7세 고시’에 이어 ‘4세 고시’가 등장했다. 지난해 우울증 약을 먹은 초등학생이 3년 전보다 두 배 증가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나리타 교수에게 인터뷰를 요청한 건 그래서다. 한국의 고학력 부모들이 잘못하고 있는 건 뭘까? 아이를 제대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난달 e메일로 그를 만났다.

Intro. 고학력이라는 덫
Part1. 조기교육? 몸의 뇌가 먼저다
Part2. “다 널 위해서”라는 말의 두 얼굴
Part3. 체면치레? 도움 받아도 괜찮다

🧠조기 교육? 몸의 뇌가 먼저다

1970~80년대생 양육자는 어린 시절 극심한 입시 경쟁을 치르며 자랐다. 덕분에 ‘일찍 배울수록 유리하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 여기에 ‘나만큼 배우길’ 바라는 마음과 ‘나보다 더 배우길’ 바라는 마음이 더해져 조기 교육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나리타 교수는 “조기 교육은 뇌 발달 원리에 맞지 않는 교육”이라고 지적했다. “뇌 발달 과정이 무너져 학습을 방해하고, 세상과 단절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몸의 뇌부터 키우라”고 강조했다.

몸의 뇌가 뭔가요? 
먹고, 자고, 몸을 움직일 때 사용하는 뇌예요. 내장 기능과 자율 기능을 조절하는 시상하부 등 간뇌와 뇌간을 포함한 부위를 말해요. 신생아가 태어났을 때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습니다. 아이는 처음에 밤낮 구분 없이 먹고, 자고, 웁니다. 그러다 하루 세끼를 먹고, 밤이 되면 자고,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되죠. 몸의 뇌가 발달하기 때문이에요. 5세 무렵까지는 이 부분을 먼저 키워줘야 합니다. 그런데 조기 교육하느라 이 단계를 건너뛰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면 뇌가 다 무너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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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남아 있는 이야기'는 AI가 핵심 내용을 요약한 것으로, AI 요약의 특성상 원문과 일부 표현 방식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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