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서 10권 읽어도 안 바뀐다? 미루는 습관 원인은 ‘이것’

  • 카드 발행 일시2025.10.16

hello! Parents

hello! Parents를 내 관심에도 추가해드렸어요.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작품만큼이나 루틴으로 유명하다. 그는 오전 4시에 일어나 정오까지 원고를 쓰고, 달리기·수영·독서와 음악 감상을 차례로 한 뒤 오후 9시에 잠든다. 이런 일과를 30년 넘게 반복했다. 그의 루틴이 알려지자 ‘하루키 루틴’을 따라 해보려는 사람이 넘쳐났다. 하지만 대부분 실패했다. 이유가 뭘까? 하루를 좋은 습관으로 꽉 채워 보내는 사람과 할 일을 미루고 꾸물거리는 사람은 뭐가 다를까?

꾸물거리는 습관은 잘 안 고쳐져요. 자기계발서 10권 읽고, ‘시간 관리 앱’이랑 ‘투 두(to-do) 리스트’ 다 동원해도 어렵습니다. 자기 관리가 아니라 감정 문제거든요.

20여 년간 ‘꾸물거림’을 연구해 온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일을 미루는 자신이 게으르고, 의지가 부족하다고 자책할 필요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나는 왜 꾸물거릴까』를 쓴 그는 일상의 마음 문제를 연구하는 상담 심리학자다. 유튜브 채널 ‘이동귀의열린귀’도 운영한다.

심민규 디자이너

심민규 디자이너

우울과 무기력에 빠져 그를 찾아온 사람들은 공통점이 있었다. 미루는 습관이다. 자신의 문제점을 알고 고치려고 노력도 했지만, 대부분 실패했다. 이 교수는 “일을 회피하려는 마음을 그대로 둔 채 행동만 개선하려고 해봐야 소용 없다”고 꼬집었다. 너무 잘하고 싶거나, 잘하지 못할까 봐 불안한 마음부터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방법만 쫓다가는 더 우울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미루는 습관을 고칠 수 있을까? 지난 1일 이 교수를 만나 물었다.

Intro. 미루는 습관, 지긋지긋하다면
Part1. 꾸물거리는 이유, 따로 있다
Part2. 잘못된 양육 ‘꾸물이’ 만든다
Part3. 시작이 반 이상이다

🙄게을러서 꾸물거린다? 아니다!

해야 할 일 안하고 미뤄본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이상하게도 몸이 따라 주질 않는다. 괜히 꾸물거리느라 시간 다 보내고, 결국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야 부랴부랴 시작한다. 일을 어찌저찌 끝내도 성취감보다는 자괴감이 밀려온다. 급하게 하다 보니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고, 무능력하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다음에는 미리 하자”고 다짐하지만, 이 과정은 어김없이 반복된다. 이유가 뭘까? 이동귀 교수는 “꾸물거림은 ‘자동화된 습관’”이라며 “악순환을 끊으려면 자동화된 부정적인 감정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동화된 부정적인 감정이요?
미루는 습관은 감정 문제거든요. 제가 먼저 하나 물어볼게요. 시험이나 중요한 일 앞두고 갑자기 쓸데없는 일 한 적 없으세요? 청소나 설거지 같은 거요.
마감에 임박해서 책상 정리할 때 있어요.
왜 그런다고 생각하세요?
게을러서 그렇다고 생각했어요. 
아닙니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크거나, 실패하면 안 된다는 두려움 때문이에요. 그래서 일시적인 위안을 얻기 위해 딴짓하며 회피하는 거죠. 습관에 대한 자기계발서 읽고, 시간 관리 훈련한다고 해결되지 않는 이유입니다. 더구나 꾸물거리는 것도 유형이 있어요. 그에 따라 해법도 다르고요.
다음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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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남아 있는 이야기

'더 남아 있는 이야기'는 AI가 핵심 내용을 요약한 것으로, AI 요약의 특성상 원문과 일부 표현 방식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꾸물거리는 데도 다섯 가지 유형이 있다
  • 부모의 과도한 헌신이 완벽주의자 만든다
  • 미루는 습관 고치려면? '5,15' 법칙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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