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해외시장뉴스]중국 스마트농업 확산…센서 기술이 돌파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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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스마트 농업기술. 바이두캡쳐

중국의 스마트 농업기술. 바이두캡쳐

 중국 농업이 스마트화 바람을 타고 빠르게 변하고 있다. 2024년 농업 총생산가치는 8조 9614억 위안(약 17조 원)으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5.6% 성장했다. 국내총생산(GDP) 내 비중은 6.6%로 줄었지만 여전히 국가 경제 발전의 중요한 축이다.

스마트농업은 센서와 드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재배·수확·유통 전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재배 단계에서는 환경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자동화된 파종과 병해충 방제가 이뤄지며 수확 단계에서는 로봇과 무인 운송차량이 투입된다. 유통 단계에서는 블록체인으로 생산 이력이 관리돼 소비자가 QR코드로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다. 축산 분야도 머신비전·AI를 활용한 무인 축사가 확산 중이다.

다만 중국 센서 산업은 한계가 뚜렷하다. 약 6,000종만 생산되며 이 중 60% 이상이 노후화돼 고성능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렵다. 토양·기상·작물 생육을 정밀 측정하거나 농기계에 적용할 센서 부족이 가장 큰 과제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이미지 센서, MEMS, 라이다(LiDAR) 등에서 경쟁력이 높은 한국 기업의 참여가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본다. 현지 수요에 맞춘 협력 모델이 양국 농업기술 협력의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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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중국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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